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시내 홍천
최근 이사한 리오바 성녀는
아침마다 추위로 줄어든다는데...
돌확의 얼음은 녹을 줄도 모른다
남편이 겨우살이를 완벽하게 해내는 동안
하얀 진도개 순종만을 안고 있는
다이어트도 시켜줘 아주 날씬한 개
내년 봄엔 앞 강물이 쏜살같이 흐르겠지
마당 탁자에 내놓아 두던 난초는
안방하고도 깊숙한 문갑에 감추었다
강원 산골이 추운 줄은 알았어도
처음 겪어보는 고드름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