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

 감독 마테오 가로네

 출연 셀마 헤이엑, 뱅상 카셀, 스테이시 마틴, 토비 존스, 존C. 라일리, 셜리 헤더슨, 헤일리 카마이클, 비비 케이브

 장르 판타지



 이 영화 매력적입니다. 영화 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상미가 굉장히 매혹적입니다. 영상미만으로도 영화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주의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을 아시면 주의사항이 이해가 되실겁니다. 영화는 <펜타메로네> 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펜타메로네>의 50가지 이야기 중 3가지 이야기를 영화로 재구성했습니다. <펜타메로네>는 모든 동화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우는 '잠바티스타 바실레' 의 걸작 동화입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모르고 처음에 영화를 봐서 이게 무슨 영화인가 싶었습니다. 내용이나 스토리가 상당히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다가 '아 그냥 원래 이런 영화이구나 동화같은 영화구나' 라는 생각을 한 뒤로는 몰입해서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보시면 영화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스포있습니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라서 크게 스포는 없습니다. 영화의 3편의 이야기는 모두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 여성들의 욕망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과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도 마치 우리 현실의 자화상같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왕자를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이야기입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때론 집착이나 과잉보호가 되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키우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부모는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 좋은 방향으로 자식을 유도하고 싶겠지만 자식의 개성과 주체성도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젊고 예뻐지고 싶어하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섬뜻한 이야기입니다만, 마치 외모지상주의의 우리 현실의 이야기 같습니다. 예뻐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예뻐지면 그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갖게 됩니다. 주위의 관심과 사랑 등등. 이 이야기의 여인도 쭈글쭈글한 할머니에서 빨간 긴 생머리에 백옥피부의 젊은 여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왕과 결혼하고 앞길이 탄탄대로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할머니의 동생은 그녀가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저도 말하고 싶지만 인간의 본능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언컨데 남자는 여성의 외모를 중시합니다. 아마 몇십만년 전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도 본능을 억제하고 이성의 힘으로 조화를 꾀해야합니다. 외모 외에도 중요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괴물과 결혼해야 하는 비운의 공주가 주인공입니다. 여전히 우리의 현실을 비춰보아도 결혼에서 부모님의 입김?은 중요합니다. 종종 주위에서도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경우를 보곤합니다. 저는 그것이 터무니없이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또한 부모님의 기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그것이 내면화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혼은 불행할 확률이 큽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도 잘 살지 못 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과 그것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이지 부모님의 의견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어린 나이에는 경험부족으로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는 부모님의 의견도 참고해야합니다. 그런 부분은 나이가 들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최종 결정은 본인이 내려야하겠지만 민주주의처럼 대화와 토론을 통해 반대편의 의견도 포용하고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추천드립니다. 원작 동화 <펜타메로네>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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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은 12권의 책과 6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3월은 2월보다 조금 더 저조합니다. 제주도 가족여행도 가고 이래저래 모임도 많고 할 일도 많았던 한 달 같습니다. 3월은 11권의 책과 4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3월은 좀 더 책과 영화를 많이 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한 달 한 달 시간이 정말 빨리갑니다. 3월은 대신 막판에 페이퍼나 리뷰는 열심히 쓴 것 같습니다. 4월 부터는 공부와 운동에 좀 더 비중을 둘 계획이라 책과 영화의 비중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책 10권 영화 4편 정도로 일단 목표를 잡아봐야겠습니다. 


