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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세계사 ㅣ 아이세움 배움터 33
히로시 후지노 지음, 오근영 옮김, 조혜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길 따라 세계사 *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은 역사를 만든다.
세계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경제도 길 속에 있었고 삶도 생활도 진리 또한 그 길 위에서 완성이 되었다.
한국사에 익숙해질 즈음 아이들은 세계사를 시작하게 되지요. 헌데 한국사와 세계사의 공부법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시대별로 이어지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공부하는 한국사와 달리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이어지는 시대가 있는가하면 그리이스, 로마, 페르시아로 이어지는 문화가 있고, 게르만족 , 훈족과 같은 민족도 있으며 동서양을 잇는 무역로와 세계를 제패한 무역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새로운 시작 등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탓에 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이 세계사이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를 알았다 싶으면 그 다음 역사와 연결이 안되고, 서양 역사를 공부하면서 동양 역사와 연관성을 찾고 싶은데 싶지가 않습니다. 다 이해했다 싶다가 다음 순간 돌아보면 아리송해지는것이 바로 세계사입니다.
그래서 길 따라 세계사가 참 좋았습니다. 세계사를 만날때 많이 아쉬웠던 그 부족한분을 채워주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전쟁의 역사, 나라를 구했던 영웅의 역사, 새로운 문화를 이끌었던 문명의 역사등,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여러관점들이었지요.
헌데 그 모든것들을 길에서 만났답니다.
세계사의 장을 연 태고의 길, 세계의 틀을 만든 고대의 길, 세상을 뒤흔든 중세의 길, 세계로 뻗어 나간 대항해 시대의 길, 인류의 삶을 바꾼 근대의 길, 오늘에 이르게 한 근현대의 길 까지 시대별로 잘 정리된 지도속에 있었습니다.
지구는 원래 하나의 판 이었다고 하지요. 빙하기를 거치고 판구조에 변화가 있으면서 지금의 5대양 6대주로 정착이 된 것이구요. 지구가 원래 하나의 판 이었던 시절 인류의 시조는 온난한 기후의 아프리카 땅에서 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조상은 10만년 쯤에 아프리카에서 탄생했던 바로 그 신인이 세계 각지로 흩어져 갔슴이구요.
그건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가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아시아로 진출하고 아메리카로 진출하며 인류의 역사를 만든 최초의 길이었습니다.
그렇게 역사를 알아가고 이해하는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길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사의 분쟁사가 되고있는 유대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모세가 이끈 이집트 탈출의 길, 종교를 이해할 수 있었던 예수가 걸어간 슬픔의 길과 아시아로 확산된 불교 전래의 길 , 초원길 비단길 바닷길 세갈래로 개척된 동서교류의 발전을 짊어지고 문물을 오가게 한 실크로드 , 동서 문화를 융합시킨 알렉산드로 대왕의 동방 원정의 길등 길을 쫓다보면 역사가 보입니다.
세계사를 한번쯤 접했던 아이들이라면 지금쯤 보고 듣고 배웠던것을 완전하게 정리하는 계기가 될 듯하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세계사를 접한다면 앞으로의 공부가 아주 재미있어질 듯 했습니다.
그 길을 통해 아이들은 세계사를 정복한 번영을 가져다 주었던 길이 폐망에 이르게 하는 모습과 마주하는가 하면 유럽을 습격했던 죽음의 공포였던 폐스트의 역사 또한 제대로 이해합니다.
그렇게 아주 다양한 세계사의 이야기를 만납니다.
지식위주의 길이 되는가하면, 재미 위주의 이야기도 되고 상식과 교양을 넓혀가는 길 또한 되어줍니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그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어른들에게도 참 유익한 이야기였답니다.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은 역사를 만든다,
그 단순한 문장이 왜 진리인지를 깨닫는 순간, 세계사가 아주 재미있어 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