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이영주 지음 / 꿈꾸는인생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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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성취를 좋아하는 성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뭔가 하려고 일을 벌려요. 심하게는 오지랖도 부려서 이도저도 뭐도 안되게 하기도 해요. 그중에 뭐라도 얻어 걸리면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인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성취'에만 몰입하다보면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면도 있어요. 솔직히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세상엔 당연하게 존재하는 건 없거든요. 지루하고 무료해도 무탈하게 하루를 넘기고 그런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이 감사한 요즘! 그래서 지금에 마음을 더 머무르게 하는 에세이를 만났습니다! 제목은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입니다.





책표지는 생명력이 넘치는 푸르른 여름의 색감을 띄고 있습니다. 모든 계절을 살아가는 생명은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지만 개인적으론 여름날엔 최선의 게이지를 높이게 됩니다. 덥긴 하지만 활력이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살아 숨쉬는, 살아있는, 생명력이 전해지는 표지는 시원함까지 선사합니다. 매순간 받아들이기 힘들고 인정하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 순간 그리고 사람들이 있지만 이또한 다른 관점으로 보면 살아있기에, 존재하기에 마주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불평과 불만, 불안 그로 인한 고통도 많긴 하지만 이 또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거든요. 좋고 나쁘다는 이분법적 관점이 아닌 조화로움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영주 작가의 에세이에 삶의 조와와 다채로움이 예쁘고 편안한 낱말과 표현으로 담겨져있습니다.



>> 작가 이영주에 대하여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속 낱말 하나하나에 몰입해서 읽다보며 순간과 찰나에도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때 짐작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가본 사람인걸까, 하고요. 글을 읽다보면 알게되지만, 책날개에 적힌 작가 소개에서도 명확하게 알게됩니다. 작가가 암을 경험한 사람이라는 걸요. 물론 암은 깔끔하게 제거되었지만 언제 재발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최대한 안정된 텐션을 유지하면서 지금을 살아내고 지금에서 경험하는 소소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귀하다는 걸 알게됩니다. 당연한 것들이 존재한다고 우리가 인지하까지 견뎌낸 시간을 생각하면 '당연하다'는 표현이 얼마나 고귀한지 깨닫게 됩니다.


>> 구성 및 내용



에세이는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라는 제목으로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더 디테일하게 해당부에 소제목에 맞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목드 하나하나 보면 일기의 제목 같아요. 내 자신과 전혀 다른 개인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편안한 쾌감을 주는 것이 에세이의 장점이지요!




>> 감상평


평소에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이론서나 자기계발서를 읽기만 해서 가족과 지인, 아이들과 마주할 때 결론에 도달하고 해결책만 제시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감성적인 낱말과 표현이 가득한 문학이나 에세이를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에세이를 접할때마다 이질감이 들긴 했습니다. 내가 직접 경험 것도, 내가 직접 깨닫고 느낀바가 아닌, 타인의 경험, 느낌, 생각 그리고 감정이라서 내 것이 아닌듯하거든요. 우겨서 겨우겨우 공감대와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 같아서 예전엔 에세이를 참 힘들게 접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에세이가 주는 편안한 감성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마음이 어름장처럼 딱딱할 땐 에세이를 찾습니다. 차가운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걸 알겠거든요.


이영주 작가의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에세이가 그러합니다. 암에 걸려보진 않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삶을 간접적으로 겪으면서 성장했거든요. 첫번째로 아버지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아버지 이후로 가족과 친척들이 하나둘 아프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아픈 분들을 자주 간호했습니다. 아픈 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생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은 분들도 많았죠. 거기서 배운건 절망이였어요. 일단 아프면 나아지려는 노력보단 포기였고 포기는 생의 마감을 이어졌거든요. 병으로 인한 무기력과 우울감, 알죠. 몸이 건강해도 마음의 병만 앓아도 생을 마감하고픈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간접 경험은 저를 정신차리게 했습니다. 그래도 살아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된다고 말이죠. 나에게 주어진 삶과 시간이 귀하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숨결하나하나가 소중해집니다. 나를 둘러싼 일들도 귀하게 여겨지며 지금에 최대한 몰입하게 되죠. 이영주 작가는 그보더 더 섬세하게 지금 누리는 당연한 것들을 소중하게 바라보고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혜안도 에세이에 담았습니다.


