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어디까지 아니? - 마음이의 좌충우돌 청와대 체험기 탐험하는 고래 2
박병호 지음, 에스더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대통령, 어디까지 아니?』는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랍니다.

 

초등학생 마음이는 K-pop을 좋아하는 소녀랍니다. 그런데, 아빠를 통해, 대통령을 뽑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된답니다. 그럼으로 마음이는 자신 역시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됩니다.

 

며칠 후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대통령 후보와의 만남에서 자신의 꿈이 대통령이 되는 것임을 밝힌 마음이. 그래서 후보자는 우리 둘 다 대통령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며, 만약에 자신이 실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청와대에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느 날 마음이는 청와대에 초청을 받게 됩니다. 그것도 단순 방문이 아닌, 대통령 체험이라는 주제로 말입니다. 이로 인해 마음이는 청와대로 향하게 되는데, 과연 마음이는 청와대에서 무엇을 보고 느낄까요?

 

『대통령, 어디까지 아니?』는 마음이의 대통령 체험을 통해, 대통령이 일하고 사는 장소인 청와대에 대해서, 그리고 대통령의 하루 일과에 대해, 또한 대통령은 어떤 식사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입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국가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알려줍니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얼마나 많은 책임을 동반한 자리인지,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큰 노력과 외로움을 동반한 자리인지를 잘 알려줍니다. 대통령에 대한 궁금증을 우리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 주는 좋은 책입니다.

 

단지, 누가 보더라도 이 책에 등장하는 대통령은 박근혜대통령인데, 국무회의를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서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정책은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모습이라거나, 또는 대통령이 되어야겠다고 꿈꾸게 된 계기가 이 땅에서 벌어지는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서라는 대목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서민들을 생각하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인지, 아님 질책인지, 그것도 아님 왜곡인지. 아무튼 모를 일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분위기는 대통령은 외로운 자리라는 강조가 거듭 되고 있네요. 대통령은 누가 그 자리에 있든 외로운 자리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품고 있다면 바람직하지 않을 겁니다. 이 ‘외로움’의 이미지가 ‘대통령을 지켜주자’는 논리로 비약되곤 하거든요. 물론, 대통령을 지켜드려야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힘없는 국민들을 지켜주시는 자리랍니다.

 

아무튼 우리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은 자신의 성향이 어떤 쪽이든지 간에 우리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바른 정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잘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때론 건전한 비판도 필요하고요.

 

대통령에 대해 알려주는 이런 책자들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장래 희망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그런 꿈들이 다시 살아나고, 실제 이 땅에 좋은 대통령들이 많이 세워지는 축복이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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