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이사를 가려고 

아낄 것도 없는 돈 아끼다가 지금 약 1만여원이 통장 잔고인 상태인데 

과일을 먹지 못한지는 1주일이 되었고 요구르트를 먹지 못한지도 그 정도 되었으며 

심지어는 국도 먹지 못하고 있다. 국. 어떤 시기엔 아예 안 먹어도 생각나지 않다가 

어떤 시기엔 매일 먹어야 하는 국. 황태도 넣고 두부도 넣는 미역국. 새우도 넣고 두부도 넣는 봄동 된장국. 

쓰면서 깨달은 건, 미역과 황태는 있다는 것. 그러니 저녁엔 국을 끓여야겠다는 것. 미역국도 포기한 건 아마 

마늘이 없던가. 다진마늘 포장된 걸로 사면 5-6천원 정도 한다. 비쌈. 잔고가 3만원 이하면 마늘은 사치다. 


쓰러지게 배가 고파서 무엇도 못하겠어서 

이런 글 쓰고 있다. 입금은 목요일이고 입금 확인하는대로 

살 것들이 지마켓과 쿠팡 장바구니에 담겨 있다. 일단 오렌지. 9kg에 만오천원 정도. 

오렌지 한 끼에 세 개씩 먹을 거 같다. 좋아서 점프할 거 같다. 


그러니까 과일, 요거트, 국이 있던 시절과 

먹는 밥의 양은 (반찬 양도) 같으나 과일과 요거트가 빠졌다는 것으로 

견디기 정말 힘들게 배가 고프다. GS 편의점에서 바나나가 한 송이에 1900원이다. 

지금 사 먹을 수 있을 드문 과일. 바나나는 과일같지가 않고 


과일다운 과일이라면 감귤류. 멜론류. 

그리고 과일 중의 과일, 과일의 여왕 복숭아. 



냉장고 가득 과일 채우고 먹어보리라. 

과일에 얼마까지 쓸 수 있나 실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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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시력에 좋은 거 알고 나서 

하루 세 번, 한 번에 1 테이블스푼 (많다는 뜻으로... 푹 떠서. 요거트 통에 눌러 넣기 쉽지 않을 만큼) 

먹다가 그것도, 처음엔 그렇게 맛있던 것이 (쫀득한 것이 터지면서 입안에 퍼지는 진한 새콤달콤) 


서서히 물리는 느낌이었다. 

하여 서서히 하루 두 번이나 한 번, 어떤 날은 안 먹기도 했더니만 

다시 눈이 괴로워짐. 시력 떨어지던 시기를 기억하는 누구든 알지 않을까. 

몸이 약해지는 건 어디가 약해지든 다 그렇지만 시력도, 타격 심각하다는 것. 

아예 안보이는 게 아니어도, 잘 안 보이는 정도 만으로도 


무엇도 하기 싫고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 


편하게 대량 섭취할 길을 찾아 

검색해 보니 저런 제품 나와 있다. 후기를 보면 

근육통도 사라지고 여드름도 사라지며 피부도 좋아지고 

치매가 예방될 것이라고 한다. 


블루베리. 놀랍긴 놀랍다. 오전 내내 잘 안 보이고 눈이 아파서 고생하다 

점심 먹으면서 퍼먹었더니 ㅜㅜ 서서히 눈이 편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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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으로 매일 만보 넘게 걷고 뿌듯해 한다. 언제나 모두 녹색 줄. 

일요일 이만보 조금 넘게 걸은 다음 과로....... 로 감기 몸살 비슷하게 앓다 회복하고 나서 

오늘로 (오늘은 아직 많이 거의 12시간 남았지만) 4일째 주황색 줄. 주황색 줄은 1년에 10번 이하일 텐데 

녹색 줄을 만들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아무튼 여기 거의 목숨 거는 편이라서 어떻게든 채우다가 

요 며칠은 이상하게 별로 후달리지 않는다. 이제 주황색만 만들자. 조금 걷고 많이 자자. 이러고 있다.  


아니다. 다시 매일 이만보로! 

가자 이만보로! 가자 산으로! 


