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를 꿈꾼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 
그의 서정시를 그림과 함께 만나다!

뛰어난 소설가이자 시인, 정치가 등 다방면으로 명성을 떨친 괴테가 화가가 되려고 로마에서 화가들과 장기간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괴테 시집》은 그의 아름다운 서정시 151편과, "사람은 많이 쓰기보다 많이 그려야 한다"며 그림을통해 사물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믿었던 괴테의 그림을 국내 최초로 함께 수록한 시집이다. 또한 이 시집은 독문학을 전공한 송영택 시인이 원문의 맛은 살리되, 순우리말 단어를 이용해 괴테 특유의 서정미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번역을 해 한국 독자들이 괴테 시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시집은 시인이라는 데에 긍지를 느끼던 괴테의 서정시를 시기와 주제에 따라 총 5부로 구성했으며, 슈베르트와 모차르트가 괴테의 시를 가사로 만들어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달에게〉와 〈오랑캐꽃〉뿐 아니라 《빌헬름 마이스터》와 《파우스트》의 등장인물들을 모티브로 쓴 작품, 이탈리아 여행, 그리고 페르시아의 대시인에게서 영감을 얻어 쓴 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한 키켈한이라는 산장 벽에 젊은 시절 적어둔 시를 괴테가 마지막 생일날 다시 찾아가 읽으며 눈물지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나그네의 밤 노래〉와 샤를로테 부프, 릴리 셰네만 등 사랑하는 여인을 생각하며 쓴 시 등이 담겨 있어, 그의 작품과 삶을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기와 주제에 따라 나눈 《괴테 시집》

독일 제1국영방송인 ‘ARD’는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며 50년 동안의 전통을 깨고 정오 뉴스 대신 괴테의 시 구절을 3분 동안 낭송했다. 독일인들이 괴테와 그의 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괴테 시집》은 이런 괴테의 서정시를 시기와 주제에 따라 다음과 같이 총 5부로 구성했다.

Ⅰ. 젊은 날의 시 
희곡과 소설의 즐비한 명작들로 절대적인 명성을 얻은 괴테지만, 그의 문학적 특성은 아무래도 서정시에 있다. 괴테는 스스로도 시인이라는 데에 긍지를 느꼈다. 젊은 날의 시가 주로 씌어졌던 프랑크푸르트 시절, 그의 서정시의 원천이 된 것은 릴리 셰네만과의 사랑이었다. 〈호수 위에서〉, 〈새로운 사랑, 새로운 삶〉, 〈벨린데에게〉, 〈릴리에게〉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오랑캐꽃〉 같은 발라드는 모차르트가 작곡해서 특히 유명한데, 이 장르에서는 만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걸작을 남겼다.

Ⅱ. 초기 바이마르 시절의 시
바이마르 공국의 군주 칼 아우구스트 대공의 간청으로 정부의 요직을 맡게 되면서 괴테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바이마르에 눌러앉게 된다. 60년 가까운 이 바이마르 시절 초기에 그의 시뿐만 아니라 삶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 것은 샤를로테 폰 슈타인 부인이다. 일곱 살 연상인 그녀와의 사랑을 뜨겁게 노래한 서정시인 〈쉴 사이 없는 사랑〉이나 〈달에게〉는 그때까지의 작품과는 달리 표현이 섬세해지고, 동시에 깊이가 생기고 있다. 한편 〈물 위의 영혼의 노래〉, 〈신성〉과 같은 사상적으로 숭고한 작품도 쓰고 있다. 특히, 이 시기의 〈외롭게 사는 사람은〉, 〈눈물과 함께 빵을〉,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그대는 아는가〉 등은 그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에 삽입된, 의미 깊은 절창들이다.

Ⅲ. 이탈리아 여행 이후의 시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건축, 회화, 조각 등 고대 조형예술에 커다란 감명을 받게 되었고, 그것은 그의 고전주의적 세계를 형성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또 시의 스타일도 다양해지는데, 귀국 후에 쓴, 스케일이 큰 〈로마의 비가〉 20편도 그중 하나이다. 반면에 〈찾아낸 꽃〉같이 목가적인 예쁜 서정시도 보인다. 그리고 실러와 경쟁적으로 썼던 발라드에도 다수의 명작을 남기고 있다.