 일단 영화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만화 <간츠>를 원작으로 한 영화 두 편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2편을 보았습니다. <간츠 O>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간츠 팬이시라면 강추, 그렇지 않으시더라도 재밌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간츠>는... 대략 난감한 영화입니다. 비추입니다. 간츠 팬이시라면... 차라리 만화 <간츠>를 한 번 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노든>은 미국이 전세계를 감시, 도청하고 있는 사실을 폭로한 스노든이란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소 지루하실 수도 있지만 몰입해서 보면 긴장감 넘치는 영화입니다. <히든 피겨스>는 NASA의 우주계발 계획에 참여했던 3명의 흑인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차별과 도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합니다.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책은 TOP 1부터 5 까지 먼저 소개드리고 그 외의 책들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1위. 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1위는 <면역에 관하여>입니다. 3월에는 크게 감명깊은 책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1위를 선택했습니다. 면역에 대해 알려주는 우수한 과학교양서 입니다. 풍부한 은유로 가득한 문학작품으로 읽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빌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가 추천한 책입니다. 백신의 위험성에 대해 과장해서 두려워하고, 백신의 무용성에 대해 과장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또한 그랬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을 확대 해석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백신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처럼 저자 자신의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나가서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입니다. 매우 훌륭한 책입니다. 읽는 재미가 있었던 언어적으로도 매우 수준 높은 책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위. 스노보드 위의 댄서

에이미 퍼디 지음, 문은실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2월















 2위는 마치 영화나 소설같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스노보드 위의 댄서>입니다. 이 책은 너무 감명깊어서 오히려 감동이 떨어집니다. 뭐랄까 과유불급이라고 해야할까요. 저자는 19세에 사경을 넘나들다 그 휴우증으로 두 다리를 절단하고 신장이식 수술까지 받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멋지게 정말 멋지고 화려하게 남은 인생을 받아들이고 살아갑니다. 스노보드 대회 동메달에서 <댄싱 위드 더 스타>라는 프로그램에서 춤을 추고 준우승까지 합니다. 저자가 너무나 대단해서 오히려 스스로를 주눅들게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열정, 노력으로 삶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써 내려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 앞에 놓인 장애물이 초라하게 보이실지도 모릅니다. 물론 누구나 그녀처럼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역경이 아니라 역경을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이야기합니다. 좌절을 경험하고 힘드신 분들을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분명 용기와 희망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당신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녀는 두 다리가 없는데도 누구보다 멋지게 다시 일어섰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리가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3위. 위대한 멈춤

박승오.홍승완 지음 / 열린책들 / 2016년 12월



 













 3위는 <위대한 멈춤>입니다. 의외로? 훌륭했던 책입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받아본 책입니다.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9가지 전환 도구들을 토대로 삶의 전환을 일궈낸 18명의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 모두 훌륭하고 유명한 분들입니다. 저자에게 좋은 이야기도 듣고 좋은 책들 소개도 받았습니다. 저자가 두 분인데 두 분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그들의 성찰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4위. 공포 다이어트

피톨로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4위는 솔직하고 친절한 다이어트에 관한 책 <공포 다이어트>입니다. 이 책 재밌습니다. 저자가 글을 아주 맛깔스럽게 잘 씁니다. 독설도 서슴없이 내뱉고 친한 형이나 오빠처럼 친근하게 다이어트에 대해 알려줍니다.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지식들도 아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하는 책입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진실들을 알려줍니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법을 알려줍니다. 상술이나 광고를 쫙 빼고 오로지 사실만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 다이어트에 관심히 있으신 분들이나 다이어트에 실패하신 분들은 이 책한테 따끔하게 혼도 나고 정신차려서 다시 다이어트에 대해 잘 도전해봅시다!


 

 5위.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이시카와 야스히로 지음, 홍상현 옮김 / 나름북스 / 2016년 11월



 












 5위는 일본의 저명한 마르크스 학자의 쉬운 마르크스 입문서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입니다.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꼭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큰 기대없이 봤는데 의외로 저자가 일본에서 굉장히 저명한 마르크스 학자였습니다. 책은 얇지만 굉장히 퀄리티가 높습니다. 얇은 책에 핵심적인 내용을 모두 담았습니다. 마르크스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귀여운 마르크스 할아버지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는 아쉽게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한 책입니다. 이 책은 이즈미 마사토씨와 만화작가 우다 히로에씨가 함께 돈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낌없이 알려주는 책입니다. 필수 교양 돈 지식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만화라서 쉽고 재미있습니다. 마치 우리들 이야기같이 친숙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금전지성을 길러 보시기 권해드립니다.


