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 SF 작가의 수학 생각
고호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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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50년대에는 단독 저자로 쓴 논문이 거의 90퍼센트를 차지했다. 3명 이상의 저자가 공동으로 쓴 논문은 1-2퍼센트에 불과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이르면 단독 저자의 논문은 50퍼센트대로 떨어진다. 저자가 3명 이상인 논문의 비중도 10퍼센트를 훌쩍 넘어간다.“p.91

 

"요즘에는 수학자 끼리만이 아니라 물리학자나 생물학자처럼 다른 분야의 연구자와 협업하는 일도 드물지 않아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된다.“p.93 


피타고라스, 가우스, 뉴턴, 오일러, 리만 같은 수학자들은 혼자서도 다 찜쪄드셨다.

하지만 현대 수학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혼자서만 잘해서는 한 평생이 걸려도 못 할 것들이 한 가득이라고 합니다. 

협업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답니다.

수학은 혼자 하는 학문이 아니라 함께하는 학문이라 사회성이 최고로 요구된다는 사실을요.


요즈음 아이들이 공부하는 수학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지 않나요?

혼자서만 똑똑해서는 안된다는 것을요.

사회성이 수학에서도 요구된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네요.



몇 년 전에 손이라는 드라마를 즐겁게 봤었는데 거기서 손이 손님인줄 알고 보다가 귀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손없는 날에 대한 일화를 수학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반가웠답니다.

"손 없는 날이란 사람을 해코지하는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는 길일로, ‘은 귀신을 가리키는 손님을 죽인 것이다손없는 날은 음력날짜로 0이나 9로 끝나는 날이다즉 음력 9,10,19,20,29,30일이다예로부터 날짜가 1,2로 끝나면 동쪽, 3,4로 끝나면 남쪽, 5,6으로 끝나면 서쪽, 7,8로 끝나면 북쪽에 손이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p.40 


요즘에도 이사갈 때 손없는 날에 가면 이사비가 비싸잖아요? 뭔가 수학적인 이유로 이렇게 설명하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실생활과 수학이 함께 묻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수학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말하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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