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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 -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 ㅣ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안미연 글, 서희정 그림 / 상상스쿨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부모나 엄마라고 불리우기에 모든면에서 부족하다는 생각 참 많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다보면
아주 가끔씩, 아 나도 이렇게 해야겠구나 라고 내 행동이 바뀌면서
내가 조금더 자란거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이 책도 내게 그런 경험을 해주게 만든 책들중의 하나다.
스포일러 같지만, 결론은 '난 ~~~가 좋아요' 라고 말하도록 하라는거
덕분에, 꼬맹이녀석에게도
"돌아다니지 말고 앉아서 밥먹어"
"앉아~"
"앉아 ~~~~"
"(버럭~) 엄마입에서 큰소리 나오게 만들래" (쿠오오오~~~) -그 다음 광경은 생략-
하던 매 끼니의 일상이
"엄마는 토토가 앉아서 밥을 먹으면 참 좋겠어"
"엄마는 토토랑 밥을 같이 먹으면 참 행복하겠는데"
"엉덩이야~ 돌아다니지말고 의자에 앉으렴" 등으로 전환되어 간다.
신기한건, 내가 '~하지마" 대신 스스로 '***하면 좋겠어' 라고 하면
내가 좀 더 여유가 생긴다는 거다.
여유라고 해봤자 3번만에 지르던 고함을 5번에 한번으로 지르는걸로 조금더 참게된(?) 것에 불과하지만..
좋겠다 라는 기분좋은 말을 쓰다보니 덤으로 아이를 설득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다른 아이디어들도 기분좋게 생각해 보려고 노력이 된다는 거다.
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좋은걸 배운거 같다..
나도 아이들도 같이 커나간다
덧. 같은시리즈인 울지말고 말하렴과 싫어몰라 하지말고 왜그런지 말해봐는 미리 샀었지만 이 책을 몰랐는데, 추천해 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울지말고 말하렴과 이 책을 둘 다 적절한시기에 활용잘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