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1% 리더들의 고품격 대화
신영란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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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많은 부작용들이 사회적 문제로 초래하는 것을 볼수 있다.

사람과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인 대화에 대해서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어찌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에 말을 하고 있지만, 그 기본적인 것을 모든 사함들이 다 갖추고 살아가지는 못한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의 귀가 두개, 혀가 한 개인 것은 남의 말을 좀 더 잘 듣고 필요 이상의 말을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현주소는 마치 귀는 한개이고 혀가 두개인양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기 보다는 자신의 말이 모두 옳다고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나와 다르면 버럭하며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내세우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는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건들이는 말들을 간접화법이 아닌 직접화법으로 말하는 사람, 자기도 모르게 내뱉어지는 말들이 타인에게는 비수가 되어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처 의식하기도 전에 말을 하는 사람.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을 모르고 오로지 편하니까 내키는 대로 말하는 사람으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제대로 대화화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식과 교양을 겸비한 품격있는 대화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대화법을 말이다.

이 책은 고품격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당연시되는 누구나가 갖춰야 할 덕목들이 고품격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볼수 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문제들이 대화의 방법에서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가 품격있는 대화를 할 수 있으리라.

대화도 훈련이 필요하다.  화술이란 결국은 연습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말투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나를 얼어붙게 한다.

여지껏 나는 어떠한 인생을 살았을까.. 그것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나의 말투에 녹아져 있는 나의 인생이 좀 더 품격있는 인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책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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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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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17: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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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는 힘 -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서 '나'를 지키는 힘을 얻다
김무곤 지음 / 더숲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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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정성스럽게 책을 읽은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책을 정독하며 글자 하나하나 정성껏 읽었다.

 

희망도 없이 무한 경쟁의 시대에 내몰린 채 하루하루 쫓기듯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다라는 낭만적인 조언을 할 수 없다는 김무곤 교수는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채득하라고,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기르라고 말한다.

 

김교수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속에서, 4대 비극의 인물들속에서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는 모습들을 발견했다. 그들 역시 우리처럼 꿈과 현실 사이에서 좌절하고 그들 자신의 욕망과 열등감으로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우리에게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유혹과 욕망도, 세상의 맞서 나를 지킬 무기도 결국 '내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힘의 소중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기를 바랬던 것이다.

 

문학작품의로서의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접근성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파헤치고 그 인물들에 대해 하나하나 해부하듯 다가서는 김교수만의 책의 구성이 단연 돋보이는 책이었다. 4대 비극속의 등장인물들을 9가지 인간유형 나누어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그들의 대사 에서 비춰지는 그 내면속의 성격까지 읽는이와 더불어 한걸음 한걸음 함께 걷고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그런 책이다. 

 

나에게는 참으로 특별하게 다가오는 책이었던 것이다.

특히 리어왕에서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되는 리어왕과 그 딸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극의 시작이 사랑의 없음이 아닌 소통의 없음임을 깨닫게 한다.

 

많은 이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해 연구를 하고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다. 그만큼 읽는이에 따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읽혀지고 해석되는 것이 어쩜 당연할 것이다. 김무곤 교수는 이 책을 바라보고 이 책에서 읽는이의 공감을 얻어 읽는 이와 함께 찾고자 했던 바를 충분히 이루어낸 책이 아니었나 싶다. 마치 시원한 냉면 육수를 들이킨듯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시원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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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1: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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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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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로나 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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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동안, 당신이 이 내용을 믿든 믿지 않든 지근 당신 옆에는 수호천사가 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당신을 떠난 적이 없다. 당신의 수호천사는 당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당신에게 배정되었다. 당신은 결코 혼자다 아니다. 당신이 삶을 살아 나가는 동안, 그리고 당신이 죽을 때도 당신의 수호천사가 당신 곁에 있다.   

  -----   본문중에서   ----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으면서 이토록 빠져들어보긴 처음인 것 같아 나 자신도 놀랐다. 수호천사(guardian angel)는 모든 사람을 선으로 이끌고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를 뜻한다.  남편을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그 믿음이 결실을 맺기 전에 나의 믿음생활은 사업실패와 더불어 끝이 났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끊임없이 충돌되는 나의 자아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지적 장애 진단을 받은 로나 번의 자전적 감동 실화로 심한 난독증 때문에 읽고 쓰는 것이 고통이었지만 녹음기와 음성 인식 컴퓨터 를 이용 3년 반만에 우리에게 처음으로 들려주는 천사들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로나 번의 실화를 다룬 책이지만, 처음부터 이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사실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면 질수록 이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내모습을 보았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것처럼 보일때가 많았던 그녀. 학교와 친구들 사잉서 외톨이가 된 그녀. 하지만 그녀는 지적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있었고, 어렸을 때 부터 그녀의 수호천사는 물론 다른 천사들과도 대화를 하고 천사들의 보호속에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또 세상을 배운게 된다. 어찌보면 그녀만의 특별한 영적 능력이지만 때로는 잔인하게 그녀의 삶에 동행하는 것같다. 남편인 조를 만나기 전부터 그와 결혼할 것을 알았고, 또 그와 함께 늙어가지 못하리라는 것 역시 알아버린 채 그와 결혼을 한다.


