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Ray 1
요시토미 아키히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런 종류의 의학 만화는 처음이다. 여러 스텝이 필요로 하지도 않고 그 엄청난 수술도 혼자서 다 해내고, 미세 현미경이든 MRI든 CT등 그 모든 장비가 다 필요가 없고 단지 그녀의 눈만 있으면 된다. 모든 것을 다 통과하여 보는 그녀의 눈말이다.그녀는 장기 밀매조직에 잡혀서 어렸을때 두 눈을 빼앗긴 레이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구해졌고 이 새로운 눈을 얻게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눈이라는게 문제다. 마치 엑스레이 사진처럼 모든 사물이 그렇게 보이게 되는 그런 눈을 가지게 된것이다. 현대 과학의 총아라 할수 있는 새로운 인공장기를 가지게 된 그녀는 다른 구차한 절차를 제외시키고(검사를 한다던지 그런 일련의 동작이 그녀에게는 필요없는 일이니깐) 환자를 만나면 바로 수술에 들어간다.

 난 그녀의 의술에 관심이 간다기 보다도 그녀가 바라보는 그 시각에 더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의 시각으로 아니 그녀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는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저 사람은 얼굴이 참 아름답다거나 아니면 피부가 참 곱다던지 그러한 외형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부를 들여다 보는 눈을 가졌으니 얼마나 이상할까 싶다. 그리고 사람 자체를 아니 모든 것들을 바라보는 그자체가 그녀에게는 끔찍한 고문이 아닐수 없을테니깐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까만 선글라스를 늘 쓰고 다니는 지도 모른다.

P.S.앞으로 그녀의 눈을 앗아갔던 장기밀매 조직과의 한판 승부가 남아있을테고 또 어떤 의술을 펼쳐줄런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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