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림사를 다녀오면서 울산으로 오는길에 들른 <골굴암>

높은 바위를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려니 좀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올라가니 좋더라구요.^^

 

이 곳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 오기에는 좀 힘들것 같더라구요.

계단과 바위를 계속 올라가야 하니 말이죠.^^

그래도 아이들도 힘들어 하면서도 잘 따라와줘서 구경 잘 하고 왔답니다.^^

 

올라가는 입구~

여기도 가을분위기가 제대로 나네요.^^

단풍이 이쁘게 들어서 좋아요.^^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은요.~

 

절벽 꼭대기에 새겨진 높이 4m, 폭 2.2m 정도의 마애불상은 오랜 풍화로 떨어져나간 부분이 많다.

바위를 이루는 석회암의 약한 성질 때문에 더 쉽게 부서진다고 한다. 지금은 훼손을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 같은 둥근 모양의 투명한 보호각을 설치하였다.

 

골굴암의 연혀은 확실치 않으나 기림사 사적기에 따름녀, 함월산의 반대편에 천생 석굴이 있으며

거기에는 굴이 12곳으로 구분되어 각기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하였으니, 골굴암은 기람사의 암자였던 것이 확실하다.

원효대사가 죽은 뒤 그 아들 설총이 원효의 뼈를 갈아 실물크기만큼의 조상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있다.

또 설총이 한때 아버지가 살고 있던 동굴 부근에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골굴암은 원효대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헉~ 보이시죠?

이 계단을 쭉~ 올라가야 목적지에 갈 수 있어요.^^






다 올라와서 한 숨 돌리면서 찍었어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말 높죠?




 

이 곳이 바로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자~ 설명 들어갑니다.^^

 

머리 위에는 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고 얼굴 윤곽이 뚜렷하다. 타원형의 두 눈썹 사이로 백호를

상감했던 자리가 둥글게 파였다. 두 눈은 멀리 동해를 내려다보고,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가는 눈엔 잔잔한 웃음이 머물고, 굳게 닫힌 입술에는 단호한 의지가 서려 있다.


입체감이 뚜렷한 얼굴에 견주어 신체는 다소 평면적이다. 왼손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짚어

배 앞에 놓고, 오른손은 파괴되었으나 본래 무릎 밑으로 땅을 짚어 마귀를 항복케 하고 선도하던

순간을 나타낸 것이 확실하다.

 

머리 뒤엔 연꽃이, 후광에는 가늘게 타오르는 불길이 새겨져 있으며, 옷주름은 물결치듯 한방향으로

조각되었다. 세련되지 못한 옷주름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 마애불상을 삼국 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평면적인 신체와 수평적인 옷주름, 겨드랑이 사이의 V자형 옷주름들이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철원 도피안사와 장흥 보림사의 불상과 비슷해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오랜 비바람에 석회질 암석이 마모되어 오른쪽 귀는 이미 떨어져나갔고 가슴 위도 벗겨져버렸다.

무릎 부분도 무너진 상태일 뿐만 아니라 풍화 작용으로 균열이 심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여 안타깝다.

보물 제 581호이다.

 




 









이제 내려가는 길 입니다.^^






 다 내려와 다시 올려다보니~

높기는 높네요.ㅎㅎ



 

아빠랑 작은아이랑 나란히 내려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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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1-12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림사도 골굴암도 생소해요.
담장길이 예뻐요. 아직 가을 맞지요?
따님들이 참 예쁘고 크고 있네요.

행복희망꿈 2010-11-12 16:50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도 처음가봤어요.^^
아이들이 쑥쑥~ 잘 자라네요.ㅎㅎ

카스피 2010-11-1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경주하면 불국사만 생각나는데 골굴암이란것도 있군요^^

행복희망꿈 2010-11-12 16:51   좋아요 0 | URL
저도 경주는 가본곳만 가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못가봤던 곳으로 다니고 있어요.
기림사도 골굴암도 힘들지만 다녀오니 좋더라구요.

뽀송이 2010-11-1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님 경주 자주 가시는 것 같아요.^^
참 많이 부러워요~~~~
따님들은 언제봐도 표정이 밝아서 보는 저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담장길에 핀 국화?가 참 예뻐보입니다.^^*

행복희망꿈 2010-11-14 08:54   좋아요 0 | URL
울산에서 가까우면서 가볼곳이 많은곳이 바로 경주랍니다.
그래서 자주 가게되네요.
요즘은 안가봤던 곳으로 가려고 다니고있답니다.^^

후애(厚愛) 2010-11-16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굴암도 가보고 싶어요~ ^^
역시 우리나라는 가 볼 곳이 너무 많아요.
목록에 하나하나 적어둬야겠어요.
아 부러워요~ ㅎㅎ

행복희망꿈 2010-11-16 08:41   좋아요 0 | URL
예~ 요즘은 해외여행을 가시는분들도 많던데요.
전 차근차근 국내여행 부터 해보려구요.^^
우리나라는 좋은곳이 많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