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10 - 한밤의 학교 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10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카롤리나 킨첼 그림, 이동준.권소아 옮김 / 조선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타이거 수사대 T.I.4를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시즌1,2,3(더 비기닝),4,5까지 각기 5권씩 출간되었고, 이제 에피소드 역시 10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책이 출간되었는데, 그 동안 눈독을 들이기만 하다, 그 마지막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T.I.4란 이름을 보면, 타이거 수사대가 네 명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세 사람뿐입니다. 힘이 세고 운동을 잘하는 요원 루크,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난 여자 요원 에이미,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잘 다루는 폴. 이렇게 세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그럼, 네 번째 요원 T.I.4는 누구일까요? 바로 책을 읽는 독자입니다.

 

그렇습니다. <타이거 수사대>는 독자가 함께 사건을 풀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책 뒤편 탐정 키트를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면, 그 안에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건들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T.I.4 요원 수첩은 잘 가지고 다니며, 이런 저런 사건들을 기록하면 좋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암호 해독기인 디코더 카드가 담겨 있습니다. 이 디코더를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주어지는 미션들의 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주어진 미션들엔 아무런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이 디코더를 대보면, 감춰진 글자가 보이게 됩니다.). 물론, 이 디코더를 책 속 그림에 대봄으로 답을 확인하지 않고, 각각의 그림과 내용들을 통해, 미션을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답니다. 우선은 혼자 해결해 보고, 디코더를 그림에 대 봄으로 감춰진 암호를 읽어내는 것이 좋겠네요.

 

이번 사건은 한 운전자가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마의 S 구간에서 전복됨으로 시작됩니다. 마침 현장에 있던 루크는 사고 차량으로 향하는데, 운전자는 의식을 잃기 전 종이 한 장을 4차례에 걸쳐 조각내어 바람에 흩뿌립니다. 물론, 루크는 그 종이조각들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임을 알고 급히 수거했고요. 안타깝게도 14조각뿐이지만, 이 조각을 맞춰 봄으로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가 뭔가 이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이 종이조각은 책 뒤편의 탐정 키트에 들어 있습니다. 물론, 어떤 글자인지는 알 수 없죠. 한 장의 종이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16조각으로 잘라, 글자가 적혀 있는 14조각을 맞추면 됩니다.).

 

그 종이를 맞춰보면, 학교에서 누군가가 만나기로 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 만남이 실제로는 한밤중에 이루어짐을 알게 된 요원들. 그들은 한밤중에 학교에 잠입하였다가 범죄의 냄새가 진동하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물론, 유리창에 비친 그림자뿐이고, 그들의 목소리와 한 사람의 이름이 전부이긴 하지만요. 과연 타이거 수사대 요원들은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된 걸까요?

 

타이거 수사대 T.I.4를 읽어보니,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네요. 무엇보다 독자들이 직접 수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독자를 그저 사건의 관찰자만이 아닌 수사대의 4번째 요원으로 인정해주는 책의 분위기. 거기에다가 스토리의 재미까지 함께 더해짐으로 흥미진진하고 재미납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직접 사건을 해결하도록 이끌어 줌으로 어린이들에게 꼼꼼한 관찰력과 함께 추리력도 키워주는 책입니다. 기회가 되면 앞 책들도 모두 찾아 읽고 싶은 시리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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