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라인 2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 지음, 김청환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폭군의 시대에 군주들에겐 초야권이라는 게 있었단다.

국내의 처녀들이 시집 가기 전 반드시

첫 경험을 군주와 나누게 돼 있는 습속이란다.

한 마디로 모든 여자들이 국왕의 가시적,또는 비밀스런 후궁들이었다.

비록 유부녀일지라도 일단 왕의 마음에 들면

왕이 하라는 대로 몸을 굴려야 했다.

화려한 의상과 보석으로 치장된 노예 내지는 가축이었던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들도 대충 이와 같은 운명이다.

그러면서도 그녀들이 절대자의 총애를 잃으면 대뜸 창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한다.

그녀들의 자식들은 불순한 혈통이라는 단죄를 받아야 한다.

권력욕과 왕권 유지 술수와 왕비 자리 다툼은 가히 치명적이다.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간의 종교적 분쟁도 한 몫 단단히 했다.

인생의 가을을 생각하는 사추기,여인의 숙명을 마음에 담는 이 시절에

성숙하고 그윽한 프랑스 왕정 시대 추리소설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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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8-3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많겠지요만..그래도 역사와 현실의 칼자루는 그대들에게 쥐어져 있답니다.ㅎㅎ

눈보라콘 2005-08-3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먼&북스 외에 다른 출판사 리뷰도 보고 싶네요.
 
퍼플라인 1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 지음, 김청환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천하의 순둥이같은 남자라 해도 누군가 의심의 불씨를 지펴주기만 하면 즉시 자기 자녀의 친자 확인을 의뢰

한다는 말이 있다. 유전자 검사니 뭐니 해도 1백프로 확실한 감별법은 현재 없는 것으로 돼 있기에 만에 하

나라도 남의 자식을 고생고생 키우게 될까 봐 남자들의 고민과 불안이 더더욱 자라는 건지도 모른다. 우스개

속언에 아이 아버지는 여자만 안다고 하지 않던가.

이 미스테리 장편소설의 히로인 가브리엘도 궁정의 치열한 암투 가운데 2남1녀의 혈통을 의심 받으며 다시

 새 아이를 복중에 잉태한다. 그녀의 내연의 남편은 프랑스 국왕 앙리 4세....!

신구교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당시 프로테스탄트 귀족 가문의 아름다운 자매 중 언니인 가브리엘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남자들의 사랑을 받다가 정식 결혼한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왕의 정부가 된다. 

1주일만 무사히 흘러주면 그녀는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정식 왕비 자리에 오르게 되는 찰라다.

하지만 앙리 4세는 세계사상 지금까지도 유명한 호색의 군주이며

그 무렵의 프랑스 왕비 자리엔 교황청이 미는 정부인과 막강한 인접국가 왕이 미는 왕녀 등 치열한 경합이

불붙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가브리엘은 목불인견의 급사를 하게 된다.

이 소설의 구조를 시종일관 떠받치고 있는 그림은 루브르 박물관의 누드화다.

아우로 보이는 여인에게 유두를 꼬집힌 가브리엘,그녀의 손엔 반지가 힘겹게 걸려 있다. 도대체 무슨 의미인

가. 이 그림을 본 한 남성이 질긴 탐구를 시작하면서 2부작의 서사적 스토리가 전개된다.

과연 그녀에겐 무슨 비밀이 있었던가.

그녀 죽음의 원인은 단순한 임신성 자간인가 아니면 치밀한 타살인가.

'다빈치 코드'에 맞먹을 만한 긴박감과 당대의 사회 풍경이 흥미진진하게 구비치며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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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8-31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라빛은 귀족적 색감을 지니고 있지만 한 편으론 짙은 안개 속의 의혹같은 이면도 보여준다...

눈보라콘 2005-08-31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출판사, 모두 별 다섯,,비정상 알바리뷰로 추정

panda78 2005-08-3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사 알바리뷰라고 한들, 나름대로 충실하게 쓰신 것 같은데 괜찮지 않나요?

panda78 2005-08-31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보기에 썩 좋은 건 아닙니다만.. (기왕 리뷰 쓰시는 거 다른 출판사 책들도 쓰시면 어떨지.. ^^;)

스밀라 2005-09-0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분은 알바가 아닙니다. 알바라면 절대 티나지 않게 하겠지요~~ㅎㅎ 저분은, 음... 저희 출판사 팬이라고나 할까,,(승혜님, 괜찮죠?)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고마우신 분이랍니다. -책 만든 사람

준이 2005-09-04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팬이라서 좋은 별점을 주고, 같은 출판사 책에 대한 별 다섯 서평만 쓴다는 건 알바리뷰로 인정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 한데요..
다른 인터넷 서점에도 각 각 한 분씩 있던데 그 분들도 팬??
 
비밀과 음모의 세계사 - 세계사를 미궁에 빠뜨린 35가지 음모와 스캔들
조엘 레비 지음, 서지원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가족이 유럽여행 중인데 런던에서 대폭탄 테러가 터져 여간 뒤숭숭하지 않습니다,ㅠㅠ

이 사건도 얼마 후 여러 가지 책의 소재가 되겠지요.

왜 인간은 정정당당하게 말하지 않고 이런 극단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일까요?

이 책에도 오랜 세월을 두고 풍문으로만 전해지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로마의 숨겨진 여성 실세들로부터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의 흑막까지

알고 싶었지만 쉽사리 접근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소근소근 귓가에

들려집니다. 무려 35가지나요.

