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날이면 꼭꼭 챙겨먹는 떡국!! 저희집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명절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즐겨 해 먹는 음식입니다. 사골국물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다시마 국물에 고명 올려 먹는 맛있는 떡국. 생각만 해도 츄릅!!

그런데 이 떡국이 전국적인 음식은 아니었다고 해요. 저는 당연히 아주 오랜 옛날부터 떡국을 먹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동서남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록 설날에 떡국을 먹고 차례에 올리는 관습이 없었을 거라고 말씀하신 대목에서도 깜짝!! 아니, 명절 대표 음식이 아니었단 말입니꽈??!!

익숙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음식에 대한 편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역사 이야기. 아이들에게 어떻게 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찬찬히 읽었어요. 읽을 때마다 배가 고파져 힘들었으나, 아주 맛나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미의 걱정 수피아 그림책 5
초모 지음 / 수피아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에 날아가 버린 초대장. 혹시라도 누가 초대장을 발견하고 찾아오지 않을까, 혹은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 까망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런 까망이에게 과연 누군가가 찾아와줄까요?

지금은 좀 나아진 듯도 하지만 예전의 저는 지금보다 더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계획에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질색팔색했고, 제가 대비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까 봐 늘 전전긍긍했죠. 강박도 심했저는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가 그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때는 그저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요 까망이가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면서도 미소가 나옵니다. 지금 막 잠자리에 들려던 까망이에게 또 다른 걱정이 생겼거든요!! 하지만 까망이도 언젠가 알게 되겠죠? 걱정하지 않아도 다 잘 될 거라는 것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스크림에서 중요한 것은 '당연히' 아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심은 '크림'이었다. 자주 먹으면서도 아이스크림의 기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탈리아의 역사학자 알베르토 카파티와 맛시모 몬타나리(어딘가 맛있어 보이는 이름!!)는 '밀크 소르베토'를 그 기원이라고 보았다고 한다.

시댁 어르신도 아이스크림을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 아이스케키라고 부르신다. 아이스케키는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 아이스바에 속한다. 크림 대신 설탕과 향료를 녹인 물을 직사각형 틀에 넣고 작은 나무 막대를 꽂아 얼린 것으로, 그러고보니 어머님이 아이스케키라고 가리키신 것은 대체로 이 빙과류였던 듯. 어쩌면 어머니가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셨던 것인지도??!!

이제 여름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돌리면서 들려줄 이야기가 하나 더 늘었다!! 메모메모, 체크체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미의 걱정 수피아 그림책 5
초모 지음 / 수피아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쁘고 애달픈 것들을 모두 넣어 수프를 만든 까망이. 항상 걱정을 달고 사는 까망이에게 또 걱정이 생겼습니다. 이 특별한 수프를, 너무 많이 끓여버리고 만 거죠. 눈물 섞인 수프를 혼자 먹다가 결국 초대장을 보내기로 결심한 까망이. 꽃잎을 곱게 말린 색종이에 초대글을 썼어요. 초대장을 썼는데도 끝나지 않는 고민. 누구한테 보내나,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걱정하는 사이, 그만 초대장은 날아가 버리고 맙니다. 과연, 수프를 먹으러 누가 나타나줄까요?

엄마인 저도 어쩐지 조마조마하면서 읽게 되었던 이야기. 일부러 책장을 천천히 넘겼더니, 옆에서 곰돌이가 빨리 읽어보라며 재촉하네요. 그림책이니, 설마 새드엔딩은 아니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먹방 방송을 보다가 버럭 화를 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저자. 30년 넘게 음식에 대해 공부해온만큼 음식 역사에 대한 오류가 버젓이 방송되는 걸 보면 그렇게 화가 난다고 한다. 흔히 알고 있는 조선 시대 왕들이 12첩 밥상을 받았다는 기록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니,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역사는 얼마나 많은 것일까.

간편하고 널리(?) 먹히는 라면에 대한 역사로 시작하는 음식 역사 이야기. 요즘은 이렇게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아 흥미진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