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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음에도

나는 지금도 내 운명을 바꾸고 싶다.

아직도 성공을 꿈꾼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최선을 다한 하루를 보내고 나와 신께 감사하며 축복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

치열한 삶을 마치고 그동안 잘 살아왔음을 나와 신께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찾는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한 자리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이는 데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몸만 그러는 게 아니라 마음 또한 그렇다.

사물만 중력의 법칙을 따르는 게 아니다.

마음도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마음은 늘 한자리에 있고 싶어 한다.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균형에서 불균형으로 안정에서 불안정으로 이동하는 것이니

그 중력의 저항을 이기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설사 조금 이동했다 해도 스프링처럼 금방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강한 습성이 있다.

 

그래서 작게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스프링을 갑자기 잡아당긴 후 놓으면 금방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천천히 오랫동안 잡아당기고 있으면 늘어져서 나중엔 원래 수준만큼 돌아가지 않는다

 

운명을 바꿀때도 똑같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길게다.

 

그래서 거창한 계획은 무용지물이다.

원대한 계획은 작심삼일이다.

 

계획은 작게 간단하게 잘게 세워야 한다.

움직이고 싶지 않은, 불안정을 못견디는 우리의 마음을 십분 고려하여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 한다.

 

그래서 스몰스텝(Small Step)이다.

우리말로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문제는 지속성이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즐겁거나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담이 없어야 한다.

너무 쉬워서 누워서 떡 먹기 수준이어야 한다.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아야 한다.

위인이 아니라면 우리의 의지는 박약한 게 지극히 정상이다.

의지를 믿거나 기대지 말라.

의지에 부담을 준 순간 우리의 계획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다.

 

1, 딱 한 번이다.

중요한 건 강도나 밀도가 아니다.

날마다 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내가 날마다 했는지 세고 확인하는 것 뿐이다.

너무 쉽고 간단해서 간혹 해야 한다는 걸 잊어 버리기 때문이다.

 

힘들어서 게을러서 못하는 게 아니고

깜박한 것이다.

 

날마다 세수, 샤워, 양치질을 힘들어서 못한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는 걸 잊어버렸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할 것은 세수나 양치질처럼 규칙적으로 부담없이 날마다

하는 것이다. 다만, 새로울 뿐이다.

 

그래서 나는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무조건 5분 이내, 한 번으로 시작한다.

가령 푸시업을 시작한다면 오늘 한 개로 시작한다.

그렇게 잊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두 개 할 때도 있고 기운이 넘친 날은 열 개도 할 것이다.

욕심이 생기면 삼십 개까지 늘어날 것이다.

 

이때 조심해야 한다. 아직 완전히 습관이 되지 않았는데 의욕적으로 한답시고 개수를 늘리다가 어느 날 목표에 미달하면 실망하게 된다. 실망하기 시작하면 한 두 번 빼 먹고 또 게을러서 빼 먹고 그러다가 몇 일 지나고 몇 주 지나다 보면 그냥 없던 것이 되어버린다.

 

하다가 잘 안되면 개수를 다시 줄이면 된다. 다시 한 개만 하면 된다. 그런 나를 자책하거나 몰아 붙이면 안된다. 어제 100개를 했어도 오늘 안 된다면 그냥 한 개로 돌아가면 된다.

어쨌든 안 한 것은 아니다. 빼 먹은 것도 아니다. 단지 개수만 줄어 든 것이다.

 

중요한 건 목표를 개수에 두지 않는 데에 있다. 오늘도 한 것에 두어야 한다.

날마다 했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날마다 한다는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수 같은 목표에 의미를 두기 시작한 순간 실패는 예정되어 있다.

 

무한정 개수를 늘릴 수는 없으니까.

나는 오늘도 단 한 개라도 했다면 스스로 약속을 지킨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했냐 안 했냐지 성과가 아니다.

하나를 이렇게 성공하면 다른 하고 싶은 것으로 확장하면 된다.

 

이렇게 나는 턱걸이와 푸시업을 거의 매일 한다. 단 개수는 들쑥 날쑥한다.

날마다 컨디션이 다른데 어제 했다고 오늘도 똑같이 할 수 있으란 법은 없다.

그게 무슨 운동이냐고 그렇게 해서 무슨 근육이 되겠냐고 말한다면

그게 내가 세운 목표다. 난 누가 뭐라든 날마다 하고 있다. 나하고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내 운명을 개척하고 있다고 대답하고 싶다.

 

그렇게 2년동안 하고 있다.

