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계신 서산 청도에 다녀와야 하는데 작은 할아버지 댁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오래전부터 왕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인님 덕분에 할머니 산소에만 다녀왔다.

할머니 산소에 다녀오고 토요일에는 아버지한테 다녀왔다.

아버지는 첫 제사인데 비님이 많이 오셔서 음식은 간단하게 하고.

납골에 계신 아버지를 뵙고 오면서

지인님께 칼국수와 파전을 대접했다.

지인님 덕분에 할머니 산소에도 다녀오고 아버지도 뵙고...

어찌나 고맙고 감사한지...

파전은 맛 있었는데 칼국수는 별로였지만 모두들 맛 나게 먹었다.

먹고나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는 모카라떼를 마셨다.^^

저녁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김치뽁음밥 그리고 야채만두를 구워서 먹었다.

배추값이 비싸서 묵은 김치를 아껴 두었는데 언니랑 오늘 김치를 담았다.

야채만두는 시장에서 샀는데 지인님과 옆지기가 좋아해서 구워주고 남은 만두는

조카들 먹으라고 주고왔다.

 

지인님이 금요일에 팔공산에 가서 송이버섯을 사 가지고 오셨다.

국내산 송이버섯은 아직 안 나오고 장백산 송이버섯을 샀다면서

구워 먹자고 연락이 왔다.

국내산 송이버섯은 이십오만원 정도 하고

장백산 송이버섯은 팔만원을 주고 샀다는 지인님 말씀에 깜짝 놀랬다.

그래도 우리들 준다고 마음을 써 준 지인님께 어찌나 고맙던지...

거기다 내가 삼겹살 먹고 싶다 했더니 그걸 기억하시고 식당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다.

식당에 양해를 구하고 거기서 삼겹살과 송이버섯을 구워 먹었다.

처음 먹은 송이버섯이 어찌나 맛 있던지...

난 삼겹살보다는 송이버섯을 더 많이 먹었다.ㅎㅎ

남은 송이버섯은 조카들 갖다 주라고 해서 주고 왔는데 조카들이 좋아하더라~

 

토요일에 아버지를 뵈러 가는데 문자가 많이 왔었다.

확인을 하니 우체국과 택배아저씨들 문자...

전화해서 마트에 맡겨 두라고 하고...

 

마트에 들러서 박스를 들고 나오는 옆지기가 하는 말이

"친구가 보내 준 소주가 들었네... ㅋㅋㅋ" 그런다.

풀지도 않고 바로 소주가 들었다고 좋아하는 옆지기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나는 책 컬렉션을 하고 옆지기는 소주 컬렉션을 하고 있다.

지역마다 다른 소주들을 컬렉션을 하는데... 새로운 소주들을 발견하면 어찌나 행복해 하는지...ㅋㅋㅋ

박스를 여는데 제일 먼저 손이 가는 옆지기~

그리고 소주먼저 쥐는 옆지기~ ㅎㅎ

친구한테 꼭 감사하다고 전해 달라는 옆지기가 너도 선물해야지 그런다.

그래서 당연히 해야지 그랬다.^^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무척 궁금해 했던 나다.^^

고운 박스에 들어있는 차~

맛 있게 보인 차~

나중에 언니랑 지인님이 집에 놀러 오면 타 드려야겠다.

물론 나먼저 마셔 보고 ㅋㅋ

박승자님의 <곡두> 그리고 공광규님의 <담장을 허물다> 시집

박승자님의 사인본인가? 이름이 적혀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실패를 했다.

김재혁님의 <딴생각> 그리고 이영광님의 <나무는 간다>

올해는 나무늘보님 덕분에 시집을 많이 읽게 되었다.

그리고 시집 매니아가 되었고...ㅎㅎ

우리 언니까지 ㅋㅋㅋ

이해인님의 <풀꽃단상> 그리고 허영만님의 <허허 동의보감>

<허허 동의보감>은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빼고 넣고 빼고 넣고 했었는데...

어찌 내 마음을 아셨는지...^^

고민정님의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그리고 윤대녕님의 <도자기 박물관>

제목도 좋고 마음에 드는 책이다.

<도자기 박물관>은 나중에 구매하려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는데...ㅎㅎ

고민정님의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사인본이다.^^

김동화님의 <빨간 자전거> 그리고 미야베 미유키님의 <그림자 밟기>

보고싶었던 김동화님 책인데... 나무늘보님 엽서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선자은님의 <달이네 추석맞이> 궁금했던 그림책인데... 보내 주시다니...

백석님의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재밌어 보이는 그림책~

모리스샌닥님의 <범블아디의 생일파티> 그림책~

최은경님의 <파파> 사인본이다.

현대물로설인데 추석 선물로 따로 주문해서 보내주신 책이다.

나에게는 모두 추석 선물이다.*^^*

이쁜 가방과 엽서~ 가방은 막내조카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ㅎㅎ

 

이번에는 보슬비님이 추석 선물로 보내주신 책이다.

토요일에 알라딘 택배아저씨가 두번씩이나 왔다 가셨다.

하은지님의 <겨울 위에 깃드는 꽃>은 시대물로설이다.

이 책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빼고 담고 빼고 담고 했던 책이다.

표지도 마음에 들고 읽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선물로 받다니...

 

사랑하는

나무늘보님, 보슬비님~ ♥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전 아무것도 해 드린 게 없는데 저는 받기만 하네요.

즐겁게 재미나게 행복하게 잘 읽을께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꾸벅

 

 

 

 

 

 

 

 

 

 

 

 

 

 

 

 

 

 

 

 

 

 

 

 

 

 

 

 

 

 

 

 

 

 

 

 

 

 

 

 

 

 

 

 

 

 

 

 

 

 

 

 

 

 

 

 

너무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책들을 보고 또 보고 ㅎㅎ

좋아서 행복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다시한번 두분께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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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9-16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을 적에도
줄 적에도
모두 즐거우면서 아름다운 마음 될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곧 맞이할 한가위에
큰보름달처럼 웃으셔요~

후애(厚愛) 2013-09-16 19:12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요즘 많이 웃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