사만보 걸으면 

두 배의 몸살이 나려나. 




눈이 오면 

집안에서도 더 조용해진다. 

원래도 조용한 집안인데 더 조용해진다. 

세상이 지친 느낌. 몸살나서 자고 있는 느낌. 

자고 있는 세상 속으로 나가 장 보고 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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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동네 뒷... 산이랄 수는 없는데 언덕도 아닌 것이 

공원에 속하나, 하여튼 공간. 바닥이 원래 하얀 것이 아니고 눈이 온 것입니드. 

네시 반쯤 나갔더니 눈이 오고 제법 쌓일 만한 눈이어서 집에 돌아올 즈음엔 

저 정도 쌓인 상태. 조금 전 보니 더 오고 있는 중. 


아니 어떻게 (11월 말이든가 기습적으로 첫눈이 오긴 했지만. 꽤 많이 왔지만 바로 녹은) 

눈 없이 겨울이 끝나냐. 했더니 옵니다. 



third thoughts weinber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책 조금 궁금하다. 

와인버그가 쓴 본격 물리학 책들은 거의 교과서라던데 (Lost in Math에서도 그 얘기 좀 길게 한다. 

교과서로 쓰였던 그의 책들이 하도 비싸서, 그 책들의 행방을 언제나 즉각 알고 있어야 마음이 놓였기 때문에 

어딜 가든 그 책들을 갖고 다녔다.... 이런 좀 납득하기 힘든 얘기도 하고) 아마존 독자 리뷰를 보면 교과서인 

책들은 높은 별점이지만 교양 과학서들은 그에 비해 혹평도 받는 편이다. 18년인가 17년인가, 최근 나온 

이 책이 그 중 가장 낮은 별점. 세월 가면서 점점 더 완고해지고 점점 더 잔소리, 혹은 자기반복하는 경향이지 

않을까 짐작. 


그런데 표지가 마음에 듬. 

표지 때문에 사고 싶은 책. 

지금 동네가 너무 좋은 건 

저 비슷한 길들이 (느낌이 비슷한)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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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동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건블루베리 290g. 

견과류 트레일팩 포장으로 먹어보면 

건블루베리가 제일 맛있길래 건블루베리"만" 먹어보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비쌈. 사러가 마트에서 작은 한 통에 만칠천원. 


작년부터는 

"얼마나 산다고"가 빈말이 아니게 되었고 

어디 아낄 것도 (아껴봤자 남을 것도) 없는 처지면서 만칠천원이 비싸서 못 먹다니 

분해지기도 하여, 건블루베리 척, 사다 먹었다. 척, 척 사다 먹음. 


맛있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시력에 좋다던데.... (mmmmm) 

18년 11월. (서서히가 아니라 갑자기) 어디서나 시야가 흐려지고 

책을 보면 글자들이 흔들리다 뭉개져서 울면서 보는 느낌. 11월 한 달 내내 그랬는데 

어떤 땐 육성으로 욕이 나왔다. 아 ㅅㅂ : 이런 건 아니었고, 아니 그런 거였나.... 하여튼 그 비슷한. 

why the fuck.... 어쩌고 저쩌고 그런 느낌. 




매일 거의 매끼 요구르트에 섞어 먹는데 

눈이 편해지는데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제 욕하지 않고 책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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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2-0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병원에서 노안 진단 받았답니다 ㅜㅜ

몰리 2019-02-05 03:13   좋아요 0 | URL
저 안과 가려고 검색도 했었어요. 의외로 안과는 별로 없더라는?!
그럼 그냥 안경점으로 가면 되는가? .. 아 시력아 돌아와! 안과 가지 않게.
블루베리 효과 체감됩니다!

psyche 2019-02-0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블루베리가 효과가 있나요? 당장 사와야하나...

몰리 2019-02-06 11:08   좋아요 0 | URL
거의 신세계에요! 전 거의 직빵. 금세 괜찮아지더라고요.
눈에 이렇게 금방 효과 있고 맛있는 블루베리도 있고
세상이 어떻게 나쁜 곳일 수 있어? .. 이러고 있게 되기도 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