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키스 7
이은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머릿속에 지우개라도 하나 들었는지 이은혜 작가님의 만화는 볼때마다 기억이 나지 않아 나를 고달프게 만든다. 워낙 공백기가 길다보니 신간이 나왔다고 좋아서 보다보면 당췌 생각이 나지를 않아 책을 덮고는 1편부터 꺼내어서 다시 천천히 읽기 시작해야하는 일이 늘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의 기억력탓을 해야하는지 작가님의 느린 필치를 탓해야할지 도통 모르겠다. 미리미리 복습을 해두었어야 하는데 이제와서 스스로를 탓해서 또 무엇하리!

 숨가쁘게 애타도록 한편 한편을 읽기 시작했었는데 나도 나이가 먹은것인지 작가에게 삐친것인지는 몰라도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그 이야기 구도에 멍해지고야 말았다. 너무나 일본만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경하고 순수한 우정과 사랑의 그 중간쯤을 너무나도 귀엽게 그리고 있어서라고나 할까? 하여튼 이야기는 급진전, 위기상황 봉착에다가 주인공들 또한 패닉상태로 몰아갈만큼 급박한데도 내 마음은 평화롭고 고요해지니 이것은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 녀석들에게 그사이에 물이라도 들었던 모양이다.

순수한 청춘!! 그리고 서서히 풀려가는 사랑의 변주곡이여~~!! 작가님 제발 이제는 이 책만이라도 완결을 맺어주시면 아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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