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채소를 먹어야 해요? - 건강과 웰빙 Q&A 어린이 인성교육 3
크리스토퍼 맥커리 외 지음, 루이스 토마스 그림, 김영옥 옮김 / 이종주니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을 꼭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정말 엄청난 질문을 쏟아낼 때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 임기응변도 한계가 있고 아이들이 이해를 잘 하고 좋은 쪽으로 인도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린 책 같았다.    

 

책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 아이가 다 물어봤던 질문이다. 난 어떻게 대답을 했던가...를 회상하니 내가 얼마나 설득력 있으면서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답을 주었는지 의심스러웠다. 이 책을 보며 공부를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아이는 마냥 재미있게 읽었겠지만.   

 

이 책은 어린이 책이면서 부모의 지침서 같은 존재이다. 어떻게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대답을 찾게 하는지에 대한 코칭이 있어 매우 유익했다. A는 B다.라는 유형으로 답변을 쉽게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그러니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시 본인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기에 대화하기 더 수월해진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시원 명쾌하게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답을 찾아가게끔 하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이다. 일반적인 한국책 같으면 구구절절한 설명과 함께 이렇기 때문이 안돼 란 해답을 주었겠지만, 이 책은 답이 없다는 것이 답이다. 생각을 하면서 읽고 독자적으로 해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읽고 끝나는 책 보단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했다.


벌써부터 우리 아이는 해답을 주는 책에 익숙한지 이 책을 읽으며 다소 답답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생각하며 책 읽기는 말은 쉽지만 책 읽기로 만 끝나는 경우일 수도 있겠구나 란 생각을 하였다.
"모야? 질문만 하고 답이 없잖아요?"라는 아들의 말에, "답은 스스로 찾는 거예요~"란 대답을 하면서도,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요즘, 여전히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책을 읽고 즐겨 하게 되었나 란 반성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많은 질문을 하라! 란 하브루타의 교육방식처럼 책을 읽을 때에 생각을 하며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는 트레이닝을 하기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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