 




























 나머지 책들은 한꺼번에 소개하겠습니다. <두드림 불가능을 즐겨라>는 자기계발서입니다. 꿈꾸고 실행하면 불가능도 넘어설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박세리, 박인비, 정주영, 이순재 등 친숙한 우리나라 분들의 사례도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볍게 열정과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는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팬 분들이 보시면 좋습니다. 그의 서재를 함께 돌아보면서 다방면의 방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고퀼리티 사진들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셜록 홈즈 8: 홈즈의 마지막 인사>는 이제는 익숙해진 탓인지 전보다 감흥이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클라스는 영원한 법. 여전히 홈즈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업무의 잔기술>은 공부의 천재, 노력의 천재 야마구치 마유의 책입니다. 그녀의 소소잔 잔기술과 엘리트의 마인드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소녀의 여행>은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짧지만 먹먹함이 있는 책입니다. 분량과 부연 설명의 부족으로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비소설 부문으로 채워진 한 달입니다. 소설은 <셜록 홈즈 8> 한 권 읽었습니다. 거의 절반 정도인 5권이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은 책들입니다. 다들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지금 직장에서 근무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4월은 다른 공간에서 다른 생활을 하게 됩니다.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공부도 열심히 독서도 열심히 운동까지 열심히 할 수 있길 바라며 이 페이퍼를 마치겠습니다. 다들 3월 잘 마무리 하시고 4월 다시 새출발하는 한 달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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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7-03-31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 달, 새로운 지역, 새로운 직장에서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세요. ^^

고양이라디오 2017-03-31 20:20   좋아요 0 | URL
북다이제스터님 응원감사합니다^^ 작년에도 응원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북다이제스터님도 올 한해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하나 2017-04-01 0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덧글 길게 썼는데 왠일이지 등록이 안되네요. 면역에 대하여 구입했는데 고양이 라디오 님에게 소개를 보니까 구입한 보람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4월도 싱그러운 한 달 보내시고.. 새출발 정말 응 원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4-02 12: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하나님도 <면역에 관하여> 즐겁게 읽으시고 4월 꽃 구경도 하시고 행복한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요즘 책들에 왜 이렇게 포스트잇 플래그로 표시를 많이 하나 모르겠습니다. 좋은 책들이라 그렇겠지요? 


 아래는 워런 버핏의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입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자수성가형 갑부로 평생 일군 자산이 하버드대학교 기부금의 약 두 배 라는 워런 버핏은 전용기 조종사에게 간단히 3단계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다. 버핏은 충직한 전용기 조종사를 보면서 당신에게도 틀림없이 나를 행선지로 데려다주는 일 외에 큰 꿈이 있었지 않느냐고 물었다. 조종사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버핏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3단계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첫째, 직업상 목표 25개를 쓴다.

 둘째, 자신을 성찰해가면서 그중에 가장 중요한 목표 5개에 동그라미를 친다. 반드시 5개만 골라야 한다.

 셋째, 동그라미를 치지 않은 20개의 목표를 찬찬히 살핀다. 그 20개는 당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할 일이다. 당신의 신경을 분산시키고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고 더 중요한 목표에서 시선을 앗아갈 일이기 때문이다. -p100


 아래는 콕스가 연구한 위인과 일반인을 확실히 구분 지어주는 네 가지 지표입니다. 콕스는 이 지표들을 묶어 '지속적 동기 부여' 라고 불렀습니다.


  그 중에서 두 지표는 그릿 척도의 열정 항목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는 삶과 대조되는) 멀리 목표를 두고 일하고, 이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확고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정도.


-단순한 변덕으로 과제를 포기하지 않음. 새로움 때문에 다른 일을 시작하지 않으며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 성향.

