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멘붕



사실 암것도 쓰기 싫지만 ㅠ



아침 아홉시
어 내가 알람을 끈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 아홉시
아 태은아 아홉시야
아홉시?
울면서 일어나는 태은양
자고 있던 동희도 울면서 따라 나오네요.
태은아 엄마가 선생님께 문자했어.
울지마.
같이 가 줄거야.
아니. 같이 가면 더 늦어.동희도. 준비해서 데리고가면
더 늦어져. 혼자 가야해. 괜찮아.
허겁지겁 태은양 챙겨 보내고

오늘 수학시험 줄넘기대회. 영어시험까지 있는 날인데
정말 너무 미안하네요.

이제 동희군 준비
옷 입히고 신발 신기려는데 어린이집 차왔다고 난리난리.

후딱 태우고 저도 점퍼와 가방 메고 나왔어요.
오늘은 어느 기획사 회의에 참석하는 날 아무래도 좀 늦을거 같아서 문자하고 괜찮으니 편하게 천천히 오라는 답에 넘 안심했나요.

대림에서 지하철 2호선 갈아탔지요. 홍대를 가거든요.
그때만해도 열시니까 회의 시간 10시 반까지는 충분히 가겠다했어요.

다음 역은 신대방
그때까지도 암 의심 안했어요.
그런데 이번역은 신림. 하는데
신림? 그럼 그 다음은 봉천 그다음은 서울대.
그제야 제긴 반대방향을 탔다는걸 알았죠.

다시 내려 갈아 탔어요.
물론 좀 기다렸죠.
그런데 이거 뭔가요.
이 열차는 신도림이 종착역입니다.

헉.
전 다시 내려야 했어요.

아앙






어느 내 열시 반.

ㅠ.


왜이리 오늘 일이 꼬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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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4-11-07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잉, 아가들이 아프니까 엄마가 잠을 많이 설쳤나봐요? 며칠째 연달아 사건이 많으시네요. 마음이 바쁠수록 워워워~

하늘바람 2014-11-07 16:30   좋아요 0 | URL
ㅠ 사실은 사연은 더 많답니다.

섬사이 2014-11-08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하루종일 진땀 흘리셨겠어요.
편안한 밤 보내고 힘내세요. ^^

하늘바람 2014-11-10 14:29   좋아요 0 | URL
네 올때도 전화하다 역을 지나치고 차에서 내리는 아이 받을 시간까지 지나서 아주 진땀을 흘렸네요
 

겨울왕국 홀릭 그녀
겨울을 기다린다
크리스마스를
생일을
누가 코스트코에서 샀다는 안나와 엘사
코스트코 구경가고 픈데 회원이 아니라 아쉽네.
겨울왕국 언제 끝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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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11-06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인가봐요. 실제로 보고싶게 예쁩니다 ^^*

하늘바람 2014-11-06 23:29   좋아요 0 | URL
그초 저도 보고 싶어요

2014-11-06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07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 며칠 전 너무 힘들었어요. 뭘 했는지 모르게 시간이 휙휙
월요일 보라매 병원에 아이 둘 데리고 갔다고고 그 날 밤 다시 근처 병원 응급실.
화요일 이대 목동 병원 응급실.
그러다 보니 저도 감기에 걸려 겔겔 거리는 중인데 아주 죽겠더라고요.
오늘은 둘째를 어린이집 버스 태우려 시간 맞춰 깨워 옷입혀서 데리고 나가려는데 부룩부룩 소리가
설사를 한거예요.
부랴부랴 기저귀 갈고 데리고 나갔는데 대문을 잠궈버린거예요.
전 그냥 츄리닝에 아무 옷차림에 핸드폰만 들고 나갔는데요. 저희집은 단독주택이거든요. ㅠㅠ
암튼 어린이집 버스 기다리는데 헉 또 설사를 부륵부륵
마침 앞집 같은 어린이집 나오는 엄마와 아이가 나와서 혹시 물티슈 있느냐고 여쭤보니 없대요. 왜그러냐 해서 설사를 했고 곧 차가 올시간이라 ~
다행히 오늘 기저귀 보내는 날이라 새 기저귀 한 박스를 들고 있었지요.
그 엄마가 빨리 오라며 자기 집에 따뜻한 물을 틀어 주었어요.
후다닥 씻기고 기저귀 갈아주니 차가 오고 후딱 태우니 엄마에게 빠빠이 하는 아들,
그런데 전 집에 못 들어가고 있는 현실.
얼른 딸에게 갔죠. 딸아이 쉬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열쇠를 받아서 집에 오고, 
지사제를 두병 타서 (어린이집에 가져다 주었어요.)
아무래도 설사를 또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월요일 보라매 병원에서 약을 먹으면 설사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ㅠㅠ 어젠 안하더니 왜~
 