Ⅳ. 만년의 시 
60대 중반을 지나면서 괴테는 자신의 지혜를 담은 격언풍의, 그리고 경구풍의 짤막한 시를 많이 쓰고 있는데, 여전히 대중에게 인기 있는 괴테의 명언들도 이 시기의 시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삶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한밤중에〉, 〈이른 아침, 옅은 안개 속에서〉와 같은 긍정적인 훈훈한 명작도 절제된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다. 

Ⅴ. 서동 시집 
‘서방 시인이 쓴 동방의 시’라는 부제목과 함께 1819년에 출판된 《서동 시집》은 괴테가 14세기 페르시아의 대시인 하피스를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쓴 시집이다. 내용이 풍부하고, 표현이 다양한 의미 깊은 작품이다. 1816년 2월에는 이 시집의 출판을 예고하는 아래와 같은 글을 신문에 발표했다. “시인은 자신을 한 사람의 나그네로 비유하고 있다. 그는 어느새 동양에 도착한다. 이 지방의 풍습, 습관, 사상, 종교상의 정서 및 견해에 기쁨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슬람교도가 아닐까라는 의심마저 지울 수 없다.” 이 말은 《서동 시집》의 성격을 잘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집은 시인, 하피스, 사랑, 파르시교도, 줄라이카, 티무르, 비유, 천국 등의 열두 편으로 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특히 주요한 주제는 ‘시’와 ‘사랑’이다. 따라서 ‘시인 편’, ‘사랑 편’, ‘줄라이카 편’이 아무래도 무게를 가지게 되며, 또 대중성 있는 소재 때문에 비교적 접근하기도 쉽다.

정신적 자유와 사랑을 추구한 인간, 괴테를 만나다 

괴테는 내면의 정열을 주체하지 못해 서서 시를 쓸 정도로 시 창작에 몰두하였으며, 아홉 살부터 여든세 살로 생을 마감하던 해까지 줄곧 그림을 그리며 총 열 권의 화집을 출간하기도 한 열정적인 예술가였다. 《괴테 시집》에는 이런 괴테의 자기 체험의 고백이자 추억이며 스스로에 대한 비판이 담긴 시와 그에 어울리는 그림을 담았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고즈넉한 운치를 풍기는 (괴테가 즐겨 그렸던) 달 그림뿐 아니라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정경, 베수비오 화산 폭발의 모습 등 괴테가 관찰한 세상의 모습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평생 정신적인 자유와 인간적인 사랑을 추구했던 인간으로서 괴테가 갖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시집은, 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괴테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서정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모든 독일 작가들 중에서 괴테야말로 내가 깊이 빚졌다고 느끼는 작가다.”_헤르만 헤세 

“단순함에서 훌륭한 내용으로 발전함에 있어 우리는 괴테를 뛰어넘을 수 없다.”_프리드리히 니체 

“괴테, 그는 모순의 위대한 촉매자이며 극단적인 것을 수용하는 천재적인 중계자이다.”_토마스 만

“괴테, 고통 속의 위안.”_프란츠 카프카

“괴테는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현자이다.”_토머스 칼라일


■ 차례 

젊은 날의 시 
초기 바이마르 시절의 시
이탈리아 여행 이후의 시
만년의 시
서동 시집  

해설 : 괴테의 시 
역자 후기 
괴테 연보
작품 출처


■ 본문 엿보기

 


나그네의 밤 노래 (70쪽)
봉우리마다
모두 쉬고 있다.
우듬지에는
바람 한 점
없고,
숲에는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기다려라,
너도 곧 쉬게 되리라.

■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99쪽)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의 슬픔을 알아줍니다.
나는 모든 기쁨을 등지고
홀로
저 멀리
푸른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 나를 사랑하고 알아주는 사람은
먼 곳에 있습니다.
어지럽고
속이 탑니다.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의 슬픔을 알아줍니다.

 


■ 지은이 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이며 자연 연구가이자 바이마르 공국(公國)의 재상으로도 활약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자유롭게 프랑스 문학을 접했으며, 1770년 슈트라스부르크에서 법학 공부를 하던 중 헤르더를 알게 되어 셰익스피어의 위대성을 배우게 되었다. 이듬해 변호사가 된 그는 제국고등법원의 실습생으로 베츨러에 머무르는 동안 샤를로테 부프와 비련의 사랑을 겪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으로 문단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고, 독일적 개성 해방 문학 운동인 ‘슈투름 운트 드랑(질풍노도)’의 중심 인물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794년부터 실러와 교류하게 된 괴테는 실러의 깊은 이해에 용기를 얻어 독일 고전주의를 확립했다. 대표작으로는 《헤르만과 도로테아》,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이탈리아 기행》, 《파우스트》 등을 들 수 있는데, 특히 《파우스트》 는 60년에 걸쳐 완성한 필생의 대작이며 세계 문학 사상 최대 걸작 중 하나다.


