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들을, 수천개의 분홍 트럼펫을 먹고, 그 단내에 숨이 막혔으면 하고 유키는 소망했다.-79쪽
엄마의 기억을 지워버리지는 않을까 두려웠다. 실수로 녹음테이프에 중복 녹음을 하듯이.-145쪽
껍질아래 속살은 떨어진 작약 꽃잎처럼 분홍빛이 물든 흰색이 감돌것이었다.-171쪽
항상 빛을 맛보는 맛이었다.-172쪽
그 잔에든 오렌지주스는 만월 같았다.-173쪽
냄새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좀약처럼, 그런짓은 하지 않으리라.-1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