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어머님 생신을 미리 챙겨드리러 부산에 다녀왔다.

맛나게 점심도 먹고 동서가 사온 케잌으로 축하 노래도 불러 드렸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던 큰아이가 편지 한 장을 어머님께 드렸다.

스케치북을 오려서 편지지를 만들고 봉투까지 만들었다.

큰아이가 쓴 편지를 잘 보이지 않으신다며 작은 아이에게 읽어 달라고 하신다.

5살 이지만, 일찍 한글을 뗀 작은아이는 귀여운 목소리로 또박또박 읽는다.

"할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시켜서 하는 말이 아니라서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른다.

어머님도 "그래, 고맙다. 할머니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또 볼께!" 하신다.

늘 할머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오늘은 더 귀엽고 사랑스럽다.

연세가 드시면서 아이들을 더 많이 이뻐해 주시는 어머님이 고맙게 느껴진다.

"어머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저희들 곁에 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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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2-18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닌 손자손녀들에게 무조건적이세요. 서로 그러고 있는 모습 보면 뿌듯하죠.
아이들이 참 예쁘네요. 그런 글귀를 참하게 쓰고 작은 아인 읽어드리고^^

뽀송이 2006-12-1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이예요!!!
부럽습니다~~^^*

하늘바람 2006-12-1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견하군요. 얼마나 기쁘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