 

 그리고 나머지 두 지표는 그릿 척도의 끈기 항목으로 쉽게 바꿔 쓸 수 있다.


-의지력과 인내심의 정도. 한 번 결정한 사항을 조용히 밀고 나가는 결단격.


-장애물 앞에서 과업을 포기하지 않는 성향. 끈기, 집요함, 완강함. 


 콕스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며 이렇게 결론 내렸다. "지능이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상위권에 속하면서 끈기가 유달리 강한 이들이, 지능이 최상위권이면서 끈기가 다소 부족한 이들보다 크게 성공할 것이다." -p113


 굉장히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아래는 성숙한 그릿의 전형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네 가지 심리적 자산입니다. 


 첫째는 관심이다. (중략) 둘째는 연습이다. (중략) 셋째는 목적이다. (중략) 마지막 넷째는 희망이다. (중략)


 관심, 연습, 목적, 희망의 네 가지 심리적 자산은 상품처럼 가지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다. 당신은 관심을 느끼고 발전시키고 심화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훈련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목적의식과 의미를 찾고 발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희망을 가르칠 수 있다. 

 한마디로 당신 내부에서부터 그릿을 길러나갈 수 있다. -p131


 그릿이란 스스로 길러나갈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그릿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구체적으로 그릿을 기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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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3-31 1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라ㅋ
이제야ㅋㅋ
다시 찾아와서
찬찬히, 잘 읽고,,갑니다
진심 좋아서 좋아요를 누르는 겁니다ㅋㅋ
제대로 읽지 못했으면 다시 읽고 조금이나마 이해를 한 후...
그리하여 이리 좋아요 표현이 늦었네요ㅋㅋㅋ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고양이라디오 2017-03-31 18:3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마르케스 찾기님도 미세먼지,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M 포스트잇 플래그 683-9KP 9칼라
대한민국
평점 :
절판



 뭐든지 각자 자신만의 방식이 있습니다. 제 독서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책에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책은 밑줄도 긋고 필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서를 할 때는 책을 깨끗하게 사용합니다. 많은 독서가들이 책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씨도 그렇고, 수만권의 책을 읽은 지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씨도 그렇습니다. 습관인지 성향 탓인지 아무튼 책을 더럽히고 싶지 않습니다. 일종의 순결주의일까요?

 대신에 저는 포스트잇 플래그를 사용합니다. 좋은 문장을 만나거나 읽고 싶은 책이나 영화가 있으면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이고 책을 계속 읽습니다. 슥, 촥~. 물론 이런 소리가 나진 않지만 저는 이 방법이 편하고 유용합니다. 이 방법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책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책을 읽는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책을 읽을 때는 속도와 흐름이 중요합니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저에게는 번거롭고 항상 펜을 챙겨야 하는 귀찮은 행위입니다. 대신에 포스트잇 플래그를 사용하거나 그것이 없을 경우에는 책 귀퉁이를 접습니다. 책을 읽는데 크게 방해받지 않고 신경쓰지 않고 계속 읽어갈 수 있습니다. 셋째, 표시한 부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밑줄을 그은 곳을 다시 확인하려면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포스트잇 플래그를 책 옆에 붙이면 다시 확인하기도 편합니다. 저는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인 부분을 다시 보면서 페이퍼를 씁니다. 나름 복습효과가 있습니다. 