두군데 보험료 청구하러 다니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 한시 가 다 되어가는 현실.
잠시 마음 가다듬으며 길을 보니 낙엽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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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4-11-06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옛날 생각나네요. 아침에 얼마나 급한 마음이셨을지... 출근길에 그런 일 겪으면 그야말로 혼비백산하지요. 찬찬히 숨 고르시고 남은 시간은 여유롭길 기원합니다.
다행인 건 그래도 애들이 커요. 아직은 아마득하시겠지만 내년이면 기저귀도 뗄 거고, 말도 통할 거고.

2014-11-06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쁘고 뿌듯한 얼굴로 짠 하며 엄마를 부르는 동희
알고 보니
헉.
바닥을 크레파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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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11-0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를 못 찾았나 보네요.
얼른 종이를 줘야겠습니다~

하늘바람 2014-11-05 14:38   좋아요 0 | URL
종이 주었는데 다시 바닥에~~~

조선인 2014-11-06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보면 기함할 일을 저질러 놓고 애들이 자랑스러운 얼굴로 쳐다보면 어이가 없어 화도 못 내겠고, 웃기긴 한데 부아도 치밀고. ㅋㅋㅋ
 

아이가 둘이니 사건 사고가 생긴다.
어제밤 10시 전에 동희 머리와 태은 입술이 충돌
동희 머리 부여잡고 울고 태은양은 입술에서 피 철철
자세히 보니 움푹파이고 심하게 찢어졌다.
늦은밤 허겁지겁 성애병원가니
꿰매야하고 애매한 부위라 못한다며소아치과 응급실로 가라며. 이대목동병원 추천.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
한잠자고 오늘 아침 죽 끓여 멕이고 이대목동 병원
상처가 붙어 굳이 안꿰맨다머 약주고 엑스레이찍고 가라고.
진료비만 엄청.
에공
엄마는 피곤타.
제발 살살 놀아라.

 

이리 보면 잘 모르지만 엄청 깊게 파이고 벌어져 있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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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4-11-0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입술은 꿰매면 언청이처럼 흉이 져요.
흉이 희미해지기까지 아주 오랜세월 걸려요.

태은이 언제 저렇게 자랐어요?
아가씨 티가 나네요, ㅋㅋㅋ~.

하늘바람 2014-11-04 15:28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님? 아 다행이네요 아고 아까 병원가면서 님과 연락한거랍니다.

조선인 2014-11-0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아 엄마 가슴 무너지는 줄 모르고 아이는 바나나우유 하나에 방실 웃네요.

숲노래 2014-11-0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가 철철 나도 입술은 생각보다 일찍 아무는 듯해요.
다만, 아이는 뭘 먹거나 말을 할 적마다 따끔하겠지요 @.@

이레쯤 지나면 다시 예쁜 입술이 되리라 생각해요.
아이가 더 잘 크는 액땜으로 여기셔요~

둘 모두 씩씩하게 뛰놀며 무럭무럭 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