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여자 - 여자 몸에 대한 연구
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이경식 외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 나라 최초로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 출간된 것이라고 한다

2004년 9월에 새로운 일보가 내딛어진 것이다.

저자 데스몬드 모리스가 그만큼 신뢰했다는 증거이다.

'털 없는 원숭이'로 이미 동물인류학의 일반 전달에  성공한 데스몬드 모리스는

이 번의 'The Naked Woman'도 크게 성공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동성이 보아도 아름다운 여자의 알몸은 매혹적이다.

이 나신의 22부위에 대하여 저자는 열심히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다.

실시간으로 중계하듯 번역한 이경식 님,서지원 님의 문장이 참으로 천의무봉이다,. 거침이 없이

유려하다. 그리고 지나친 과열과 흥분을 격조 있게 조절하고 있다.

문화권에 따라 여성의 몸은 기기묘묘하게 학대 당하고 훼손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여체는 황홀하고 성과 출산 분야에서의 업적은 눈 부시기만 하다.

지구가 초토되는 순간이 올 지라도 여성은 영원히 인류를 종속시키고 풍만한 번영을 이룩헤줄

것이다. 여성으로서 이 책에 감사한다. 뒷골목 풍문이 아닌 진정한 안내문이니까....ㅎㅎ

사진 자료가 충분한 편인데 줄리아 로버츠의 겨드랑이 털은 사실 좀 산만해보인다.

보다 비밀스러운 체모도 갖가지 왁싱법이 소개되는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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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4-09-16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의 누드 뒷부분 곡선미가 일품이지요? 등에 포인트를 두는 건 일본 여성들이랍니다. 기모노의 뒷목부분을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요?
 
산나물 항암 & 건강법
함승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골프 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식탁의 초원,풀밭을 말한다. 그것도 산 속의 풀들

이다. 인삼도 산삼을 치지 않는가. 당연히 산에서 자생하는 산나물들이 약발 셀

 것은 불문가지다. 가금 산에 올라 허파 가득 공기를 들이마시면 싱그럽고 쌉싸

름하게 시원한 산의 정기들이 길러낸 식물들이다.

친탁만 한 아이들은 채소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고기 반찬이 없으면 밥을 그냥

 남긴다. 그러니 나 혼자서 나물,그것도 조금 더 비싼 산나물 반찬 해먹기란 쉽

지 않다.  그러나 산나물 박사 함승시 필자님의 이 책을 읽으니 산나물로 힘을

얻는 평소의 내 생활에 일리가 많은 걸 알게 되어 기쁘다.ㅎㅎ

언젠가 진부령 산꼭대기에서 산나물 정식을 시켜 먹고 금방 기운을 차렸다.

비상 구급약을 준비해오지 않은 걸 자책할 만큼 두통과 위통에 시달렸는데도

그렇게 금방 거뜬해질 줄은 몰랐다. 각종 암,특히 위암에 직효라는 설명을 수긍

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44가지의 산나물 중엔 사실 한약재로도 쓰이는 것들이 많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민간 구급 약재들이 정식으로 인정받은 사례들도 많다.

부작용이 있기 쉬운 값 비싼 양약들보다는 식생활도 겸한 이 항암요법이 적절

하지 않은가. 서민 가계에 부담주지 않으려는 출판사의 건강법 시리즈들을 대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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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4-08-2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나물 사진들도 볼 만 합니다,ㅎㅎ
 
연애하는 남자 - 페인팅레이디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
김계희 글 그림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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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쉬운 이야기 속에 심오한 철학을 담아내는 동화는 아무나 못 씁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작가만이 이런 위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화의 그림  그리기는 더 힘들다고 합니다. 그림은 글을 육화시키는 것이니까요....

이책의 저자인 김계희 님은 친오빠 김영하 님과 더불어 페인팅 레이디 닷컴을 운영하며 꾸준히 동화 짓기와 동화 그림 그리기를 열심히 해온 여인입니다.

이 남매의 유년은 행복했던 것같습니다.

어른들에겐 성가심 그 자체였을 여러 가지 체험들을 이 오누이는 즐거움 만으로 회상하고 있습니다. 손수 살 집을 지어 한 곳에 의자 하나 붙박아놓고 아이들과 농장을 응시해온 아버지와,아이들을 씻기고 건사하는데 평생을 몸 바쳐온 온유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서울로 올라온 이들의 성공기는 비록 느리더라도 탄탄히 진행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쳐야할 단계들을 남김 없이 거쳐서 이른바 성인이 됩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우리는 사회 안에서의 고독한 개체로서 겪어야 할 많은 일들을 여지없이 겪어내야 합니다. '게루 이야기'라는 만화가 뒤에 묶여 있습니다.