■ 옮긴이 소개

송영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했으며,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문인협회 사무국장과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너와 나의 목숨을 위하여》가 있고, 번역서로는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시인의 고백》, 《릴케 시집》, 《릴케 후기 시집》, 헤세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시집》,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레마르크 《개선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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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사랑한다는 말의 정의가 궁금할 때 읽어볼

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고전

- 독일 낭만주의 작가이자 옥스퍼드 대학 교수인 막스 뮐러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

-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꼭 읽어야 할 불후의 세계문학

 

 

약속된 이별을 앞두고 나눈 사랑이 묻는다

어떻게, 무엇을 더 사랑할 것인가

 

《독일인의 사랑》은 《겨울 나그네》의 작가로 알려진 낭만주의 작가 빌헬름 뮐러의 아들인 막스 뮐러가 1856년에 발표한 그의 유일한 소설이자, 사랑에 관한 불후의 명작으로 불려지는 작품이다. 작가보다 언어학자로서 더 많은 업적을 남긴 막스 뮐러의 작품이 오늘날까지 읽히는 이유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은 주인공 ‘나’와 심장병 때문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소녀 마리아가 신분과 육체의 문제를 극복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마리아의 죽음으로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는 단순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가치는 주인공 ‘나’와 마리아가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죽음이라는 약속된 이별을 앞두고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는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삶이 끝나기 전에 사랑을 증명할 수 있을까? 함께할 수 없는 사랑은 가능한 것일까? 어떻게 서로를 영원히 소유할 수 있을까? ‘나’와 마리아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며 결국 혼자 남게 되었을 때 어떻게 사랑하며 살 수 있는지를, 혼자인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지를 깨달아간다. 

 

진실한 사랑을 했다면 이별 후라도

슬픔에 빠져있지 말고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라

 

막스 뮐러는 ‘나’와 마리아의 대화 속에 사랑에 관한 철학과 종교적인 성찰을 가미하여 성숙한 사랑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것은 이타적인 사랑으로 진실한 사랑을 했다면 슬픔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이다. 작품 속에서 인용된 "너의 오빠라도 좋고 너의 아버지라도 좋다. 아니 너를 위해 세상 무엇이라도 되고 싶다"는 문장이 그 메시지를 잘 표현하여 준다. 사랑을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무엇이 되라고 요구하지 말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 중 어느 한 명이 떠났더라도 말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어떻게 사랑하며 살 것인지, 이별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독일인의 사랑》은 어떻게 사랑하며 살 것인지를 결정하고 싶은 사람에게 혹은 더 나은 사랑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따뜻하고 깊이 있는 소설이다. 

 

 

 

■ 차례 

 

머리말

 

첫째 회상
둘째 회상
셋째 회상
넷째 회상
다섯째 회상
여섯째 회상
일곱째 회상
마지막 회상

 

작품 해설 

 

■ 본문 엿보기 

 

​“낯선 세계의 차가운 돌풍이 어린이의 작음 가슴에 처음으로 불어 닥칠 때, 만약 어머니와 아버지의 눈에서 내비치는 - 마치 신의 빛, 신의 사랑의 반영처럼 내비치는 - 따스한 사랑의 햇빛이 없다면, 어찌 어린이의 가슴이 그 두려움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러고 나서 어린이의 내부에서 눈뜨는 동경 - 이것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심오한 사랑이다. 그것은 온 세계를 포괄하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인간의 열린 눈빛이 반사될 때 타오르며, 인간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환호한다. 그것은 태곳적부터 있어온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이요, 어떤 추를 사용해도 측량해낼 수 없는 깊은 샘물, 아무리 퍼내도 고갈되지 않는 분수다.” - 25~26쪽

 

“그때부터 아름다운 삶이 열렸다. 매일 저녁 나는 그녀를 방문했고, 우리는 곧 서로가 진정한 옛 친구임을, 서로 ‘두우’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사이임을 절감했다. 우리는 서로 지금껏 늘 함께 어울려 살아왔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쨌든 그녀가 켜는 감정의 현치고 이미 나의 영혼 속에서 울리지 않은 음이 없었고, 내가 입 밖에 낸 생각지고 그녀가 다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요’라고 응해오지 않은 생각은 없었다.” - 62쪽