죽음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겐 무섭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겐 불행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이대로 느꼈거든요. 허나 발상을 전환해보면 죽음이 있다는 건 삶에 끝이 있다는 것이고, 삶이 유한하다는 건 매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귀한 시간이라 최대한 지금에 몰입하게 하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그러니 안고 어루만지렴. 무엇이 소중한지 생각하렴. 서로를 안고 만질 수 있는 마지막 날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더 제가 그리 할 수 있을까요. 문드러져 나를 잃어 간다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지금 당장 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p. 96-97


하지만 우린 착각하며 삽니다. 삶은 무한다고 여기며 말이죠. 이 책의 프롤로그 제목 "모든 것이 그대로라 오해"처럼, 모든 것이 그대로 존재할 것이라는 오해 속에서 살아갑니다. 영원히 그대로이고 무한히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과 오해 속에서 우린 하루하루를 너무 허투로 쓰거나 세상과 사람에 대한 원망과 불만 가득한 마음으로 불안정하게 살아갑니다. 언젠가 괜찮아지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가지면서 말이죠. 절망보단 기대감으로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현재와 지금에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그리고 어떤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유한한 삶의 순간을 소중하고 의미있게 채워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 건강하게!


죽는 것이 별일이지만 실은 사는 것이 참 별일이다. 온몸이 뼈와 살로 이루어져 그 사이를 피가 흐르고, 손을 움직여 글을 쓰고, 입을 열어 먹고 마시고, 어깨를 으쓱여 기분을 표하고, 엉덩이를 붙여 앉아 기다리다가도 발로 뛰어 다가가고, 마음이라는 것이 온몸을 훑고 다니며 요동치는 것이 별일 아니라 할 수 있나. p. 115


살아가는 것, 돈을 기반으로 하는 성공과 성취에만 초점이 맞춰서는 안되는 겁니다. 작가의 표현대로 살로 이루어진 몸 속에 피가 흐르고 몸을 움직이며 입으로 표현하며 몸 속에서 요동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그 자체가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린 뭔가요? 이런 건강한 몸의 매커니즘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살다가 건강이 조금만 나빠지면 위기의식을 느끼잖아요. 게다가 주변 사람은 한결같이 평생 존재할 것이라는 오해 때문에 그들에게 함부러하거나 돈들지 않는 마음내어주기 조차도 망설이잖아요.

삶은 유한합니다. 시간도 한정적입니다. 한번 흘러간 시간을 다시 오지 않습니다. 보충되지도 않습니다. 흘러간대로 허비하게 됩니다.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절망하고 있나요. 절망해도 됩니다. 다만 시간이 무한할 것처럼 자신을 방치하며 안됩니다. 그 절망마저도 충분히 버텨내는 자신을 귀하게 여겨주세요. 그리고 다시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소중히 들여다봐야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자신을 돌보고 주변도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이영주 작가를 통해서 또 배웁니다. 지금에 머물다보면 하찮은 것 같은 내 자신도 참 귀하게 보이고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이 감사하게 느껴지거든요!



>> 문장수집


p. 33 시간이 더 흐르면 그리워하는 시간이 달라지겠지. 아빠와 엄마와 오빠가 있는, 연인과 친구들이 있는 또 다른 시간인 지금을 그리워하겠지. 그리워할 시간이 과거에 있지 않고 실은 현재에 있다. 과거는 모두 현재였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서 오늘을 사랑해야지. 후회나 미련 때문에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p. 63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깨지고 부서진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부축해 일으키고 앉히고 옮겨 낫게 한다. 부축해 일으키고 앉히고 옮기고 낫게 한 사람이 깨지고 부서지기도 하며, 깨지고 부서진 사람이 부축해 일으키고 앉히고 옮기고 낫게 하기도 한다. 우리가 사는 모양은 늘 그런가 보다.