독자는 이 책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암벽을 기어 오르듯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부딪히고 추억하는 진국의 앙금들을 곳곳에서 즐겁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진기를 잃은 올 여름 우리들에게 보양식이 될 수도 있을 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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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4-08-11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없이 앉아 있는 아버지가 진정 인생과 연애하는 남자가 아닐까요? 현수오빠보다도 더 젊게 느껴집니다..ㅎㅎ
 
카리브해의 보물선
제드윈 스미스 지음, 박강순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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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찬란한 보석들을 가득 끌어 안고 가라앉아 있다. 다이버인 멜 피셔 일가는 평생을 바쳐,심지어 가족들의 목숨조차 바쳐가며 그 연인의 보물들을 햇살 속으로 이끌어 올린다, 인양해야할 보물선을 사모한다는 것은 정녕 엄청난 짝사랑이다.  허리케인과 상어 등등이 치명적인 라이벌로 나서기때문이다.

17세기에 강풍으로 침몰한 아토차 호는  무려 3백50여년이 흐른 후에야 한 키다리 호남의 구애를 받기 시작한다. 그녀는 손을 내주고 팔을 보여주고 탐스런 젖가슴도 슬쩍 보여주지만...늘 막강한 훼방꾼들이 있다. 아토차는 멜의 아내와 장남,며느리를 잡아간다. 당장 몽땅 다 끌어올려 대박을 칠 속셈이었으나 이제 그녀를 완전히 들어올리는 건 가업으로 계승되어 차남이 진두 지휘하는 중이다.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집필했던 미국 남부 플로리다 키웨스트엔 이제 용감한 일가 멜 피셔네를 기리기 위한 해양박물관이 건립돼 있다.

에메랄드,진주,다이어몬드가 아직도 그 곳에서 인간의 손을 부른다.

산호초 마을의 은궤,금궤 곁에서 말이다. 멜과 더불어 잠수까지 같이 하며 취재한 현직 저널리스트가 기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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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4-07-25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리브라...웬지 낭만적이고 스릴 넘치네요,^0^
 
생활단식 다이어트 & 건강법
백승헌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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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나친 포식은 마음의 불안을 표현하는 것이며 물론 소화에도 건강에도 나쁘

다. 늘 뱃속이 불편한 사람이 미소를 어찌 지을 것이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나야말로 이런 악순환의 대표 피해자라고 할수 있다.

세 째를 가질 때까지만 해도 평균에서 조금 못 미친 날씬한 체형이었는데 그만,

이젠 그 누구도 나의  옛날을 믿어주지 않으며 그 전 날 입던 옷들은 속절 없이

장롱에 처박혀 있다. 내 생전 다시 그 옷들을 입어볼 날이 있을 것인가...ㅠㅠ

이  책에서 권유하는 단식은 단식원에 등록하는 부담스런 것이 아니라 생활 안

에서 자연스럽게 실행하는 절식 내지는 단식이다.

찰학을 전공하고 한의학을 연구한 저자는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조정해왔으며

 현재 두 곳의 체질 개선 센터와 건강 연구원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텔레비젼을

 비롯한 각 매체에서 열강하기도 했다.

우리 몸은 먹거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요즘 그 흔한 식중독 사고와 불량 먹거

리 파동,이타이 이타이 병 발생을 생각해보라...특히 우리 몸의 70프로를 차지하

는 물은 너무도 중요해서 반드시 우수한 생수를 마셔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수가 대단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일상에 쪼들

리는 자식들에게 병든 부모 봉양까지야 어찌 맡기겠는가.

병의 원인은 모르는 사이에 쌓여서 어느 날 갑자기 드러난다. 이미 어느 한 군

데가 심각히 훼손되었을 경우 난치병으로 이어진다.

평소의 극기심과 자제력으로 장기를 정화하고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 학같이 고

고한 노년을 만들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자녀와 사회에 덕이 되겠는가.

장수인들은 대체적으로 모두 소식하였고 소화기를 가득 채우거나 혹사하지 않

았다. 소화기가 정결해야 순환기도 깔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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