 

“이처럼 내 마음이 깨끗해진 순간에 있는 그대로 내 온 마음의 사랑을 고백하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초지상적인 것을 이처럼 가까이 절감하고 있는 지금, 우리를 다시는 갈라놓지 않도록 영혼의 약속을 맺읍시다. 사랑이 어떤 것이든 간에, 마리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리아 당신은 나의 것이라는 것을. 왜냐하면 나는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 129쪽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그녀는 결정의 순간을 마냥 미루려는 듯 나직한 소리로 물었다. “왜라니요? 마리아! 어린애한테 왜 태어났냐고 물어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 151쪽

 

 

■ 지은이 소개

 

막스 뮐러(Friedrich Max Müller, 1823~1900)
동양학, 비교언어학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막스 뮐러는 슈베르트의 유명한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처녀>, <겨울 나그네>의 노랫말을 쓴 독일의 낭만적 서정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이기도 하다. 베를린대학에서 F. 보프, F. 셸링, 파리에서 E. 뷔르노프의 가르침을 받았던 그는 1850년에 옥스퍼드대학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인도-게르만어의 비교언어학, 비교종교학 및 비교신화학의 과학적 방법론을 확립하였다. 한평생 성실한 학자였던 막스 뮐러는 전 생애 동안 오직 한 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그 작품이 바로 《독일인의 사랑》이다. 이기적 격정은 이미 사랑이 아님을 나직이 역설하는 이 철학적 사랑이야기 외에도 막스 뮐러는 《고대 산스크리트 문학가》, 《신비주의학》, 《종교의 기원과 생성》 등의 저서를 남겼다.
 

 


■ 옮긴이 소개

 

차경아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서강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경기대학교 유럽어문학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번역서로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미카엘 엔데의 《모모》, 《뮈렌왕자》, 《끝없는 이야기》,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말리나》, 《삼십세》, 《만하탄의 선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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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강씨 2015-11-1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얇은 책으로 읽엇엇는데... 이런 버전도 읽어야죠! 살책이 자꾸느네요...ㅋㅋㅋ

문예출판사 2015-11-24 15:40   좋아요 0 | URL
헉!! <독일인의 사랑>은 본래 분량이 작은 도서라 이 책도 얇은 책이에요. 읽으셨던 얇은 책도 축약본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지만, 혹 구매하시려고 하시거든 소장하고 계신 책과 잘 비교해보신 후에 구매하여 주세요.^^

책벌레 강씨 2015-11-2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확~실히 알아보고서 구매할게요! 감사합니다
 



2천에서 2만,

10년 사이 '불평등' 관련 기사가 7.48배 증가한 지금,

​읽어볼 만한 불평등 관련 도서 5권

 

 

안녕하세요. 문예출판사 문예남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불평등에 관한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 불평등에 관한 기사가 워낙 많이 나와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었나란 의문들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불평등'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기사의 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불평등'이란 키워드를 사용한 기사의 수가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010년부터 급증하고 있네요.


'불평등'에 관한 ​기사 수의 증가가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의 불평등 해소가 중요하다거나, 기회 불평등 해소가 시급하다거나, 세대 간 불평등 해소가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거나 등 다양한 의미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상상 되지만, 요즘은 아래처럼 불평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앵거스 디턴(Angus Deaton·사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한 것은 불평등에 대한 대안으로 '자본소득 과세'를 주장한 '피케티 열풍'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디턴 교수는 불평등이 빈곤 탈출의 열쇠라고 주장한 영국 출신 개발 경제와 빈곤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 ​<앵거스 디턴 '노벨경제학상' ... '피케티 불평등론'에 대한 쐐기?>, 《조선일보》, 2015년 10월 12일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일부에선 한국에서 디턴 교수의 저서를 잘 못 이해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턴 교수의 저서를 제목부터 잘 못 해석했다고 하네요.

먼저 제목 자체가 한국어판에서 달라졌는데요. 이 책에 부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건강, 부, 불평등의 기원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 부제목이 한글판에서는 ‘불평등은 어떻게 성장을 촉진시키나’라고 바뀌었어요. 

