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기존의 '칼럼'을.. 그대로 블로그 브랜드로 가지고 갈 모양이다.
'칼럼'이란 말은 왠지 너무 인텔리한 느낌을 주는데...
블로그적인 개념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러고보니..
알라딘의 '나의서재'는?
서재.. 서재.. 서재라...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뭔가 필이 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무거워하고 고리타분해하지 않았을까?
웹에서의 '이름'은 접근성 그 자체일 수도 있는데...
 
음...
언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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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1-16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결국, 상업성을 고민해야 하겠지만... 저는 <서재>라는 언어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언어에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필을 받아 뭉게뭉게 모여드는 것도 좋구요.^^
사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고의 폭이 넓고 어휘력도 좋은 편이잖아요. 그래서인지, 다른 어떤 웹 공간보다 서재엔 구경할 것이 많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당연한지도 모르지만) 서재 어디에서도 수준 낮고 혀 짧은 웹 용어들은 만난 적이 없어요.^^

비로그인 2004-01-16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의견에 올인입니다. <서재> 참 친근감이 들죠.
얼마 전에 웹기획하는 친구한테 카페인 비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거의 바닥으로 구를 뻔 했습니다. 하하.
근데 그 친구가 찌리릿님을 알던걸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XXX 버전~)

찌리릿 2004-01-1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재'라는 단어가 넘 좋습니다. ^^ 하지만 '이게 뭘까? 아아.. 그거...~!' 내지는 '나도 한번 해봐야겠는걸'하는 직관적인 이해와 동기부여를 하기에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는거죠. ^^
물론.. 다시 이름을 짓는다고 해도 '서재'밖에 없을거에요. ㅎㅎㅎ(사실 이 네이밍은 사내 설문조사로 당당히 당선된 이름입니다. ^^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이것을 지칭하는데 꽤 변화가 있었죠. 나의서재, 내 책꽂이, For You, 마이 아지트 ...)
그런데.. 벨벳님.. 카페인 비화가 궁금해지는데요... ^^(얘기 해주세요~~) 그리고 그 친구분이 무슨 말씀하셨는지도 궁금하당....

다연엉가 2004-01-1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서재라는 단어에서 책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공감할 수 없다는 뭔가 딱딱한 것을 제시하고 그 만큼 활성화 되기도 한정된다는 말이죠.

비로그인 2004-01-1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커뮤니티 서비스명이 카페잖아요. 네이버에서 커뮤니티 오픈하면서 서비스명을 카페라 해서 다음에서 불끈했었대요. 그런데 다음에서 등록한 건 '다음 카페'였대요. 네이버에서 '카페'라고 쓴대도 권리상 문제가 없는 거였죠. 네이버에서 다음을 상대로 깐죽깐죽 대다가 얼마 뒤 말을 바꿔 발표했는데요.
네이버의 카페는 차마시는 곳을 지칭하는 cafe가 아니라 카페인의 앞 두 자 카페이다. 지식검색의 지식인과 어감상 같은 맥락이고, 다른 의미로는, 들수록 중독되는 caffein의 속성을 따서 즐겁게 중독되는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의미로 카페인이다. 구구절절.
이런식이요. ^^;;
네이버의 발빠른 대처 & 변명에 그쪽 업계 사람들 모두 감탄했다 하더군요. 헐...

puzzlist 2004-01-1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다음에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을 만들고서 "카폐인"이라고 이름을 지을지도... ^^

blackflower 2004-01-1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가 괜찮은데요.

2004-01-19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redmusso 2004-03-2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저기 포탈에서 블로그 들이 생겨나네요. 사람은 '자기를 나타내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강하다고 하던데...이런 심리를 잘 이용한게 블로그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처음 알라딘 서재에 들어왔어요. 다른 블로그 보다 저에게 흥미를 끈건 '책'이라는 공통 주제가 있다는 겁니다. 근데 다소 쉽게 접근하기가 힘드네요.(사용법 미숙^^ 이름의 접근성 모호는 아는 듯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조선인 2004-04-2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재가 좋아요. 친근함보다 배타성 때문에 좋아한다면 알라딘으로부터 돌 맞으려나? 프리챌과 하이홈과 다음까페와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를 떠돌다가 결국 육아일기는 싸이에 정주시킨 뒤 나의 정체성은 알라딘에 착륙시킨 건 어쨌든 그 배타성 때문입니다. 아무리 낯선 서재에 가도 외계어와 낯뜨거운 사랑놀음에 얼굴 붉히지 않아도 되는 견고한 책울타리가 되어주는 '서재'라는 이름이 참 좋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