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하회탈과 놀아 보자 - 우리나라 국보 하회탈과 세계 문화유산 하회 마을 이야기
우종익.정종영 지음, 이수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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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참 많다. 그 가운데 하회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문화유산임에 분명하다. 그렇기에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런 자랑스러운 하회탈. 우리가 많이 듣고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보다 체계적인 설명을 통해 하회탈에 대해 접근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이런 갈증을 적셔줄 좋은 책이 금번 크레용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우종익, 정종영 공저인 이 책은 제목이 『얼쑤! 하회탈과 놀아 보자』이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며 한 번 놀아 보자.

 

먼저, 책은 탈이란 것이 무엇인지. 간략한 탈의 역사. 우리나라 다양한 탈놀이 등을 언급한 후. 하회탈에 대해 설명한다. 총 10종 11개의 탈이 무엇인지. 그리고 각자의 탈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등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각각의 탈에 있어 콧대가 높고 낮음이 그 신분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턱이 열려 있는 탈들과 그렇지 않은 탈들의 차이는 무엇인지. 탈이 좌우 대칭을 이루지 않고 약간 다르게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가며, 아하~ 이렇게 깊은 의미가 탈 하나하나에 담겨 있구나 싶다.

 

탈 하나에 당시 신분제도가 담겨 있고, 당시 하층민들의 한이 담겨 있으며, 상류층을 향한 풍자가 담겨 있음을 알게 되며, 때론 먹먹함을, 때론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느낌은 ‘2장 신명 나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탈을 쓰고 실제 하게 되는 탈놀이 공연(실상은 굿판) 안에 담겨진 내용과 의미 등을 살펴보며, 때론 웃게도 되고, 때론 그 안에 담겨진 풍자에 통쾌함을 느끼게도 된다. 아울러 이런 마음은 이제 안동 하회마을 여행을 꿈꾸게도 한다.

 

그래서 책은 마지막 4장에서는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잊지 않는다. 우리의 중요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마을. 그 마을의 대표적 장소를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마치 직접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주기에 좋다.

 

뿐 아니라, 3장에서는 우리 어린이들이 실제 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탈 만들기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부모님과 아이들이 집에서 실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점도 좋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하회탈에 대해 꼼꼼히 잘 설명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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