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잊지 않겠다고 맹세한 내가 있었다
히라야마 미즈호 지음, 김동희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히라야마 미즈호의 두번째 작품을 읽게 되었다. 그의 처녀작이라고 하는 "라스 만차스 통신"을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작가의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시공을 초월하며 사라져가는 소녀와 어쩔수 없이 운명을 바꾸어야 하는 소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이 소설의 기둥 줄거리이다.

특히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단순히 여주인공의 기억상실이라는 뻔한 공식이 아니라 그녀와 관련이 있는 여러 주변 인물들의 기억도 함께 사라져간다는 것이다. 같은 고등학교 동료 학생들의 기억 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서 살고있는 그녀의 부모님의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소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소년 다카시는 소녀와 관련된 기억들을 노트에 하나하나 모두 꼼곰히 기록하며 그녀의 사라짐을 말려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감성적인 앤예소설과 환타지적인 감동의 세계를 함께 즐기고자 한다면 이 책을 선택하는 것도 나브지 않다. 전작보다 좀 더 문자으이 이음세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 퀸 지음, 조경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일단 재미있게 읽었다. 상당부분 공감도 간다. 물론 이 책을 읽은 교사분들은 좋은 교사분들도 많다고 말씀하시겠지만 나의 자녀나 주변의 학부모들을 보면 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거나 좋지 않은 사례나 이야기들을 언급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나 자산도 학창시절을 되돌아오면 딱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나 다시 보고 싶거나 소식이 궁금한 성샌님이 없다. 소수의 분들을 제외하고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대부분의 분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이 책은 독일 현지에서도 꽤나 논란이 되고 출간중지가 될 위험에도 처해있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큰 논쟁이 없는것 같은데 아마도 다소 불쾌하게 이 책을 읽으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나쁜 교사들, 즉 학부모들이 싫어하는 유형의 교사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저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재미있고 그럼 그렇지,, 맞아맞아..를 연발하면서도 이러한 비판서가 나올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씁쓸한 느낌도 지울수가 없다.  학생들 가르치는 것 이외에도 다른 과중한 업무들로 인해 교사분들도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승의 날조차 없애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양해를 받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글쎄... 우리 사회가 좀 더 달라졌으면 좋겠다. 교사비판서가 아닌 즐겁고 유쾌하게 교사들을 마음껏 칭찬한 책들도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해 1 - 바다의 진혼곡
김경진, 진병관 지음 / 들녘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2002년도에 나왔던 책이 표지를 바꾸고 다시 출간이 되었다. 최근 독도 문제로 인해서 일본과의 긴장이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이다보니 관련 주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이 다시금 개정판이 출간된 듯 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용상 거의 개정이 된 부분은 없는 것 같고 표지는 지난 2002년도판 책보다 휠씬 촌스럽다. 개정판을 내고자 하는 출판사라면 최소한의 성의를 다해서 독자들에게 잘 보일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대체역사 팩션소설중 꾸준히 작가의 지명도로 인해서 판매가 되고 있는 작가는 김진명 정도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술 술 읽히기는 하지만 중반 이후 내용이 허약해지는 단점을 늘 노출하면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의 영향인지 여전히 일정 부분 신간이 판매가 되지만 다른 작가들의 이 장르 소설들은 김진명의 작품보다 재미가 극히 떨어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베스트샐러작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 밀리터리 소설은 재미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요즘 쏟아져나오는 어중강한 추리소설류에 마음이 시들하고 액션스릴러적인 느낌이 좀 더 강한 것을 찾는 분이라면 더욱 좋은 선택일 것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상당히 재미있고 스케일이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지적인 재미를 주는 국산스릴러물들이 꾸준히 출간되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만 보는 바보" 일명 간서치라고 불렸다고 하는 조선시대의 인물이자 책벌레인 이덕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책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책을 즐겨 읽었고 책을 사랑했던 이덕무와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 박지원 등 그의 친한 벗들,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조선의 18세기 풍경과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왕족의 후손이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서자였기에, 태어나면서부터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주인공이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상 친척집을 전전하면서도 책속에서 길을 얻고 즐거움을 얻으면서 대화했던 인물이다. 엄격한 신분사회 속에서 그가 마음을 둘 곳은 오직 책이었던것 같다.  특히 애 책에서는 굶어가는 자식들을 위해 책을 팔아서 쌀을 사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책을 이불삼아 덮고 잤던 그의가슴찡한 사연들과 이덕무와 마찬가지로 책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벗들과의 우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당대 지식인들의 고뇌와 함게 사회상 또한 잘 담겨져 있다. 책이 읽기 쉽고 삽화도 간간이 들어 있어 청소년 독자에서부터 성인 독차들까지 이덕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사랑하거나 책을 멀리하는 분들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연못 2006-04-15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준이님은 책 내용을 간략하게 잘 정리하시는 거 같습니다.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내가 심판한다 - 마이크 해머 시리즈 1 밀리언셀러 클럽 30
미키 스필레인 지음, 박선주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키 스필레인의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인 마이크 해머 시리즈는 1947년 '내가 심판한다'를 시작으로 선을 보였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까지 10여편이 선보였고 전세계적으로 2억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하니 이렇게 늦은 시기에 국내에 선보였다는게 약간 이아했다.

일단 제목이나 표지를 봐서는 한편의 멋진 영화포스터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 소설은 정통추리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주인공인 마이크 해머도 매력적이거나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팬이 되게 만드는 성격이 아니다. 올바르거나 정의의 사도이거나 연약한 약자를 구하는 주인공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을 대하는 태도나 불같은 성격, 정돈되지 않은 행동들이 요즘으로 표현하자면 무대뽀의 앞뒤 안가리는 터프가이라고나 할까...

이 소설은 B급 변두리 탐정소설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따라서 이 작품으로 대단한 추리작가를 새로 만난듯한 기쁨을 가지기는 어려울 듯 하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거나 하드보일드 작품을 빼놓지 않고 있는 매니아 독자들에게는 다소 내용이 식상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가볍게 즐겁게 기본적인 만족을 주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