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조촐하게 지나갔어요.
태은양은 산타를 믿고 있어서
엄마 아빠 선물과 산타의 선물을 함께 기다려요. ㅠㅠ
제제작년엔 이매지님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책상자를 잔뜩 보내주셔서 그게 바로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라고 뻥을
사실은 이매지님 산타였죠.
제작년엔 콩순이 회사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콩순이 세탁기를 받으며 책으로 땡.
작년엔 큰엄마가 보내준 수면바지와 산타 양말이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라고 해서 크리스 마스 아침날 보여주니 너무 기뻐했죠.
그러고는 친구한테 올해도 다시 신으며 자랑해요.
이게 바로 작년에 산타할아버지가 보내준 선물이야.
엄마아빠는 따로 쥬쥬다이어리를 사주어야 했어요.
올해를 기다리는 태은양.
에궁.
원래 음력 생일을 보내는 태은양의 올해 생일은 1월 1일
하지만 그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약력인 1월 19일날 생일 하자고 했어요.
그러니 생일선물을 구두를 사달라네요
오호 다 컸네 우리딸. 웬일로 장난감이 아니랴.
그랬더니 장난감은 산타할아버지가 주시겠지.
에궁.
산타할아버지도 다큰 아이에겐 장난감은 안 주실거야.
했답니다.
그럼 책도 좋아하면서 이책저책 줄줄
이런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가 집에 콜디건 10권 키즈 10권 있으니 그 후속권을 다 보내주시면 어떨까 하네요.
아니면 와이시리즈를?
워워.
그건 제가 독서 스티커 다 붙이면 하나씩 사는걸로
산타할아버지도 태은양이 책을 열심히 읽어서 독서스티커를 붙이길 바랄걸 했지요.
그나저나 시간이 휙휙 지나가네요.
오늘 나무늘보님이 보냐주신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의 책을 보며 태은양을 떠올립니다.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의 책을 저는 너무 좋아하지만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저만 보고 늘 좋다 생각만 했지 태은양 보여줄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너무 엄마 취향인가?
아무튼 오랫만에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의 책을 보며 콧소리 흐흥 내고 있답니다.
예림당에서 나온 마법의 정원 이야기도 캐릭터와 이야기가 재미나서 한권씩 사주고 싶어요.
태은양.
어떤 선물이든 그건 산타할아버지 마음대로란다.
그나저나 동희 장군까지 크면 큰일났구나.
다행 올해 동희장군은 엄마 쮸쮸가 선물인걸로,
그나저나 태은양이 부럽다
나둥 크리스마스 선물 받고 싶네.
산타를 다시 믿어볼까.
한번도 나한텐 안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