p. 69 죽음을 태연히 겪어 내는 마음이 생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그 아름다움이 어떠할지 궁금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나도 그것을 체득하여 알 텐데. 조금 이르게 알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지금의 내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부러움이나 시기 없이, 후회도 없이. "예쁘다, 참."


p. 75 나 대신 나를 기억해 나를 말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너는 그렇지 않다, 너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변호해 줄 사람. 내가 나를 변호해 내지 못할 때 나를 위해 증언대 위에 올라 나를 증명해줄 사람. 나를 보고 들어 기억하는 사람. 나를 나로부터 지켜줄 사람. 내가 엉뚱한 곳을 향해 무릎 꿇지 않도록, 그 전에 내 팔을 세게 쥐고 나를 돌려 세울 그런 사람 말이다.


p. 91 상실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던 누군가의 말은 틀렸다. 대체 거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무엇을 배워야 한단 말인가. 상실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그저 상실할 뿐이다.

p. 104-105 기척없이 갑작스럽다.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일이 순식간에 삶을 뒤흔든다. 모든 것이 그대로일 것이라 은연히 믿지만, 어제의 생활이 오늘 뒤집어지기도 한다. 삶이 영원히 내 것이라 당연시했던 믿음, 아니 그 오해와 착각이 무너지고서야 깨닫는다. 삶이 어쩌면 내것이 전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잠시만의 흔들림에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p. 127 '나를 혼자이게 하면서 혼자이게 하지 않는 사람' 곁에 있고 싶다. 손끝 정도 닿아 있기만 해도 되는데. 아니, 그랬으면 좋겠는데. 생각나는 이들이 모두 멀리 있어서 슬프다. 가까이에 있는 이들이 생각나지 않아 더 슬프다.

p. 130-131 각자의 표정은 각자의 언어다. 조그마한 얼굴에 지나온 모든 것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당신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내 얼굴 그것의 움직임이 미세하게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내가 당신을 위해 나의 언어를 포기하고 당신의 언어를 쓸 수 없듯이, 당신에게 당신의 표정을 지워 버리고 내 표정을 얹으라 할 수 없다. 그러니 품을 열어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고 당신을 아는 일에 성실히 공을 들일 수 밖에.

p. 149 이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중략) 삶의 부피를 늘리지 않으려고 주의한다고 하지만 한자리에 붙박여 있는 동안 생활은 고스란히 쌓인다. 필요한 것들, 필요하지 않지만 있어야 하는(?) 것들, 필요의 여부와 상관없이 어쩌다 보니 있는 것들, 거기에다 있는지도 몰랐다는데 있었던 것들까지. 나와 함께 새로운 집으로 가야 하는 것들을 추려 내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처분해야 한다.

p. 164 완벽한 계획과 영원히 지속되는 통제는 불가하다. 변화 무쌍한 아이의 지금을 사랑하는 방법은 내가 더 유연해지는 것. '그건 너무 어려워요',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같은 말은 내가 하기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엄마인 내가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아이가 유연한 사랑을 나에게 요구하니 나는 책임을 가지고 응해야겠지. 그것이 아이에 대한 내 사랑이니까.


p. 199 몸으로 삶을 겪어 낸 사람들의 다정함 속에는 아픔을 지나며 얻어 낸 지혜가 있다. 그거시 절대적인 지식이 될 수는 없겠으나 경우에 맞게 적용해 볼 만하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은 곳의 몸을 이롭게 하려면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으며, 몸은 생각보다 더 정성스럽게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서 배운다.

p. 211 불안을 느끼는 마음만큼 불안하지 않기를 바라는 존재가 있을까. 불안한 주체는 불안하지 않으려는 주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안은 땅을 뒤흔드는 지진처럼 힘이 세고 어지간해서는 그것을 버텨 내기가 어렵다.

