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년 전 비밀을 품은 아이 - 흥수아이 동상이 들려주는 구석기 시대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4
한영미 지음, 최희옥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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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에서 출간되고 있는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은 역사적 유물이나 유적 등 역사의 상징물이 직접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역사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의 4번째 책은 흥수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흥수아이는 1982년 충북 청원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의 뼈 화석이랍니다. 발견한 분이 김흥수라는 분이어서 그분의 이름을 따서 ‘흥수아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 아이 화석은 우리나라에서 살던 구석기 시대의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귀한 역사적 자료입니다. 물론, 흥수아이가 살던 시기에 대해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통설처럼 구석기 시대라고 감안할 때, 흥수아이 동상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구석기 시대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의 한 시점인 구석기 시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흥수 아이가 실제 살아가던 그 모습을 역사적 고증을 기반으로 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이 역사를 접하기엔 너무 좋은 책이랍니다. 픽션과 역사가 절묘하게 섞여 있는 역사. 마치 동화처럼 재미나게 읽어낼 수 있는 역사책.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자연스레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는 좋은 책이네요. 작가가 상상한 흥수아이, 멋진 사냥꾼을 꿈꿨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어린 나이(이 책은 5살 정도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키가 110~120cm라면 적어도 7-8세는 되어야 하죠. 게다가 구석기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더 나이가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에 세상을 뜨게 된 흥수아이의 삶이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한번 아이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책을 읽고, 실제 박물관에 다녀온다면, 아이에게 구석기 시대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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