영어회화도 하고 있다. 출퇴근 할 때 스마트폰으로 몇 문장씩만 하고 있다.

그뿐이다. 그냥 날마다 일과처럼 한다. 하루에 몇 문장씩, 하루에 몇 분씩 이렇게 정하진 않는다

그냥 출퇴근 차량안에서만 한다. 출근 후 차에서 내리면 잊어 버렸다가 다시 퇴근하면 차에서 연습한다. 그렇게 날마다 한다. 그거면 된 것이다. 그 다음은 나중에 생각한다.


하루에 몇 문장, 다음달엔 중급영어 이렇게 생각 안한다. 그냥 날마다 하다가 그 과정이 끝난단면 그 때 또 무슨 책을 할지 결정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날마다 차에 탈 때마다 잊어 버리지 않고 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부담이 없다 보니 꾸준히 하고 있다. 유일하게 힘든 건 스마트폰에서 웹을 찾아 누른다는 것이다. 뭐 이 정도도 귀찮아서 못하겠다면 살아 뭐하겠는가?

 

또 퇴근하면 소파에 앉아 기타연습을 한다.

처음 기타를 할 땐 계획 세우고 열심히 연습하고 스트레스받다가 잊어버렸다가 또 시작했다가를 여러번 반복했다

지금은 그냥 딱 5분만 한다. 기분이 동할 땐 더 한다. 30분도 하고 1시간도 한다. 문제는 하기 싫을 때다. 오늘은 피곤해서 시간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5분이다. 그것도 싫으면 그냥 들고 줄이라도 한 번 튕기고 만다. 그래도 한 것이다. 난 오늘도 약속을 지킨 것이다. 잘될 때 하고 싶을 때 가 중심이 아니다. 하기 싫을 때, 잘 안될때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고 하나님에게 기도만 하지 말고

스스로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자.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자.

자신을 시험에, 의지에 빠트려서 힘들게 하지 말자.

그렇지 않아도 힘든 나를 굳이 더 힘들게 하지 말자.

 

그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십 년 전에 아니 언제부터인가는 상관없이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것이 몇가지나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십 년전에 난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영어회화를 하고 있는가?


그때에도 책을 바꾸고 방법을 찾는 등 그럴싸한 계획을 수도 없이 세웠지만 지금 실력은 그때보다 나아진 게 없다.

하루에 5분씩 지금까지 10년을 했다면 총 18,250분 시간으로 304시간 공부를 했을 것이다.

적다고? 그 뒤로 한 것이 없는데?

 

돈만 복리의 마법이 있는 게 아니다. 마음도 복리의 마법이 존재한다.

내가 십 년을 한결같이 했다면 아무리 게으른 뇌도 협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억은 강도와 빈도라 했다. 강력한 사건과 반복적인 일에 뇌는 주목한다.

강력한 기억은 강한 의지가 필요하지만 빈도는 그저 그만한 의지만 있으면 된다.

 

이제 자기계발서를 소설 마냥 밤새워 읽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며 마치 새로운 인간이 된 것처럼 주먹을 불끈 쥐며 다짐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부스스한 얼굴로 거울을 마주 하며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마는 삶은 그만 두자.

 

세상은 인생은 그렇게 쉽지 않다. 성공은 위인은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게 아니다.

 

푸시업 한 개만 하자. 단 날마다

영어공부 5분만 하자. 단 출퇴근 시간에

기타를 연습하자. 5분만

식사량을 줄이자. 단 한 숟갈만

책을 읽자. 단 한 페이지만

글을 쓰자. 단 한 줄만

 

나머지는 시간의 마법에, 내 마음에, 내 나머지 삶의 흐름에 맡기자.

난 그저 한 번만, 5분만 하면 된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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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 해외여행 준비 D-100 프로젝트 100일의 기적
문성현 지음 / 넥서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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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초보 탈출을 위한 마지막 선택이자 영어능력자로의 출발을 위한 최초의 선택.
이 책을 완전히 달달달 외운뒤에 비행기를 타리라. 실패하면 이번 생애에 언어는 한국어로 만족하고 여행은 단체로, 외국어는 다음 생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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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최초로 제대로 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대부분 초등학교 입학 후 일기일 것이다.

 

저학년 땐 그림일기를 그리는데

엄마랑 수박을 먹었다. 참 맛있었다.

친구랑 놀았다. 참 재미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단순한 내용이었지만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삐뚤빼뚤 글자 몇 개를 써 놓으면

선생님이 참 잘했어요라고 새겨진 동그란 도장을 찍어주셨다.