p. 213-214 짙어지는 불안의 농도를 옅게 하는 방법은 역시 적당한 일상을 성실하게 사는 것이다. 불안이 치밀어 오르면 팔꿈치로 슬쩍 밀어 둔다. 자기를 보라며 몸부림치면 곁눈질로 살핀 후 모르는 척 한다. 대개는 있지도 않을 일, 거의가 지나간 일들이 불러일으키는 거짓 불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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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심리학 - 부자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돈의 속성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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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재벌같은 일확천금을 누리는 부자가 아니더라도 돈 때문에 궁상맞게 사는 것 말고 삼시세끼 제대로 먹고 하고 싶은 것 적당히 누리는 삶을 지향하기에 늘 "돈" 아니면 "부"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고 그에 따른 실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와 관련한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은 바로 믿고 읽는 인지심리학 교수 김경일의 《부의 심리학》입니다.





한창 <끌어당김의 법칙>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부와 직결시켜서, 부를 갈망하는 모든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마법같은 주문과도 같았죠. 그러나, 부를 공부해보니 부는 마음으로 끌어당겨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꾸준히 확언해야되고 확언한대로 실천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비로소 부의 대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실천없이 마음가짐만 있다고 해서 부를 절대로 이룰 수 없어요. "부를 이루기 위해선" 심리적인 근거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심리학 교수 김경일의 《부의 심리학》에서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결국엔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 부의 법칙에도 적용됩니다.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에 대하여




tvn 교양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포근한 인상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흥미롭게 인지심리학을 세상에 알려주신 분이지요! 다양한 사례와 연구 그리고 결과를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는 그의 스토리텔링이 매력 포인트라면 매력포인트! 게다가, 자신을 객관화하여 판단하고 생각하는 메타인지를 설파한 인물이기도 하죠. 메타인지는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의 창안한 용어라고 해요. 이를 대중적으로, 알기 쉽게 알려준 분이 김경일 교수입니다. 덕분에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게되었죠. 그런 그가, 부에 관심이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캐치했나봅니다. 이젠 부와 관련한 인지심리학 책을 출간했어요. 심리학에선 확실히 그에게 신뢰감이 가기 때문에 이 책을 안 읽고 넘어갈 순 없었습니다.



>>  구성 및 내용





책의 구성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집니다. 1부는 심리학자, 일의 본질을 묻다/2부는 심리학자, 부자의 조건을 배우다 입니다. 그리고 1부와 2부 각각 제목에 맞는 소제목에 따른 다양한 사례와 연구내용을 담고 결과에 대한 혜안을 제시합니다. 결과만 담았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쉽게 실천에 옮길만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  감상평



<간절히 바란다면 이뤄진다>는 표현에 꽤나 희망을 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먹고 살기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만 있다면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희망말이죠. 물론 잘 살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허나, 부를 공부해보니 명확한 목적과 방향, 전략과 세부적인 계획 거기에 절제력과 인내심이 없다면, 절대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고선 허망함이 밀려들었습니다. 허망함이 밀려든 이유가 뭘까요? 큰 노력없이 저절로 잘 되길 바라는 요행이 크게 효과가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있죠? 운이 70프로나 차지한다곤 하지만 30프로의 노력에 조금더 힘을 실어야 하는게 맞기 때문이예요. 70프로에만 기대를 건다는 건 도박수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부자공부를 해보면,부의 기득권층은 진작부터 대중들의 심리를 먼저 파악해서 심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주머니에서 돈의 흘러나오게 합니다. 이는 심리학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권력자들이 활용한 방식이기도 하죠. 그러니 아는만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누리는 건 맞는 말임은 분명합니다. 하여, 이왕아면 하루하루 허덕이지 않고 유연하면서 풍족하게 잘 살고 싶다면 알아야겠죠. 그래서 인지심리학자가 김경일 교수가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부를 끌어당기는 방법, 즉 심리적인 요인을 분석하여 그 방법을 《부의 심리학》을 통해서 제시합니다.

