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우주 영웅 : 유령 행성을 찾아서 천방지축 우주 영웅
브라이언 앤더슨 지음, 더그 홀게이트 그림, 유정 옮김 / 자주보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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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우주 영웅 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유령 행성을 찾아서란 제목인데, 오랜만에 천방지축 우주 영웅 잭을 만나게 되어 반갑네요.

 

자칭 우주 영웅인 잭 프로톤 함장은 여전히 자신의 우주선 천방지축 호를 찾지 못하고, 오메가 침프의 우주선 덩치괴물 킬러 호에 신세를 지고 있네요. 그런데, 어째 잭이 덩치괴물 킬러 호의 주인 같아요. 자기 멋대로 마음대로 하는 잭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얄밉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코 밉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얄밉게 행동하고, 제 멋대로 행동하는 잭인데도 여전히 밉상으로만 보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천방지축 우주 영웅 시리즈>의 주인공 잭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천방지축 호를 되찾으려는 잭은 우연히 뉴스를 듣다 내용 가운데서 천방지축 호를 찾을 단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유령행성돼지우리행성으로부터 돼지 천육백만 마리를 배송받아 새로운 돼지들의 터전이 되었다는 뉴스였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천방지축 호가 돼지 천육백만 마리를 싣고 갔거든요. 바로 천방지축 호가 돼지 천육백만 마리를 싣고 유령행성으로 배송한 거죠.

 

이에 잭은 오메가 침프, 그리고 로봇 도우미 에피와 함께 유령행성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그런데, 유령행성은 말 그대로 이곳저곳에 유령처럼 순간이동을 하는 것처럼 왕래하며 출몰하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웜홀에 비밀이 있답니다. 유령행성은 웜홀을 이용하여 순간 이동을 하거든요. 과연 잭은 유령행성을 쫓아 자신의 우주선인 천방지축 호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이 동화를 쓴 작가는 환경 과학자랍니다. 과학자의 입장에서 쓴 SF 동화니, 과학에 근거한 걸까요? 작가는 말합니다. 자신의 동화 속에 비과학적 내용을 표시한다면 온통 색색으로 물들게 될 거라고 말입니다.

 

유령행성이 이동하는 웜홀 역시 그런 것 중에 하나일 겁니다. 하지만, 웜홀은 엄연한 과학이론이랍니다. 물론, 수학방정식으로만 존재하는 이론이지만 말입니다. 이런 이론상의 공간도 버젓이 살릴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동화의 힘이 아닐까 싶네요.

 

천방지축 우주 영웅 잭과 그의 동행자 오메가 침프, 그리고 로봇 도우미 에피 이들의 또 다른 모험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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