 북플 분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특히나 책을 깨끗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요. 여기서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3M 포스트잇 플래그를 여러 개 사서 책을 읽는 장소마다 둡니다. 예를 들면, 집 책상, 사무실 책상, 필통, 핸드폰이나 지갑 안 등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들이자면 포스트잇 플래그 붙인 부분을 저처럼 인터넷 상에 글을 쓰시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손으로 노트에 적어도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는 팔 아파서 컴퓨터 한글 파일에 타이핑을 했습니다. 그러다 컴퓨터가 앤섬웨어? 에 걸리는 바람에 귀중한 문서들을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넷 상에 글을 올리면 보존도 안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도 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노출하기 싫으시면 비공개로 쓰셔도 좋고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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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3-31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플래그 저도 쓰는 중인데 그냥 병행해서 씁니다.
줄을 쳐도 나중에 또 찾게 되더라구요.
특히 책이 좀 보관도가 높으면 줄을 쫙쫙치고
팔거나 기증할 생각이면 플래그를 좀 많이 쓰죠.
그런데 나중에 넘길 때는 그걸 다 떼어 내야하니까
좀 번거롭긴 하더군요.
떼어내도 버리진 않습니다. 접착력이 좋아 재활용도도 높더라구요.
지금 제 책상 스탠드에 쪼르라니 붙여놓고 있는데
참새가 전선위에 앉아 있는 게 연상이 되더군요.ㅋㅋ

고양이라디오 2017-03-31 16:36   좋아요 1 | URL
stella.K 님도 플래그를 사용하시는군요^^ 생각해보니 저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때문에 플래그를 많이 사용합니다ㅎ 저도 떼어내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서 씁니다. 저는 보통 독서대에 플래그가 쪼르르 붙어있습니다. 요즘 플래그 사용빈도가 높아서 마구마구 쓰고 있습니다ㅋ
 

 















 <위대한 멈춤>은 삶의 전환기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전환을 도와준 도구들을 알려줍니다. 앞선 1, 2부에서는 9가지 전환도구 중에 7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독서, 글쓰기, 종교, 상징, 성소, 여행, 취미였습니다. 남은 2가지 전환도구를 살펴보겠습니다.


 여덜번째 전환 도구는 스승입니다. 워런 버핏은 <현명한 투자자>를 쓴 벤저민 그레이엄을 찾아가 제자가 됩니다. 그는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가 됩니다. 황상은 다산 정약용의 제자입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축복입니다. 저도 한의사로서 좀 더 성장하기 위해 스승님을 찾아서 저 먼 강원도 원주까지 갑니다. 원주에서 큰 도약과 성장을 일구고 싶습니다.


 아홉번째 전환 도구는 공동체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준토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준토를 창설한 목적은 <자기계발, 연구, 상호 지원, 사교> 였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 세미나를 통해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가 됩니다. 그녀의 책을 몇 권 읽어봤습니다. 그녀는 죽음이란 주제를 우리가 현명하게 대면토록 도와줍니다. 


 아래는 스승과 친구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곧 원주라는 곳에서 새로운 공동체와 생활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친구와 스승을 사귀길 기대해봅니다. 


  중국 명대의 사상가 이탁오는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라 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이자 스승>으로 만날 때 우리는 지혜를 나누고 마음을 키우며 새로운 삶을 모색할 수 있다. -p459 

 















 스승과 공동체는 나를 둘러싼 타자입니다. 타자와의 소통에는 대화가 중요합니다. 위 책은 이론 물리학자면서 신비주의자였던 데이비드 봄의 저서 <창조적 대화론> 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대화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데이비드 봄의 표현을 빌리면 <대화의 목적은 사물을 분석하는 것도 논의에서 이기는 것도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아니다. 당신의 의견을 앞에 두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의미를 공유하고 <의미의 흐름>을 형성하는 것이다. -p466

 


 지금까지 살펴본 9가지 전환 도구들을 통해 전환을 이루었다면 다시 세상으로 귀환해야 합니다. 귀환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고갱의 방식을 살펴봅시다. 저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가끔 제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고갱처럼 남들과 똑같은 인생을 살기보다는 불쌍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결국 나는 <불가사의한 화가>로 남기로 체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의 것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나는 표절자가 되고 파렴치한 인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길을 걷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불쌍한 인간이라 취급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절자가 되기보다는 불쌍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p496


 귀환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알아봅시다. 첫째,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둘째, 뚜렷한 <차별적 전문성>을 확보한다. 셋째, 초심을 잃지 않는다.