단순 성공방식에만 국한된 부에 관한 인지심리학이 아닙니다. 실패사례와 부정적 감정을 성찰해서 그 속에서 부를 끌어당길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결과에 집중되어 있어서 좋지 않는 방식으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부를 창출하는 편법들이 난무하지만 그럼에도 김경일 교수가 제시하는 심리학 관점으로 바라보는 부의 법칙 또한 제법 흥미롭고 일상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혜안이지 방법입니다. 물론, 보여지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내실을 다지거나 발상을 전환케하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신뢰가 갑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이전엔 엄청난 절제력과 인내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칩니다. 이에 발상전환, 즉 관점의전환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이에 《부의 심리학》이 큰 도움 됩니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는데요. 제목이 아주 구체적입니다. 일의 본질의 묻는 1부와 부자의 조건을 배우는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을 열심히해도 가난한 이유가 뭔지를 인지할 수 있고, 일의 방향성이나 태도와 대처요령이 미흡했다면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부를 이룰 수 있는 조건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를 공부하다보면 공통적인 조건들이 법칙처럼 있기 마련이거든요. 하루벌어서 하루 먹어 살아가는 것에 뭔가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단 몇분이라고 휴식을 가지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상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인지되면 잠시 멈춰서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파악해서 방법과 태도, 실천방식을 달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돈을 굴림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거든요. 돈이 우리의 주인이 되지 않게, 우리가 돈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돈에 얽힌 여러가지 매커니즘을 심리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이에 《부의 심리학》이 도움 될 것입니다.



>>  문장수집


p. 68 제가 성공을 기술하고 실패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럼에도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미 실패로 끝난 일을 왜 굳이 들추어 불편하게 만드느냐는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려고 하지 않죠. 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자신을 빼고 성공의 이유를 묻는 과정이, 실패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요인만 가지고 실패의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 말이지요.


p. 92 결국 문제는 진정성입니다. 관계에서 누구든 이거시 낮으면 불행과 갈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며 관계나 조직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죠. 만약 관계를 형성한 모든 사람들의 진정성이 떨어지게 되면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뭉쳤다 깨졌다가 반복되는 모래알 같은 집단이 되거나 심한 경우 범죄나 폭력 집단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큽니다.


p. 119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일과 가정의 조화는 왜 중요할까요? 인간은 한 분야에서 얻은 에너지로 다른 분야의 역경을 이겨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정신적 에너지도 일종의 감정이고 감정은 쉽게 전염됩니다. 워라벨도 그렇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흘긴다는 말처럼, 종로에서 만든 에너지를 한강에서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어느 한쪽을 줄여 다른 한쪽을 위하는 개념이 아니라 한쪽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로 다른 쪽을 강화시키는 일종의 확산적 에너지 생성 개념으로 워라벨을 이해한다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삶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요?


p. 153-154 미래의 나를 위한 저축이나 절약을 하려면 미래를 위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조금이라도 더 동일시하면서 현재의 내가 가지고 있는 욕구에 전적으로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지요. 허시필드 교수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상상할 때 뇌에서의 반응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 중에 부자가 많았습니다. 당연히 그런 사람들일수록 저축을 하려는 성향 역시 강하게 관찰되었고요. 부자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p. 173 돈은 사람들로 하여금 좁은 시야를 가지게 하고, 그 좁은 시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좁은 시야라는 건 또 무엇을 의미하나요? 우리가 현재 고려할 대안의 수가 적을 때입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창의적 생각이나 발상의 전환을 위해 폭넓은 생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돈이 오히려 좁은 시야를 가지게 함으로써 훼방꾼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p. 177 저는 시간이라는 것이 참 오묘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기 전에는 결코 중요한 것임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꺼이 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을 별로 없죠. 하지만 시가늬 소중함을 경험해 본 뒤에는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 저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주머니에 시간이라는 선물 꾸러미가 참으로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요.


