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세상을 바꾼 도전 - 끊임없이 도전하여 꿈을 이룬 스티브 잡스의 감동적인 성공실화
최은영 지음, 정진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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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패드는 미국 애플사가 만든 태블릿 컴퓨터입니다. 이외에도 아이팟, 아이폰 등으로 이 제품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끝임없는 도전으로 성공과 실패를 겪은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롤모델로 우뚝 섰습니다. 불우했던 가정 환경을 딛고 일어섰고, 외톨이였고, 좋지 않았던 학업 성적으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스티브 잡스의 성장 과정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세상을 바꾼 도전>>은 그의 어린시절부터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에게 직접 듣는 ’8가지 성공 비법’은 용기와 꿈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1955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스티브는 기를 만한 형편이 되지 않는 어머니에게 버려져 폴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습니다. 미혼모의 아이이지 입양아라는 자신의 처지가 친구들에게 놀림이 될까 두려운 나머지 스티브는 어릴때부터 스스로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걸고 외톨이로 자랐습니다.
스티브는 여섯 살 무렵부터 기계에 관심을 가지고 열중했지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산만한 말썽쟁이였고, 성적은 늘 바닥이었습니다.
허나, 스티브의 재능을 알아 본 테디 힐 선생님은 스티브의 승부욕을 이끌어내며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해 주었고, 덕분에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중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절대로 질 수 없어. 나는 무엇을 하든 꼭 이기고 말 거야.’ (본문 19p)

스티브는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 같은 전자 공학 클럽에서 활동했으며, 둘만의 회사인 1976년 4월 1일 ’애플’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워즈니악은 제품을 만들고, 스티브는 부품 값을 마련하며 ’애플1’을 만들지만, 지금까지 애플에 갇혀서 큰 세상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스티브는 좌절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미래를 계획했습니다.
결국 애플2는 성공했고 큰 부자가 되었지만, 자만심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오기를 내세워 만들었던 리사 컴퓨터를 실패하면서 애플에서 쫓겨났습니다. 허나 자신에게 끊임없는 용기를 불어 넣은 스티브는 ’넥스트’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토이 스토리’가 큰 흥행을 하게 되고,  ’넥스트 스텝’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다시 애플 사장이 된 후 아이맥 출시와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 아이패드로 개발하면서 스티브는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그러면 반드시 세상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펼쳐질 것입니다." (본문 161p)

"...지금 이 순간에 흐르고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생을 낭비하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주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그 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본문 162,163p)

스티브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실패할때마다 새로운 것을 깨달아 갔습니다. 좌절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으며 결국 성공으로 이끌어냈죠. 외톨이였던 그는 세상의 주인공이 나 혼자가 아닌, 세상 사람들이 함께였을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아 갑니다. 실패는 이렇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스티브를 통해서 어린이들은 좌절에 대한 두려움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했던 스티브는 앞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스티브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도전하는 과정이 어린이들이 눈높이에 맞추어 동화로 재미있게 수록된 듯 합니다. 무엇보다 스티브가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서고,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으로 이끌어냈던 과정을 중심으로 수록한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공보다는 성공을 이끌어낸 과정이 앞으로 많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어린이들에겐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이죠.
스티브 잡스의 아이팟, 아이패드 등 성공의 결과물을 직접 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스티브의 감동적인 성공실화는 가장 현실성있게 다가오기에 더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1 - 끈기 있게 자아 찾기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2 - 꿈과 목표 만들기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3 - 든든한 친구 만들기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4 - 귾임없이 도전하기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5 - 끈기 가지기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6 - 자유롭게 상상하기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7 - 용감하게 실천하기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성공법칙 8 - 현재에 충실하기

(사진출처: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세상을 바꾼 도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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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눈맞춤책 - 전3권 - 날개할아버지의 우리 아기 눈맞춤책 시리즈
안상수.이상희 지음 / 보림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첫 아기를 낳고 꼬물거리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어느 순간 엄마의 눈과 초점을 맞출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아름다운 것만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예쁜 단어가 담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예쁜 그림이 가득한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서, 예쁜 색깔로 단순하게 그려진 동물, 도형 등으로 그려진 그림책을 자주 보여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날개할아버지의 우리 아기 눈맞춤책>>은 안상수 특유의 미감으로 한국 전통 문양을 되살려 만든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 민화와 한국전통문양집을 참고해 그래픽을 만들게 되었다는 안상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아기의 첫 그림책이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참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수묵화의 번짐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해님 달님 우리 아기]는 아기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흑색으로만 그려낸 그림은 먹의 번짐효과가 더욱 두드러지며, 동그라미만으로 만나고 겹치는 묘사를 재미있게 담아냈습니다.
귀하고 예쁜 우리 아기를 기다리는 아빠 엄마의 마음을 예쁜 언어로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아기들에게 아빠 엄마의 사랑하는 마음을 잘 전해주고 있는 짤막한 글은 예쁜 단어로 수록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의 목소리에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낼 수 있어서 좋아요. 아빠는 따스한 해님으로, 엄마는 환한 달님으로 예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아롱다롱 우리 아기]는 우리 아기들에게 세상의 빛깔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예쁜 문양의 그림들이 다양한 빛깔로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아기들에게 세상의 예쁘고 고운 빛깔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기에게 들려줄 짤막한 글은 예쁜 단어로 수록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의 목소리에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우리 아기 보러 와요]는 아기의 탄생을 축복해하는 마음을 담은 책입니다.
나비, 물고기, 새, 토끼, 강아지, 거북이가 우리 아기를 보러 왔습니다.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예쁜 색을 가진 동물들이 찾아왔습니다. 이 책은 다른 시리즈와 달리 페이지를 동그라미 모양으로 올록볼록하게 장식해 놓았습니다.
예쁜 색깔의 동물들을 통해서 시각 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올록볼록하게 장식된 책을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지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답니다.