 마지막은 이 책 부록 글입니다. 책내용을 총정리한 글입니다. 잠시 멈춰서 큰 도약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 내적인 성장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 삶의 전환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영웅의 여정은 신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 역시 자신의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서 영웅의 여정과 같은 모험을 겪어야 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캠벨은 이렇게 말한다.

 

  영웅의 모험적인 여행은 성취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 재성취하기 위한 노력,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 재발견하기 위한 노력이었던 듯하다. 영웅이 애써 찾아다니고 위기를 넘기면서 얻어낸 신적인 권능은 처음부터 영웅의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영웅은, 우리 모두가 내장하고 있되 오직 우리가 이 존재를 발견하고 육화시킬 때를 기다리는 신의 창조적, 구원적 이미지의 상징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세 가지 변화 모델의 공통점을 묶으면 다음과 같다.


 -초기: 자의든 타의든 기존의 세계에서 분리, 이탈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끌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따라 새로운 세계로 진입한다.

 -중기: 시련이 거듭된다. 마음은 어두워지고 고독감과 공허함이 극대화된다. 난관과 장애물들은 사람을 정화하고 새롭게 준비시킨다.

 -후기: 자신이 처음에 출발했던 볼품없는 세계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거듭난 존재로서 새 삶(역할)을 시작하거나 자신의 보물(깨달음)로 세계에 공헌한다. -p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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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3-30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오늘 굉장히,,
읽는데도 힘들었지만ㅋㅋ
이해하기엔 더ㅋㅋ
이동 중에 읽느라 집중을 못해서ㅠㅠ 다시 찬찬히 잘 읽어볼께요ㅋ
뭔진 모르지만 고양이라디오님께서 이리 시간과 공을 들여가며, 고생하여 글을 쓰시는 걸로 보아하니 굉장히 좋으셨구나,,싶어서요ㅋㅋ
이런 종류의 책은 잘 접하지 않은 순수 소설만 즐겨 읽었던 지라,, 급 관심이... ^__^
이동을 끝내고 집중해서ㅋ
다시 잘 읽을께요

고양이라디오 2017-03-31 09:30   좋아요 1 | URL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다시 읽어보니 정말 읽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듭니다ㅠ 어제 퇴근 전에 급하게 부랴부랴 글을 작성해서 퇴고를 전혀 못해서 그렇습니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추가하고 나쁜 문장들을 수정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좋았던 책입니다. 저도 그냥 그런 책이라 예상하고 봤는데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저자들의 진실한 자세와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3-31 10:32   좋아요 1 | URL
제가 이동 중에 읽어 집중하지 못한 탓인데,, 퇴고까지 하시디니요ㅠㅠ
찬찬히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 감사

해피북 2017-03-30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핫. 고양이라디오님이 의학이나 인체에 관련된 서적을 즐겨 읽으신다 생각했는데 한의사셨군요 앗. 그래서 강원도에 집을 알아보셨고요 ㅎㅎ 이밤에 저 혼자 빠진 퍼즐을 맞춘양 기뻐하고 있었어요. 멋진 도전이신 만큼 화이팅 입니닷~~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7-03-31 09:32   좋아요 0 | URL
의학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아직 갈 길이 먼 한의사입니다ㅠㅋ 원주에 올라가서는 전공 공부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물론 책도 더 열심히 읽고요ㅋㅋ 해피북님 덕분에 페이퍼를 쓰는게 즐겁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나와같다면 2017-03-30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끌리는 무언가> 라는 말이 가슴을 뛰게 하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3-31 09:33   좋아요 1 | URL
왠지 저도 덩달아 가슴 뛰는 느낌입니다^^ <이끌리는 무언가> 참 멋진 표현입니다. 나와같다면님은 시인의 영혼을 지니신 거 같습니다. 나와같다면님이 초점을 맞추신 문장이나 단어들은 뭔가 다른 울림이 있는 거 같습니다^^ 혹은 핵심을 잘 집어주시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