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의 가출 내책꽂이
정현정 지음, 최덕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은빛과 은별은 쌍둥이랍니다. 은빛이 오빠로 5분 먼저 태어났죠. 그런데, 성격은 은별이 좀 더 와일드하고, 오빠인 은빛은 소심한 성격이네요. 그런 둘이 어느 날 가출을 결심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엄마가 조금 까칠해졌거든요. 예전 같으면 화내지 않을 일들로도 자꾸만 화를 내곤 한답니다.

 

결국 은빛과 은별은 엄마가 화가 나 무심코 던진 말, ‘둘 다 꼴도 보기 싫다고 나가’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거죠. 둘은 집을 나가기 위해 짐을 쌉니다. 은별은 아끼는 옷들을 싸네요. 피아노 연주회 때 입은 드레스를 입고, 그 위엔 코트를 입었답니다. 가출하며 짐을 싸는 모습이 왠지 어설프고 귀엽기까지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가출하게 된 쌍둥이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처음엔 그럭저럭 잘 보냈는데, 어두워지자 무섭기도 하고, 누군가 자꾸 자신들을 따라다니고 있다는 느낌까지 받게 된답니다. 가출한 쌍둥이 남매를 뒤쫓는 발자국은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과연 쌍둥이는 집에 다시 들어가게 될까요?

 

이 동화 『쌍둥이의 가출』은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낀 쌍둥이 남매의 가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가출이라고 해서 뭔가 심각한 느낌을 받기보다는 왠지 애틋한 느낌, 우습고 귀여운 느낌, 더 나아가서는 흐뭇한 느낌마저 느끼게 하는 동화랍니다.

 

우리 친구들도 부모님의 퉁명스러운 말에 서운했던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가슴속에 담긴 진짜 마음은 여러분들을 무지무지 사랑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면 좋겠네요. 이건 비밀인데요, 은빛, 은별 쌍둥이 엄마가 요즘 까칠했던 이유가 있답니다. 그건 엄마 뱃속에 은빛, 은별이 동생이 생겼거든요. 우리 친구들의 엄마 아빠가 까칠한 대답을 하였다면 어쩌면 혹 내가 모르는 뭔가 사정은 없는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울러 부모 된 입장에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서운하지 않도록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만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2015년에는 나의 입술에서 언제나 예쁜 말만이 흘러나오길 소망해 봅니다.

 

[ 크레용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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