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8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미로코 마치코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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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된 거짓말이란 제목의 그림책은 <길벗어린이 철학그림책 시리즈> 1번입니다. 제목 그대로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거짓말은 나쁜 겁니다. 하지만, 모든 거짓말이 나쁜 걸까요? 바로 이런 질문을 던지는 책이 철학그림책 거짓말입니다.

 

물론, 정말 착한(또는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모든 거짓말은 나쁜 거라고요. 그래서 어떤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분명 바른 생활을 지향하는 사람들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바른 생활에 대한 강박관념이 도리어 더 나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바른 생활은 좋은 것이고 선한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 선한 것에 대한 고집이 때론 도리어 악한 것이 될 수 있음을 말입니다.

 

물론, 책은 고의적인 악한 의도를 감춘 거짓말을 옹호하진 않습니다. 이런 거짓말은 못된 거니까요. 그럼에도 상황에 따라서는 분면 착한 거짓말, 선한 거짓말, 하얀 거짓말도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언제나 건강한 가치관, 바른 생각, 옳은 길을 걷는 인생들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굳어진 사고를 갖진 말기를 아울러 소망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때로는 나쁜 것이 될 수 있고, 나쁜 것이라도 상황에 따라선 선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곧은 심지와 건강한 가치관이 우선되어야겠네요.

 

아무튼 거짓말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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