의성어, 의태어가 담겨진 이야기는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한국 정서가 담뿍 담긴 전통적인 느낌이 예쁜 빛깔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제 막 사물을 바라보게 된 아기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볼거리가 될 듯 싶습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들에게 세상에 아름다움을 예쁜 책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사진출처: ’해님 달님 우리 아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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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보러 와요 우리 아기 눈맞춤책 시리즈
안상수.이상희 글.그림 / 보림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첫 아기를 낳고 꼬물거리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어느 순간 엄마의 눈과 초점을 맞출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아름다운 것만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예쁜 단어가 담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예쁜 그림이 가득한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서, 예쁜 색깔로 단순하게 그려진 동물, 도형 등으로 그려진 그림책을 자주 보여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날개할아버지의 우리 아기 눈맞춤책>>은 안상수 특유의 미감으로 한국 전통 문양을 되살려 만든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 민화와 한국전통문양집을 참고해 그래픽을 만들게 되었다는 안상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아기의 첫 그림책이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참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수묵화의 번짐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우리 아기 보러 와요]는 아기의 탄생을 축복해하는 마음을 담은 책입니다.
나비, 물고기, 새, 토끼, 강아지, 거북이가 우리 아기를 보러 왔습니다.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예쁜 색을 가진 동물들이 찾아왔습니다. 이 책은 다른 시리즈와 달리 페이지를 동그라미 모양으로 올록볼록하게 장식해 놓았습니다.
예쁜 색깔의 동물들을 통해서 시각 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올록볼록하게 장식된 책을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지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답니다.

우리 아기 보러
우리 아기 보러
나비가 왔어요,
팔랑팔랑 노란 나비



우리 아기 보러
우리 아기 보러
물고기도 왔지요,
찰박찰박 파란 물고기



우리 아기 보러
우리 아기 보러
토끼도 왔어요,
사뿐사뿐 분홍 토끼



의성어, 의태어가 담겨진 이야기는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찾아온 동물들을 통해서 아기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한국 정서가 담뿍 담긴 전통적인 느낌이 예쁜 빛깔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제 막 사물을 바라보게 된 아기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볼거리가 될 듯 싶습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들에게 세상에 아름다움을 예쁜 책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사진출처: ’우리 아기 보러 와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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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 달님 우리 아기 우리 아기 눈맞춤책 시리즈
안상수 글.그림 / 보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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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첫 아기를 낳고 꼬물거리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어느 순간 엄마의 눈과 초점을 맞출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아름다운 것만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예쁜 단어가 담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예쁜 그림이 가득한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서, 예쁜 색깔로 단순하게 그려진 동물, 도형 등으로 그려진 그림책을 자주 보여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날개할아버지의 우리 아기 눈맞춤책>>은 안상수 특유의 미감으로 한국 전통 문양을 되살려 만든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 민화와 한국전통문양집을 참고해 그래픽을 만들게 되었다는 안상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아기의 첫 그림책이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참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수묵화의 번짐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해님 달님 우리 아기]는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흑색으로만 그려낸 이 그림은 먹의 번짐효과가 더욱 두드러지며, 동그라미만으로 만나고 겹치는 묘사를 재미있게 담아냈습니다.
아기에게 들려줄 짤막한 글은 예쁜 단어로 수록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의 목소리에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낼 수 있어서 좋아요. 아빠는 따스한 해님으로, 엄마는 환한 달님으로 예쁘게 표현했네요.

