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린 씨, 타세요! 첫 읽기책 5
이은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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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목기린 씨, 타세요!』는 “창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출간하고 있는 “첫 읽기책”의 5번째 책이랍니다. 책 내용도 예쁘지만, 그림도 참 예쁘답니다.

 

 

화목마을 마을버스는 마을 사람들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제작되었답니다. 그런데, 화목마을에 목기린 씨가 이사 오며 문제가 생겼네요. 목기린 씨는 목이 너무 길어 마을버스를 탈 수 없답니다.

 

수차례 마을회관 관장님께 사정을 하소연하며 편지를 보내도, 문제해결이 쉽지마는 않네요. 그렇다고, 문제해결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랍니다. 모두 목기린 씨의 딱한 사정을 생각하며,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죠. 그럼에도 해결될 수 없기에 한편으로는 버스에 탄 주민들은 창밖의 목기린 씨를 발견하면 외면할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 가운데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목기린 씨, 타세요!』는 참 좋은 동화네요. 이웃의 딱한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답니다. 물론, 그 과정 가운데 사건사고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이겨내고 결국에는 모두가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요. 또 우리 역시 그러해야 할 모습이기도 하고요.

 

특히, 다른 사람과 특별히 다른 모습이나 상황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적은 사회일수록 좋은 사회가 아닐까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호기심의 눈으로만 바라보거나, 또는 꺼리는 마음으로 외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겠죠. 나와 다른 부분들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멋진 일 아닐까요?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같은 권리를 누리며 마음껏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우리가 꿈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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