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하나님의 나라 골즈워디 복음 시리즈 1
그레엄 골즈워디 지음, 김영철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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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소개 받은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인 93년이다. 모태신앙이었지만, 대학에서 신앙의 혼란과 확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않으면 나의 신앙이 마구 무너질 만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그때당시 한참 신앙에 대한 불확실성과 회의를 가졌었다. 그때 교회의 나의 순장님은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셨는 데, 신앙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다. 모태신앙인 나에게 있어서는 이책을 보면서 회심(마음을 돌이킴. 회의에서 확신으로^_^)했다고나 할까? 어떠한 면에서 그랬는지 생각해보면 이 책은 나에게 성경의 통일성을 알려주었다. 20년간 신앙생활하고 막연했던 성경이고 말씀이었지만 하나님이 성경 속에 이렇게 통일성 있고, 일관된 말씀을 하셨다면 분명히 살아계시고, 지금도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이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나의 신앙에는 활력, 하나님이 보고 계시다는 확신, 내 삶을 더욱 열정적이며,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위한 진정한 헌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단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은 창조에서부터 타락과 구속 그리고 완성이라는 구조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성경속에서 예증과 지지를 많이 하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경륜속에 있는 구속을 받는 나라'의 관점에서 기록하였다. 우리가 알고있는 나라의 3요소인 국민,영토,주권 이 세가지의 요소가 하나님 나라에도 동일하게 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인데 성경전체의 맥락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초점에 모아진다.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그분을 예언하고, 성취하신 구속사건의 드라마 이다. 그러나 그 것은 그분의 나라안에서 이루어 졌다. 그 나라는 예수께서 오시고 그 사실이 기록된 신약에 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창조시 아담에게 있었던 에덴 동산, 출애굽과 함께시작된 모세의 민족 공동체안에도, 다윗과 솔로몬의 왕국안에도 그 나라는 존재하였고 일관성있게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경륜 속에 있었던 것이다. 다만 앞선 것은 모형이고 희미한 예언과 그림자요 전주곡 이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예언된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였고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구조들을 설명하며, 여러가지 도표와 구분으로 구약과 신약을 함께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준다. 또한 구약을 어떤 주일학교 교훈식으로만 바라보던 내가 좀더 깊은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과 계획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듯이 읽는 이들에게 그러한 유익을 줄 것이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신학생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에게도 필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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