- <​노벨상 수상자 저서, 국내에서 어떻게 왜곡됐나?>, 《노컷뉴스》, 2015년 10월 29일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디턴 교수의 진짜 의도를 떠나 불평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그 핵심은 불평등을 더 심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적절한 불평등은 '성장'의 동력이 된다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흔히, '복지'가 먼저냐 '성장'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가 나올 때 반복되는 입장 차이인 것 같기도 하구요.

여러분은 '불평등'과 '성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폭넓은 복지로 불평등을 빨리 완화시켜야 더 빠른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2. 복지는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빈곤' 혹은 '불평등'을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노력이 성장을 불러온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람마다 입장의 차이는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예남의 경우 이런 입장을 정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생각이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도와주려고 할 때 '동정'하지 말라고 하거나,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하니까요.

​흔히 불평등을 제도나 경제 구조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곤 하는데요. 감정상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21세기 자본》​을 저술판 피케티 교수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교육을 강조하기도 한 것 같구요.

 불평등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고 하고서 엉뚱한 이야기만 많이 했네요.

​^^

그럼 아래 간단하게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필요하신 책을 만나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불평등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봐야 할 5권의 


 

1. 불평등과 인간 존중에 대해서 설명한 책


세계적인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명저 중 하나입니다. 불평등을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이전에 인간을 존중할 수 있어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편견과 비존중이 불평등을 만든다는 것이죠. 사회 밑바닥 삶을 살지만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어느 부자가 옆에 서서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느냐고 스트레스를 주면, 그 사람의 행복을 빼앗는 일이 되겠죠. '나는 좋은 것 가지고 있는데, 왜 너는 없니?'라며 묻는다면 세상 누가 쉽게 견딜 수 있겠어요. 존중과 불평등 문제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일독을 권합니다.

 

2. 오늘날 자본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한 책



올해 가장 주목받는 책이니 길게 설명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요 골자는 돈이 돈을 버는 사회에서는 더는 부가 분배될 수 없다는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노동자가 임금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보다 돈 많은 사람들이 투자나 사업을 통해 버는 돈이 엄청나게 많으니 불평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권력까지 가지게 되니 더 문제라고 말합니다. 아! 그리고 부를 축적하는 방법도 변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0세기엔 임금을 착취하는 구조가 불평등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임금도 착취하고, 돈으로 돈을 벌어서 격차를 늘리기도 합니다. 권력도 가지구요. 과거에 비해 부를 늘리는 방식이 참 다양(?)해진 것이죠.

3, 4.​ 불평등을 경험하는 일반인들의 삶을 조명한 책

아래 두 권은 경제학이 아니라 소속감과 목소리라는 다소 독특한 주제로 불평등과 사회분열이 심화되는 현상을 해석하고 있는 책입니다. 불평등과 분열의 원인은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에서 찾고 있구요.

 






《소속된다는 것》은 소속되고자 하는 인간의 감정이 신자유주와 자본주의와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자본》에서 말하는 것처럼 부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고 있을 때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서든, 감정적 편안함을 위해서든, 권력을 위해서든 소수와 관련된 곳에 소속되고 싶어 합니다. 더불어 부와 권력이 집중된 곳에 소속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과 반대되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무시를 하는 행동이 점차 심해지고 사회 분열을 키운다고 말하기도 하구요. 자신이 소속된 대기업이나 기관를 위해 도덕적인 고민을 하지 않고 불법을 쉽게 저지르는 행동 등이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든, 권력을 위해서든,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든' 시키는 일을 했으니 '타인에게 피해를 줘도 죄가 없다'는 마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 불평등한 사회를 옹호하게 되는가를 알고 싶은 분도 읽기에 좋을 것 같구요.



 《왜 목소리가 중요한가》는 자본주의 시대에 개인이 목소리를 잃은 이유, 좀 더 쉽게 말하면 개인이 자기에 대해서 말하기 어려워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정부가 시민들로 하여금 시위를 못 하게 하는 이유나, 나이가 들수록 내 인생이 초라해지는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을 받으실 수도 있구요. 최근 많은 책들이나, 대중매체에서 '진짜 자기를 알아보세요.', '진짜 나를 표현해 보세요.' 등의 말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 말들을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할 수 있는 정치, 사회적인 맥락을 설명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와 권력이 독점되면 될수록 다수의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심지어 성공의 유형도 현재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을 기준을 만들어지죠. 꼭 그런 사람들처럼 살아야 할 필요는 없을 텐데, 성공한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야 할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부끄러워하면서, 자신의 꿈이나 삶의 가치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부질없는 것이라고 판단해 버리기도 합니다. 자기의 목소리를 잃는 것이죠.  《왜 목소리가 중요한가》는 이런 사고관이 어디서 기원하고 있는지 궁금하시면 읽어 볼 책이 되겠습니다.


