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싸는 달빛 1 - 나의 지구 차세대편
히와타리 사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감동은 나를 한동안 쥐고 흔들만큼 거대했었다. 정말 그 기막힌 상상력을 어떻게 표현하리~~!! 작가의 그 기막힌 상상력에 입을 쩍 벌리고 감동의 눈빛을 무한히 쏘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전생의 기억, 즉 달에서 함께했던 그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이 그 기억을 찾아서 그 사람들을 찾아서 나서던 이야기와 초능력가이들의 혈투! 잊지못할 추억이었다.

그런데 이 책의 후속편이 출판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당연히 또 손에 넣었다. "나의 지구 차세대편- 나를 감싸는 달빛"이라는 제목을 달고 파스텔빛을 풍기며 다가왔다.

여기서는 '렌'이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아빠는 맨몸으로 하늘을 달릴수 있고, 엄마가 노래를 하면 한겨울에도 벚꽃이 핀다." 라고 말하며 그 아이는 자신의 부모님을 이렇게 소개한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즐겁게 탐독했었던 열렬한 애독자라면 당연히 이 부모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차리시겠지요? 그러나 이 이야기를 보자마자 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으악~~~~~~~~~~~~~~~~~~~" 하며 소리를 내지르고야 말았다!

'이런~~~~ 이렇게 되고야 만것이야. 나쁜 꼬맹이같으니라구~~!! 내가 그럴줄 알았어. 그 착한 그녀를 그렇게 작업걸더라니..." 하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바로 이 부부의 아이가 시간이 흐른후 태어났고 렌이라는 소년으로 이번 책의 주인공으로 활동한다. 전편이 가지고 있던 그 강렬한 스토리보다는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워서 마치 동화를 읽는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이 흐른뒤라 그런지 모두가 소년의 때를 벗었고 어른이 되어있다. 도대체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그림체가 너무 동글동글해지고 커져서 그런지 나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헤매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재미있다. 그러나 전작에 못하다는 생각이 조금은 드는건 어쩔수 없는건가?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책을 내 놓으면 다음권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것임을 밝히지 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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