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아니 3만년을 산다해도 잃을 것은 지금 현재의 삶밖에 없다. 존재하지도 않는 과걱와 미래의 삶을 잃을수는 없을테니까. 그러므로 백년을 살든, 단 일년을 살든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현재만을 가질 뿐이니 우리가 잃을것도 현재 뿐이기 때문이다." - p.43-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사람들은 보통 다음의 세가지 중 한가지 태도를 취한다. 첫째는 자기가 베푼 친절이 곧 보답이 되어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고, 둘째는 곧 보답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친절을 잊지 않고 상대방을 빚진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베푼 친절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의 친절에 대해 아무것도 돌려 받기를 바라지 않는다. 마치 포도나무에 포도가 열리고 또 익는것이 당연한 것처럼. 선행을 하였으면 그것으로 족한것.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해주기를 바라지 말자. 제철 맞은 포도나무에 줄줄이 포도가 달리듯 말없이 또 다른 선행을 하면 되는 것이다. 말이 달리듯, 사냥개가 사냥감을 추적하듯, 벌이 꿀을 모으듯,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되라."  -p.94-

"내 바로 옆에는 과거와 미래라는 무한한 심연이 입을 벌리고 있어 모든것이 그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된 덧없는 것들로 인해 뻐기거나 괴로워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그것들이 나를 괴롭히는 시간은 단지 한순간에 불과한 것인데."  -p.104-

"자연은 내게 모든 것을 감당할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것을 명심하자."  -p.217-

"읽고 쓰는 것은 우선 자신이 배워야 가르칠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p.2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박효신 4집 - Soul Tree
박효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번 앨범은 되게 많이 기대했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의 스타일에서 조금은 벗어났기 때문에 그런건가?

하여튼 애잔한 발라드와 슬픈 노랫말, 낮은 보이스는 그대로인데 전작에서 느낄수 있었던 소름돋는 듯한  감동은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그건 왜 일까? 이틀을 듣다가 다시 케이스에 집어 넣어버렸다. 무언가가 빠진듯한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봄 2018-02-2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용 알라딘에서 앨범 후기보고 무작정 댓글 답니다.예전에 들으시던 노래 취향이 저랑 꽤 비슷하시네요 ^^ 혹시 박효신 4집 앨범 아직 가지고 게신다면 저한테 파실 생각 없으신가요? 생각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010 6368 5896 입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김동률 4집 - 吐露 (토로)
김동률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그의 1집에서 3집에서는 색다른 시도가 참 많이 시도 되었었다. 그래서 각각의 곡들은 상당히 좋고 특색있는 음반이긴 했으나 종합적으로는 그냥 편하게 책을 보거나 무엇을 할때 듣기에는 조금은 난해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매우 대중적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소제목을 가진 하나의 소설책과 같은 앨범이라고나 할까? 지금까지의 앨범은 이번 작품을 위한 실험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성도가 깊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십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고 들을때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가질수 있었다. 쉽게 질려하고 물려하는 나에게는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번 앨범을 최고로 치고 싶다. 그리고 그의 앨범은 매번 슬픈 사랑이야기로 채워져서 마음을 참 아프게 한다.즉, 그 사랑이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떠나버려도 그 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것이 바로 김동률식 사랑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많은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이지 침술명의 텐진 1
사이온지 에이.키무라 나오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메이지 시대라 하면 서구사상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시대라 할수 있는데 텐진이라는 자는 독일에서 의학까지 배운 사람인데 현대의학을 버리고 전통적인 침술을 배우는 특이한 사람이다.

그의 직업때문에 그런지  여러 경혈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령 위가 안 좋을때라거나 장 등에 좋은 경혈점을 따로 묶어서 소개되어 있어서 잘 외워둔다면 도움이 될것도 같다. 우리나라 만화에서도 위의 작품과 같은 고유의 문화를 소재로한 만화들이 많이 그려지고 보급되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나스타샤 클럽 1
사이토 치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러시아의 사라진 비운의 황녀 아나스타샤를 둘런싼 작가의 상상이 시작된다. 물론 이 만화 말고도 많은 작가들이 그녀를 소재로 작품들을 쓸정도로 흥미있는 소재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특이한 점은 러시아 혁명후 마지막으로 남은 로마노프 황제일가가 남긴 임페리얼 이스트 에그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면서 이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추리극이 시작되고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에서 맛볼수 있는 고미술 감정사도 등장하고 그 보물을 먼저 차지하려 하는 사람들의 암투까지 색다른 재미를 줄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물론  안정되고 완숙한 미가 느껴지는 사이토 치호의 그림체와 앞으로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진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픈 작품이 될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