또 아버지의 죽음의 때를 알아차리고 아버지가 죽어가는 모습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녀에게서 그녀가 가진 능력은 축복이자 불행인것 같다. 천사들은 그녀에게 그녀만이 가진 능력으로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영적 치유자가 도길 바란다.  아울러 이 책을 쓰게 하는 것도 천사들의 바램인 것이라고 로나 번은 말하고 있다.


나에게 수호천사가 있을까? 하는 원론적인 질문에 그녀가 답해 주길 원한다.

나의 수호천사의 이름을 말해주고 내가 나의 수호천사의 이름을 부르며 그에게 기댈때 나의 바램에 답해주길  원한다. 수호천사가 있다면 이젠 만나보고 싶다. 아니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수호천사를 만나길 바란다.

 

힘든 삶의 무게를 함께 들어줄 수호천사를, 그리 평탄하지 않은 길에 함께 어깨동무하고 길을 나설 그 수호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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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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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는 우리에게는 미움받을 용기와 더불어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는 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의 저자로 작년 한 해 우리의 마음속에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가깝게 느끼게 해준 아들러 심리학의 일인자이다.

 

기시미 이치로가 이번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이란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아들러는 같은 경험을 해도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삶과 행동이 달라진다고 했다. 결국 어린 시절의 경험이 우리의 뭔가를 결정해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그 경험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그 경험이 지금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고 한다.

타인이 자신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닌 듯 자신도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려고 애쓰지 말고 나와 다른 존재임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공헌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자부심과 더불어 내가 행복할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이 일을 함으로써 여러 사람이 편할 수 있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일의 능률 또한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찌 보면 가장 원론적인 이야기일수 있다. 하지만 일을 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나의 적성에 맞고 내가 기쁘게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을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일에 대한 만족도는 크지 않다.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협력하며 사소한 것에 만족을 느끼고 더불어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절히 남을 배려하고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 살아간다는 것이 나를 위해,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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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10: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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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10: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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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시대 - 왜 우리는 지금 교양인이어야 하는가?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컴퍼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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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에게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나는 우아하게 살지는 못할지라도 교양있게 사는 삶을 살고 싶다고. 그리고 너희들도 교양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그래서일까 이 책이 나를 끌어당기는 힘은 강했다. 내가 원하는 책이었던 것이다.


내가 딸들에게 말하는 교양이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에게 묻는다.

그것은 아마도 교양화된 지식이었다는 결론이다. 책을 통해 배경지식들을 넓혀가고 그 배경지식들이 나의 지적수준을 가름해주는 교양의 잣대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지식은 흥미를 범위를 넓혀줄뿐 진정한 교양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교양이란 단순히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바탕으로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교양의 본질이다. 하지만 나는 여지껏 지식을 많이 쌓으면 교양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착각을 했던 것이다.


책 첫머리의 교양이란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다..라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야 희미하게나마 나의 가슴에 와 닿는다.

따라잡기식의 경쟁사회에서 남에게 보이기 위한 처세술로 나의 교양을 위장하지는 않았는지..

나의 속마음과 다르게 진솔한 모습없이 인위적인 미소를 지으며 교양있는 척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와는 조금은 다른 일본의 사회적 배경과 그들의 이야기들이 나의 공감을 100%로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일본이라는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 역시도 우리나라의 문제들이기에 수긍을 하며 책을 읽었다.


교양있는 사람이 되어 교양있는 삶을 살고 싶은 나의 로망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평생교육의 시대의 도래로 아마 죽는날까지 내가 추구해야 하는 삶의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막연한 모습이 확실한 모습으로 다가와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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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17-02-27 13: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성하신 글만 보아도 줄리엣지님의 교양이 느껴집니다. 말씀처럼 척 하는 것은 다른 종류지만 가면은 벗으면 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가까이 하게된 계기가 스스로 교양이 없음을 느껴서 읽기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확실히 책이란 참 좋은 친구네요^^
자녀분들에게도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ㅎㅎ

줄리엣지 2017-02-27 13: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물감님의 말씀처럼 책이란 참 좋은 친구인것 같아요..많이 안다고 척하지도 않고 모른다고 핀잔주지도 않는 그저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친구같아요..
물감님~항상 즐독하시구요.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2-27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읽는 이유 중에 하나가 교양을 쌓기 위해서 입니다. 와닿는 리뷰 감사합니다. 저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줄리엣지 2017-02-27 14:53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고양이 라디오님^^
책을 가까이 하시는 고양이 라디오님은 이미 멋지신 분입니다^^
좋은책 정보 함께 나누어요~
행복한 월요일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