높고 높은 저 하늘
아빠 손처럼 따스한 해님이에요,
우리 아기
우리 아기



높고 높은 저 하늘
엄마 웃음처럼 환한 달님이에요,
우리 아기
우리 아기



따스한 해님 숨결
환한 달님 숨결
하나 되어
귀한 아기 기다리는
엄마 아빠 찾아왔어요,
우리 아기
우리 아기



(중략)

해님 같고 달님 같은 우리 아기
어여쁜 우리 아기
하늘이 주신 귀한 아기
우리 아기
우리 아기



귀하고 예쁜 우리 아기를 기다리는 아빠 엄마의 마음을 예쁜 언어로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아기들에게 아빠 엄마의 사랑하는 마음을 잘 전해주고 있어, 듣는 아기들도 참 행복할 듯 싶어요.

(사진출처: ’해님 달님 우리 아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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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아빠와 지구 반바퀴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8
김혜리 지음, 이량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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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읽으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기다려주기’다. 내 기준에 맞추어 아이들이 따라와주고, 내 기대치만큼 아이들이 결과물을 보여주길 바라는 부모 마음은 아이들을 힘들고 지치게 한다. 잘 아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어른인 나의 기준에 맞추어 아이들을 다그치고,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게 되면 ’버럭’하게 된다.
제목 ’버럭 아빠’를 보면서 ’버럭 엄마’인 나는 뜨끔할 수 밖에 없었다. 

우진이는 처음부터 ’문제아’였던 것은 아니였다. 문제의 시작은 장애우 병수였지만, 선생님은 자초지종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고, 우진이를 몰아 세웠다. 장애인을 위한 특수반이 따로 있는 학교에서 두 주에 한 번씩 합반을 하던 날, 자신의 노트를 엉망으로 만든 병수때문에 우진이는 야단을 맞아야했고, 그 뒤로는 장애인 친구들을 무시하게 되고, 공연히 윽박지르게 되었다.
평범했던 우진이는 덩치 큰 희섭이가 어울리면서 학원을 빼먹게 되었고, 엄마의 잔소리가 많아지고, 숙제를 안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결국 부모님이 학교에 자주 다녀가게 되고 결국 ’문제아’가 되고 말았다.
성질이 급한 아빠는 학교에 다녀온 뒤로 우진이에게 고함을 치는 일이 많아졌고, 집에 오는 시간과 학원 오가는 시간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우진이를 옭아맸다. 결국 우진이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말았다.



음료회사에서 진행했던 여행 이벤트에서 아빠가 당첨이 되어 우진이는 아빠와 단 둘이 유럽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 그 여행에서 만난 또래 친구가 장애우여서 우진이는 짜증이 났다. 유럽에 도착하고 장애우인 석주네 가족과 함께 하는 일이 많아졌고, 버럭 아빠는 석주와 우진이를 비교하는 일도 종종 생겨났다. 그럴때마다 우진이는 화가 났지만, 병수 때문에 생겼던 장애우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오른손에 나이프를 그리고 왼손에는 포크를 쥐고 어설프게 칼 질을 하는 석주는 몇 번씩 포크와 나이프를 바닥에 떨어트렸지만, 석주는 다른 사람들처럼 양손으로 식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석주 아빠 역시 석주를 기다려주었다.
그런 석주와 석주 아빠의 모습을 여행을 하는 내내 보여졌고, 석주와 석주 아빠를 보면서 버럭 우진 아빠도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우진이 역시 석주를 보면서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잘 못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 우진이 정말 의젓하더라. 솔지깋 집에서 떠날 때는 아빠가 은근히 걱정했거든. 여행 내내 짜증내고 반항만 하면 어쩌나 하고 말이야. 그런데 여행하면서 보니까 걱정할 게 전혀 없더라고. 오히려 아빠 성질 급한 거나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석주 아빠 보면서 내가 배울 게 많았거든." (본문 108p)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석주와 아직 꿈을 갖지 못한 우진이는 여행을 통해서 친해지게 되었고, 우진이는 알약 삼키는 게 제일 싫다는 석주를 위해서 석주의 병을 완전히 낫게 하는 약을 만들어 주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공부도 못하고 ’문제아’라고 찢힌 자신을 고백하면서 우진이는 진심으로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친구가 생긴 것에 기뻐했다.
그리고 석주와 우진이는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 유럽으로 다시 배낭 여행을 오기로 약속했다.



이 동화책에서는 장애우 석주네 가족을 통해서 우진이와 우진 아빠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유럽을 배경으로 여행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유적지 곳곳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남아냈기 때문에 유럽의 여행장소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우진이가 ’문제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우진이가 처한 상황과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던 어른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이 있었다는 볼 수 있었다. 유럽 여행을 통해 석주네 가족을 만나게 된 것은, 버럭 우진 아빠와 문제아 우진이에게 큰 행운이 아니었던가 싶다. 우진에게는 장애우에 대한 시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고, 꿈을 갖게 되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계기가 되었고, 우진 아빠는 석주 아빠를 통해서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을 배울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 또한 석주와 우진이네 가족을 보면서 ’기다려주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어린이들 역시 석주와 우진이를 통해서 장애우에 대한 시선과 꿈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 ’버럭 아빠와 지구 반바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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