 

그때는 방학 때 일기 쓰기가 기본 숙제였다.

방학 내내 미루다 개학을 코앞에 두고서야

밀린 일기를 한꺼번에 쓰느라 고생했던 추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내용은 그럭저럭 기억을 되살려 만들어 내는데

지나간 날씨를 몰라 난감해 해다 아버지가 보시고 버린

신문의 일기예보를 뒤적이며 나의 재치에

스스로 감탄하며 베낀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또 그때는 글짓기 시간이 꽤 있었다.

국어 시간에 동화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를 자주 받았던 것 같다.

그놈의 방학숙제에도 독후감은 단골 메뉴였다.

글짓기 대회도 자주 있었다. 주제는 주로 김일성과 북한 타도와 같은

이상한 것이었지만 말이다.

 

먹고 살기 힘들었고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었던

엄혹한 독재의 시대였음에도 공교육이 글쓰기를 생각보다 중시한 걸 보면

현재와 비교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글쓰기는 초등학교가 끝이다.

중고등학교 과정엔 글짓기가 없다. 글이란 걸 써본 기억이 거의 없다.

대학교에서도 리포트 제출 외 별도 글쓰기를 할 일이 없었다.

 

그렇게 사회에 나와 보고서를 작성하고서야 나의 글솜씨를 새삼 자각한다.

시작할 땐 누구나 칭찬할 수밖에 없는 멋진 보고서를 기대하지만

결과는 늘 그저 그런 수준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글쓰기란 게 글로 먹고사는 작가나 관련이 있는 줄 알았는데

웬걸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글솜씨였다.

내 정보와 생각을 공식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할 방법은 결국 글밖에 없었다.

그제야 아차! 하지만 글솜씨란 게 하루아침에 느는 게 아니다 보니

늘 아쉬웠다.

 

그런데 지금 새삼스럽게 왜 난 다시 글을 쓰는가?

일기 숙제도, 리포트와 보고서를 써야 할 일도 없는데

왜 난 지금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가?

 

우리나라 평균 독서량을 꽤 상회하는 수준의 독서를 평생 했음에도

책을 읽으면 바뀐다는 인생이 아직도 그대로인 날 보며

독서의 부질없음에 늘 실망하곤 했다.

 

이제야 알겠다. 읽는 것과 쓰는 것은 한 몸이라는 것을

읽기만 해서는 부족하다는 것을

읽는 건 그냥 시작일 뿐이라는 걸

읽는 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행위란 걸

읽는다는 건 그저 정보를 아는 것까지의 과정이란 걸 알았다.

 

글쓰기를 해야 내 생각이 밖으로 나오고 그래서야 변화가 시작된다는 걸

글을 쓰고서야 내가 읽은 게 이해한 것이 아니란 걸

글을 써야 읽은 게 소화가 된다는 걸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이란 게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알았다.

 

오만한 나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것에 대해 쓸라치면 쓸 말이 없었다.

내가 그것에 대해 쓰지 못한다는 건 결코 아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읽기만 하는 건 내 운명에서 나를 소외시키는 것이며

글쓰기가 더해져야 책과 나는 온전한 하나로 변화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쓰기 위해 읽어야겠다.

쓰기 위해 생각해야겠다.

 

이제 나는 정정한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건 독서가 아니라고.

독서와 글쓰기라고.

 

독서와 글쓰기는 총과 총알이자 활과 화살이다.

따로는 존재의 의미가 미약하다.

 

고미숙 작가님의 말씀을 빌자면

 

읽기만 하고 쓰지 않으면 읽기는 그저 정보로 환원된다.

  그 정보는 아무리 원대하고 심오해도 존재의 심연에

  가 닿을 수 없다.”

 

반성한다. 지금까지 난 그저 지적 허영을 즐겼을 뿐이다.

지금까지 내 독서는 읽는 척, 아는 척, 생각한 척,

내 삶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부표처럼 떠다니며 간질일 뿐이었다.

 

이제라도 내 존재의 심연에 닿을 수 있도록 글을 써야겠다.

제대로 된 독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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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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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뭉실한 훈계나 잠언 같은 이야기 대신 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성공전략을 짜준다. 성공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중요한 건 항상 실천이다. 밤새 읽고 벅차던 가슴이 다음날 싸늘하게 식어 버린다면 읽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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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돈의 속성
김승호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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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 돈 벌일은 없지만 세상에 이제 막 나서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있다. 부자처럼 생각해야 부자가 된다는데 부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사는 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재미있게 봤다.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고 부자가 되고 싶지 않더라도 건질 게 제법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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