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은하 2
우미노 츠나미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이 만화는 작가의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하늘만큼 다양하고 각기 모두 다른 그들만의 사랑을 모두 담은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이렇게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살아가는 똑같은 환경의 학생들이지만 그들이 가진 사랑이야기는 제각기 모두 다르고, 반짝 반짝 빛이나는 별처럼 따뜻해서 괜히 심술이 난다. 저렇게 순수하게 순진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그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모르는 자신을 발견해서 그리고 그 사랑을 찾아서 뛰어가는 그녀석들의 에너지에 괜시리 화가났던 것이다.    " 어쩜 저렇게 솔직할수 있는걸까?"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도 못하고 일직선으로 뻣어나가는 직선과도 같은 광선에 나도 모르게 부러워지기도 하고 부끄러워지게 만든건지도.....

그리고 그들만의 그들 각자에게 맞는 인력이 작용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혹성을 찾아서 그들도 함께 움직이는 그 운동성이 내마음에 콕 들어와 버렸다. 천왕성만큼  떨어져 있는 사람들 또는 짝사랑상대를 향해서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인력이 작용하게끔 만드는 마성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서 그들은 치열하게 움직이고 움직인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들도 상당히 독특하다. 치마를 입은 왕자님에다가 시끌시끌하고 자신의 사랑을 모든곳에 다 뿌리고 다니는 녀석도 있고, 여학교에서 자주 만날수 있는 같은 남자같은 여성들을 동경하고 아이돌화 시켜 좋아하는 여학생들도 등장하고, 왕자보다 더 강력한 백마를 탄 기사님이 아니라 흑마를 탄 기사님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난무하는 학교라는 우주에서 그들만의 달이나 태양 혹은 작은 혹성이나 유성을 찾기 위해서 반짝반짝 빛을내며 그 시간을 유영하기 시작한 그들을 이 녀석들을 만나서 행복했다. 다음편에서는 또 어떤 하늘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