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oday
줄리 모스태드 지음, 엄혜숙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캐나다 벤쿠버에서 남편과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는 작가 줄리 모스태드의 오늘이란 그림책은 묘한 매력이 가득 담겨 있는 책입니다.

 

제목 그대로 오늘 하루 일어날 일들이 책 속엔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일어날 일들에 대한 선택은 독자 어린이들의 몫입니다. 여기에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담겨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후, 어떤 옷을 입을지. 머리 모양은 어떻게 할지. 독자가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 가운데 아이와 함께 여러 가지 옷에 대해, 여러 머리모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아이 스스로 삶을 선택할 능력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아침으론 어떤 것들이 먹고 싶은지. 오늘 하루 어디에 가고 싶은지(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곳엔 어떻게 갈 건지. 선택을 하게 합니다.

 

또한 어떤 곳에서 살고 싶은지. 꽃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면 어떤 맛, 어떤 종류를 먹고 싶은지. 만약 비가 온다면 실내에서 무엇을 하고 놀 것인지. 어떤 동물을 좋아하는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난 후 잠옷은 어떤 것을 입고 싶은지. 그리고 내일은 무엇을 할지. 책은 이야기합니다. 하루 종일의 일과를 스스로 선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선택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하루하루, 그 일상이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그 선택의 주도적 위치에 있음을 알게 해준다는 것. 아울러 오늘 하루 뿐 아니라, 내일도 멋지고 재미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오늘 하루,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너무나도 행복한 일 아닐까요? 이 책 오늘은 바로 그러한 행복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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