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동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
박유미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글송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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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장 센가?’ 하는 것은 언제나 관심을 끌곤 합니다. 학교 짱이 누구인지 궁금함을 품기도 합니다. 격투기 선수들 가운데엔 누가 가장 셀까? 하는 궁금증에 세기의 대결들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여기 이러한 궁금증으로 대결을 펼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들이 대결을 벌여 최강자를 고르는 최강 동물 배틀이란 책입니다.

 

이 책에는 36종의 최강 동물들이 등장하여 토너먼트로 배틀을 펼칩니다. 육지동물 20, 바다동물 8, 곤충 8. 이렇게 각기 3분야의 최강 왕을 뽑는 배틀이 말입니다. 물론 이 분야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육지동물과 바다동물의 대결이 펼쳐지기도 함으로 육지동물 강자와 바다동물 강자간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토너먼트 대결에서는 대진 상대가 누구냐 하는 것이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첫 대결부터 결승전과 다름없는 박빙의 상대가 만나기도 하니까요(실제 책 속에도 그런 대진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대진표가 달라지면 최강동물의 종류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가상 대결을 통해 최강동물은 과연 누가 될지 궁금함을 품고 책을 펼쳐들게 됩니다.

 

이런 종류의 책이 뭐가 재미있겠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이 대결을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어린이 독자들에겐 무한한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책은 각각 맹수들의 전투력을 거미줄 도표로 표시해주고 있어, 동물들의 객관적인 전투력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 항목은 파워, 공격력, 순발력, 난폭성, 지능, 방어력 등의 6항목입니다. 이런 항목들을 각기 10단계로 세분하여 평가함으로 이들 동물들 간의 대결에 객관적 판단기준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들 항목의 우열로 실제 대결이 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결엔 언제나 의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결에 이런 의외성의 상황이 설정되어 때론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재미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또한 각 동물들의 외형적 크기를 성인 남성과 비교해주는 그림을 통해, 이들의 크기를 가늠하게 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출발은 과연 어떤 동물이 최고로 강할까 하는 호기심일 겁니다. 그리고 이런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한 내용들로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누가 더 강한가를 아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는 전부는 아닙니다. 이런 대결을 통해, 각각의 동물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이 주는 진짜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물들을 알아감으로 동물들의 세계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그런 동물들이 살아갈 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이 주는 숨은 또 하나의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우리 집 4살 난 아들 녀석에겐 이들 동물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운 가 봅니다. 그림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동물 이름을 말하네요. 아무개가 아무개를 이겼어 하면서 말이죠. 그러고 보면, 이렇게 유아들에게도 이 책은 또 다른 역할을 하고 있네요. 자연스레 동물들을 알려주는 역할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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