사건을 독립변수로 다루는 대신 전체시스템의 변이로 사고하는 법, 평균의 착시에서 벗어나 평균값, 중간값, 최빈값의 차이와 그 의미를 간파하는 법. 굴드는 이를 말의 계통수, 4할타자의 멸종, 복부중피종의 극복 등 서로 다른 소재 속에 명료하고 설득력있게 풀어낸다.평소 고민하던 지점을 속시원히 긁어주는 느낌.
자취와 애인의 상관관계라니 ㅋㅋ
이래서 굴드굴드하는구나
구글북스 미리보기를 보니 굳이 사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다만, 수맹이라는 개념을 얻은 건 괜찮은 소득이었다. 입가에 맴돌던 노래 제목이 떠오르듯 머리가 맑아졌다. 수맹은 수치화된 자료나 통계의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문자의 구성원리를 꿰뚫어야만 글을 이해하는 게 아니듯, 통계 해석도 의외로 간단하다. 다만, 별로 관심을 안 둘 뿐.
표준편차도 같이 보자는 얘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