5. 낙수효과에 대해 설명한 책


리처드 세넷과 함께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의 책이 빠질 수는 없죠.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란 책은 성장과 복지를 이야기하면 꼭 나오는 '낙수효과'에 대해 설명하여 주는 책입니다. 동시에 낙수효과는 믿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하여 주기도 합니다. 기업이 잘 되면 나라도 잘되고 국민도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지금 자신의 불평등 감수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설명하는 책입니다.

불평등으로 이익을 얻는 계층이 일반 대중에게 자주 하는 거짓말들을 정리하여 주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우만은 최고의 사회학자 중 한 명이니 꼭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불평등에서 이익을 얻는 계층이 우리에게 심어놓은 거짓말 4가지

① 경제성장은 공생에서 생기게 마련인 과제들을 처리하고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② 영구적으로 늘어나는 소비 혹은 더 정확히 말해 새로운 소비 대상들의 가속적인 교체는,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길이거나 혹은 적어도 중요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길일 것이다.

③ 인간들 간의 불평등은 자연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삶의 가능성들을 삶의 불가피성에 맞춰 조절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반면, 삶의 원칙들을 함부로 변경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손해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④ 경쟁(가치 있는 사람들은 올라가고 가치 없는 사람들은 배제되거나 추락하는 양면을 지닌)은 사회 질서의 재생산과 사회 정의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왜 우리는 이런 거짓말에 속고 있을까? 바우만은 이 책 3장에서 왜 우리가 이런 거짓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한다.​

 


읽으면 좋은 '편견'에 관한 몽케스키외의 명언


 

​책 소개를 마무리하며 몽테스키외의 명언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서 《법의 정신》을 통해 최초로 삼권분립을 주장하며, 가진 자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편견이 사라지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오늘날에도 사회 곳곳에서 실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몽테스키외의 말처럼 가진 자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더 잘 알았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생각 없이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일이 과연 즐거운 것인가를 질문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내가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명령을 내려야 하는 것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갖게 하고, 복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복종하는 데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도록 할 수 있다면, 나는 내가 인간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다고 믿을 것이다.

만일 내가 인간들로 하여금 그들의 편견에서 벗어나도록 할 수 있다면, 나는 내가 인간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다고 믿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편견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무엇에 대해 모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모르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는 인간들을 깨우쳐주려고 애씀으로써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는 이 보편적 덕성을 실천할 수 있다.

- 샤를 루이드 드 스콩다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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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5-11-04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한책들이군요. 꼭 읽고 싶습니다.

문예출판사 2015-11-04 15:52   좋아요 0 | URL
^^ 부족한 소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사회학적 상상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학자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을 올리면서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나, 개인의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을 인지는 능력을 가리키는 사회학적 상상력이 앞으로 좀 더 주목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좋은 책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04ajo 2015-11-0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회되면 꼭 읽고 싶어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문예출판사 2015-11-09 09:19   좋아요 0 | URL
소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평등 문제에 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몽테스키외의 말처럼 좋은 책을 통해 `스스로를 모르게 하는 편견` 없이 세상으로부터 자신의 마음과 삶을 지켜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루쉰P 2016-06-1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주말에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 가를 사야 겠어요

문예출판사 2016-06-13 11:05   좋아요 0 | URL
꼭 좋은 독서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서울시오페라단 30주년 기념 공연

오페라  파우스트

 

초대권 증정 이벤트

 

안녕하세요.

언제나 나름 좋은 소식을 전하려 노력하는 문예출판사 문예남입니다.

어릴 적부터 좋은 건 나누라 배웠으니

독자님을 위해 서울시오페라단의 30주년 기념 공연

오페라 '파우스트'의 초대권 나눠보고자 합니다.


우선, 많은 공유를 살짝 부탁 드립니다.

이런 공연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까요.

