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단짝친구 1 - 엄마가 꼭 나만 했을 때 이야기, 개정판 엄마는 단짝친구 1
이빈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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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두야>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엄마는 단짝 친구> 시리즈 그 첫 번째 책을 만났습니다. 2009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먼저 눈에 띱니다. 과연 어떤 만화이기에 이렇게 수상 이력이 화려한가 싶어 책장을 펼쳐보니, 이러한 수상 이력에 공감하게 됩니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만나게 해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만화라는 소개 글귀 그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화입니다. 아이들이게는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만나는 색다른 경험의 시간이 될 수 있으며, 아울러 부모님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 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만화를 읽으며, ‘그래, 예전엔 정말 이랬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5시가 되면 국기하강식을 하며, 어디에 있든 서야만 했던 기억도 납니다. 태극기를 바라보며 경례를 하기도 했고요. 요즘 아이들에겐 공룡 시대처럼 멀게 느껴질 풍경이지만, 그땐 정말 그랬답니다.^^

 

길을 가다 똥을 밟던 적도 허다했고요. 역시 똥 이야기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네요. 완행열차를 타고 떠나던 여행의 기억들도 새록새록 나고요. 그땐 정말 잠시 쉬는 시간에 기차에서 내려 뜨거운 우동을 먹으며 조마조마하던 기억이 납니다. 조마조마하면서도 우동은 어째 그리 맛나던지요.

 

감동 가득한 이야기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한참을 껄껄 웃다가 마음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기도 하네요. <엄마는 단짝친구> 시리즈가 왜 그리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런 만화는 아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이와 함께 만화를 읽으며, 엄마 아빠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겠고요. 브라운관 tv, 그것도 기다란 다리를 가진, 화면 앞을 가리던 문을 열어야 볼 수 있던 흑백 tv는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당시엔 정말 귀하던 tv였죠. 김장을 담던 풍경도 이야기하고, 정말 아이와 이야기꽃을 활짝 펼만한 좋은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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