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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좋다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평점 :
너무나 가슴 따뜻한 책이다.
딸인 나 자신도 모르고 지나왔던 이야기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딸 낳으면 비행기 타고
아들 낳으면 기차 탄다는데
딸 낳아 좋겠네."
이 구절을 읽으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나는 딸 만 둘인데, 비행기 타려면 조금 바쁘겠다.
아이가 태어나 자라서 10대, 20대를 지나 결혼을 하게되는 모습이 정말 우리의 딸들과 많이 닮아있다.
우리의 엄마도 그랬고, 나 자신도 딸들과 이런 관계로 시간을 같이 하겠지!
아이가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말한다.
"엄마, 나도 그러는데, 진짜 나랑 똑같아!"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담아놓은 그림이 인상적이다.
너무나 평범 하지만 진실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와 그림이 너무나 이쁜 책이다.
함께 들어있는 일기장은 아이와 나의 좋은 추억들로 채워가야 겠다.
제목처럼 "딸은 좋다." 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올 수 있도록 아이와 잘 지내고 싶어진다.
이 책은 딸이 있는 엄마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