미국의 초대 위싱턴 대통령이나 토마스 제퍼슨 3대 대통령들조차 그 멤버였다는 프리 메이슨,

첩보소설의 대가 프레드릭 포사이드가 집필한 '오데사 파일'의 나치 전범 잔당들 추적, 

전설적인 마술사 후디니의 스승이었던 우댕의 마술로 애국한 비사(秘史) 등

여름밤 내내 손가락 끝에 정기를 모아 책갈피를 넘기게 만든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지금 가장 궁금한 일은 이스라엘과 아랍의 앙숙관계입니다.

사람들은 말하길 두 나라는 이미 성경에서부터 시앗들의 자손으로 타고난 숙적이라고들 말하지요.

그러나 분명히 오늘날의 극렬 대치에 이른 히든 스토리가 있을 겁니다.

원인을 알아 처방을 내리면 무고한 시민들 살육은 멈추겠지요.

그저 대충 먹고 즐기는 주변인의 삶을 탈피하고

역사의 도도한 강물을 바라보며 그 이면의 보다 정확한 의미를 캐는 주류가 되게 해줄 책입니다.

음모론 너무 좋아하면 히스테리가 된다지만 알 건 알아야 우리 가정이나마 제대로 지킬 수 있을 것같습니

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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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7-0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 요한 바오로 1세의 선종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건가요? 또한 고 요한 바오로 2세가 측근 인맥으로 아꼈다는 오푸스 데이란 어떤 내력을 가진 단체인가요?

승혜 2005-07-0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참 요즘 해외 뉴스의 톱으로 떠오른 빌더버그 회의란 무엇인가요? 우리 나라에도 프리 메이슨과 빌더버그 멤버가 있나요?

눈보라콘 2005-08-0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출판사, 모두 별 다섯,,비정상 알바리뷰로 추정
 
한국부자, 세븐파워의 비밀
문승렬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돈 없는 설움은 필설로 다 할 수 없다.

부모,배우자,자식들에게도 구박을 보통으로 받는다.

남의 돈 억보다 내 손 안의 작은 액수가 활불(活佛)이다.

돈도 사랑과 같아서 무조건 뒤를 쫓아다니는 스토킹보다는

요령과 여유를 갖춘 근사한 노하우를 더 선호한단다.

게다가 돈은 자기들끼리 화목한,즉 목족(睦族)에 일가견이 있는 물건이라

이미 모여 있는 데로만 자꾸 밀려든다고 한다.

종자돈을 상당액 모아놓을 정도의 수완과 인내를 가진 사람이면

어느 한계점부터는 돈이 줄을 서서 입장시켜달라고 기다리는 대박을 경험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무슨 일이나 처음이 중요한 것이다. 신참의 방황과 고초만 극복하면 된다.

이 책의 필자 문승렬 님은 직함이 '부자 연구가'란다.

줄곧 부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철학과 노력에 대한 글을 써왔다.

600여명 부자들의 공통점을 모아 정리한 것이 이 책이 내세운 세븐 파워다.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그 사람,그 학생의 장래가 결정된다.

숙독하여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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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6-25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금리 시대에 투자의 방법을 몰라 답답한 분이라면 더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ㅎㅎ

눈보라콘 2005-08-0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바리뷰..
 
개구리에게 키스하지 마! - 추한 개구리를 멋진 왕자로 오인하는 눈먼 그녀들을 위한 신랄한 지침서
마릴린 앤더슨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책의 생김새가 아주 특이하다. 얼핏 수능시험 준비시의 암기노트를 연상시킨다.ㅎㅎ

잠자리 독서에 걸맞게 가벼우면서도 충분한 글과 그림이 있다.

돌이켜보자면 나는 지금까지 어떤 개구리들을 만났었는가.

개구리는 개구리일 뿐으로 그들 중에서 마법에 걸린 왕자는 단 한 명뿐이다.

왕자를 찾는다는 미명 하에 개구리들 전체에게 키스하지 마라.

그대의 평판은 나빠지고 늙어죽도록 결혼식 들러리 밖에 못 설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체험담이라고 말한다.

남달리 다양하게 작가,배우,개그우먼,생물학자로 활동했던 저자 마릴린은

세계가 다 아는 베테런 싱글이다. 그래서 지금은 아예 '못난 개구리,못된 개구리들 감별과 퇴치'를

지구촌 전역에 전도하고 있다.ㅎㅎ

글과 그림이 아주 톡톡 튄다. 그동안 중후한 역저들만 번역해온 이경식 님도 이 책에서만은 놀라운 유머 센

스를 발휘하고 있다. 삽화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여준다.

수능엔 재수,삼수가 있지만 결혼만큼은 단 번에 성공시키는 게 좋다.

양가 부모와 아이들 문제가  매우 심각하기때문이다.

숄더백에 넣고 다니며 지하철이나 자동차 안에서 곰곰히 읽어보라.

우리들의 숙적이며 절반인 남성들의 알몸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특히 그 급소와 치부에 대하여 숙지하라.....!!

지금보다는 훨씬 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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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6-0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도 안 해도 후회한다는 결혼은 두 눈 뜨고 선택하여 한 눈 감고 살아야 한다는 경구가 있다. 그대들은 일단 결혼식장의 색동 미들 로드 앞에 서야 한다.ㅎㅎ

눈보라콘 2005-08-0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출판사, 모두 별 다섯,,비정상 알바리뷰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