오페라를 준비하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곳저곳 소식이 많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벤트 참여는 문예출판사 블로그를 통해 참여하실 수 있구요.
아래 링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이벤트 참여하기 : http://goo.gl/dS0bVm

이벤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선정 인원 : 10분(1인 1매, A석 5만원)

참여 기간 : ~ 2015년 11월 13일까지

발표 날짜 : 2015년 11월 14일 오전중

초대권 사용일 : 2015년 11월 26일

참여법 : 아래 질문의 답을 댓글로 남기기

질문 : 서울시오페라단 30주년 기념 공연인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누가 작곡했을까요?
(블로그에 가시면 힌트가 있습니다.^^)


그럼 문화가 있는 가을밤을 보내시길 바라며,
문예남은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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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joy 2015-10-3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것은 함께 나눠요.^^
맞습니다.^^

문예출판사 2015-11-04 11:12   좋아요 0 | URL
^^ 알라딘 블로그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것 많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헤르만 헤세의 시와 그림이 있는

모바일용 바탕화면잠금화면 이미지 10장[무료]

——–

헤세가 그린 수채화에 헤세가 쓴 시를 넣어

휴대폰 바탕화면이나 잠금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로

책과 사람이 멀어졌다고 하지만

책의 내용이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갈 수 있다면

오히려 책과 사람이 더 가까워지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휴대폰을 켤 때마다

헤르만 헤세의 시를 읽고 싶으시다면,

헤르만 헤세의 시와 그림이 있는

모바일용 바탕화면 이미지를 사용해 보세요.

아이폰5와 삼성 갤럭시S4에선

정상적으로 잘 적용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 


_문예남 올림.

전체 이미지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그림과 글은 도서 《헤르만 헤세 시집》 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s://goo.gl/PBMNBs

 

하나, 하나 자세히 보시려면 아래 내용을 보아주세요.^^



영혼이여, 너 불안한 새여

너는 자꾸만 물어야 한다,
이렇게 많은 격정의 나날 후에
언제 평화가 오는가, 안식이 오는가라고.

<쉴 사이 없이(Keine Rast)>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Agra(1923)



끈기 있게 조용히 참아라,

불어오는 바람이 유혹하려 할 때.

 

<마른 잎(Welkes Blatt)>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Obstblüte im April(1925)



눈부시게 화려한 세상이여

어쩌면 이리도 흐뭇하게 하는가.
흐뭇하면서도 피로하게 하는가.
어쩌면 이리도 취하게 하는가.

 

<무상(Vergänglichkeit)>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Blick auf Breganzona(1922)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꿈의 샘도 말라 있다.
그러나 믿으라.
네 길의 끝자리에 고향이 있으리라.

<고독으로 가는 길(Weg in die Einsamkeit)>

 

글, 《헤르만 헤세 시집》
림, Blick ins Seetal(1930)



고통은 우리를 거칠게,

시기하며 사랑한다.
우리는 녹아내려서
고통의 소유물이 된다.

<고통(Schmerz)>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Kristallgebirge(1931)



이 세상의 어떠한 책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살며시 너를
네 자신 속으로 돌아가게 한다.

<책(Bücher)>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Stuhl mit Büchern(1921)



둘이서 갈 수도, 셋이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걸어야 한다.

<혼자(Allein)>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Wendeltreppe zum Türmchen der Casa Camuzzi(1926)



놀이도, 순결도,

꽃이 만발하는 일도 있어야 한다.
그렇잖으면, 세상이 살기에 너무 좁아지고
사는 데에 재미가 없어질 것이다.

<만발한 꽃(Voll Blüten)>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Beet mit Sonnenblumen(1933)



느껴 알 사람이 하나 없어도

여러 곳에서
사랑의 불꽃은 조용히 타고 있다.

<전쟁 4년째에(Im vierten Kriegsjahr)>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Interieur mit Büchern(1921)



여행의 비결은 이것이다,

휴식 때도 사랑하는
먼 곳으로 가는 도중에 있다는 것.

<여행의 비결(Reisekunst)>

글, 《헤르만 헤세 시집》
그림, Klingsors Balkon(1931)

*

전체 이미지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그림과 글은 도서 《헤르만 헤세 시집》 에서 가져왔습니다.^^

- https://goo.gl/PBM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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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강씨 2015-10-23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좋다...ㅋㅋㅋㅋ 좋아하는 작가분이 신데 데미안 다시 읽어야죠 ㅋㅋ

문예출판사 2015-10-27 10:20   좋아요 0 | URL
^^ 좋아하셔서 다행입니다.^^ 11월 5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에서 ˝헤세와 그림들전˝이 열리는데요.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