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재 삼국지 1 - 형제의 의를 맺다 이희재 삼국지 1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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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대기서에 속하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작에 충실한 완역소설 모두를 읽는다는 것은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렇기에 찾게 되는 것이 만화삼국지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만화가 갖는 장점인 빠른 전개로 인해, 만화 삼국지들이 사랑받는 것이리라.

 

나 역시 몇 개의 만화 삼국지를 소장하고 있다(아니 소장했었다. 우리 딸이 이렇게 빨리 클 줄 모르고 줘버렸으니. 흑흑.). 먼저 전략 만화 삼국지세트(60)가 떠오른다. 한 질을 구입하여 퇴근 후 며칠 밤을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덕분에 낮엔 해롱해롱하던 기억이.). 그 다음에 황석영 이충호의 만화 삼국지(15, 애니북스), 고우영 삼국지(10, 애니북스, 이건 현재도 소장하고 있다.)가 소유했던 삼국지 세트들이다. 그러고 보니 삼국지를 만화로 배운 셈이다. 이런 나에게 또 하나의 삼국지가 찾아왔다.

 

금번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이희재 삼국지(10)인데, 이희재 화백은 이문열 이희재의 만화 삼국지(10, 아이세움, 현재 절판)를 출간했었다. 아마도 그 책을 금번 새롭게 계약하여 출간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 첫 번째 책 형제의 의를 맺다는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그 뒤 곧장 일어난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에서 다시 중원을 통일한 한나라의 유방. 다시 200여년이 흘러 왕망의 반란을 정리하고 왕조를 이은 후한 광무제. 이후 120여년이 지난 시대, 바로 이 시대가 삼국지의 배경이 된다.

 

십상시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조정과 못살겠다며 봉기한 민중들. 새 세상을 만들어 보자며 일어난 황건적을 토벌하려는 움직임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황족의 후예로서 누상촌에 살며 돗자리를 짜 팔던 유비, 고향에서 썩은 관리를 죽이고 떠돌이 콩장수가 된 관우, 혈기왕성하며 정의감이 넘치는 돼지고기 장수 장비, 이렇게 셋이 도원결의를 하며 영웅들의 승부에 함께 하게 되는 이야기. 세상을 얻기 위한 영웅들의 서사 삼국지 이야기를 이희재 화백의 멋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게다가 그래픽노블 책들을 많이 출간하고 있는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만화이기에 더욱 기대된다(어느 잡지의 출판사인터뷰를 보니, 휴머니스트에선 굳이 그래픽노블이란 용어에 집착하지 않는데, 사내에서는 외국 만화를 번역한 경우와 한국만화를 구분하기 위한 정도로 그래픽노블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은 만화라 부르는 것이 더욱 좋겠다.).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만화 삼국지, 이제 막 1권을 읽었지만, 그 뒤의 이야기들도 만나봐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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