p. 192-193 협상은 모든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에게 유리한 결과가 일어나기를 바라지요. 이를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상대방이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는데요. 그 첫 제안을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유리하도로 만드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이 관찰한 결과 패를 숨기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승기를 잡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요. 설령 우리가 보여준 패에 상대방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더라도 여전히 우리에겐 얻을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상대방이 나와의 협상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면 소중한 우리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p. 199 심리학자들은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 사이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스스로 젊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사고는 부의 축적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 226 여러분이 돈을 어느 정도 벌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관계의 망을 넓혀 다양한 사람들과 느슨한 관계를 맺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돈이 있으니 그에 걸맞게 격이 있는 사람들만 만나라는 뜻이 결고 아닙니다. 여기에서 핵시머는 '다양함'입니다. 돈이 거의 없었던 시절에는 결코 나에게 허용되지 않았던 이동성을 이제 가지게 되었으니 좀 더 다양한 세상과 사람을 만나라는 뜻이지요.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더욱 넒어진 시야를 가짐으로써 의미 있는 부를 쌓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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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거와 현대사를 통해서 바라봤던 리더들을 보면 자신들을 아우르는 국민이나 직원/구성원들을 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명성과 명예를 더욱 빛나게 하는 "영웅적 면모"만 보여주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어떤 한계에 부딪히면 개방적익 겸손한 면모보단 힘없는 특정 누군가를 희생시켜서 명성과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으려는 수치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리더들이 많았습니다. 과거엔 힘이 있는 자가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당연했고 비윤리적이고 비합리적인 것도 통용되다보니 현대사회에 이르러서도 부정적이고 불행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리더십에 관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시대는 꾸준히 주시했고, 국민/기업과 사회의 구성원들의 희생만을 강조하는 독점/독재적 리더십이 아닌,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서 국가/사회/기업과 조직에 이바지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현자와 성인다운 《리더의 덕목》이 점차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에드거 샤인/ 피터 샤인에 대하여



《리더의 덕목》은 '기업 문화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조직심리학의 대가 에드거 샤인과, 그의 아들인 실리콘밸리의 전략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피터샤인과 함께 쓴 책입니다. 책날개에 언급된 저자들의 경력을 보면 기업과 조직의 컨설팅/마케팅/신제품 개발과 관련한 수많은 연구와 경험을 통해서 기업과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리더의 덕목》이전에 《리더의 질문법》을 먼저 출간해서,리더로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로 이끌어내는 "겸손하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제시해주었습니다.




>> 내용 및 구성




개인의 마음에 관한 심리학에 푹 빠진 경험은 있어도 조직심리학은 아주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책을 들여다보면 "직장생활할 때 읽었으면 좋았을 책"이라며 무릎을 치게 됩니다. 이 책은 사황적 겸손과 관계 맺기/사례로 보는 겸손한 리더십/겸손한 리더십이 만드는 문화와 미래 그리고 관계에 인간미 불어넣기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샤인 부자가 가장 강조하는 하는 것이 <겸손>이라, <겸손>이라는 표현이 목차에서 많이 보입니다.





>> 감상평


《리더의 덕목》에서 '겸손'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오해를 많이 받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이는 성격이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신호를 먼저 표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샤인은 '상황적 겸손' 혹은 '지금 여기에서의 겸손Here-and-Now-Humility'이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했다.p. 16



위의 글귀를 보고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라'는 공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지성이라면 자신이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모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기본 덕목이라 여겨지거든요. 그러나 아는 건 안다고 잘난척 하고 싶고 모른다고 말하면 수치스러워서 이를 감추는게 허다하죠. 그러다가 보통 큰 실수를 초래한다든지, 부정적/불행한 결과로 도출하게 됩니다. 지난 시대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인재와 전쟁은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은폐하는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더들은 이를 외면하고 숨으려하고 환경탓과 주변탓만 하느라 바쁘죠. 그러 모습이 더더욱 수치스럽고 똑같은 문제는 제차 반복됩니다. 왜냐면 문제의 근본과 핵심을 들여다보지 않고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리더의 덕목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달려있다.p.7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의 제목입니다.


자신이 얼마만큼 알고 어느선까지 모르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문제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관건은 리더는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해낼 수 없다는 걸 인지해서 함께 머릴 맞대서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이 책에서 글로 풀어주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조직을 원만하게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과 관련한 해결방안이니 인풋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리더로서 만들어주고 있는지도 들여다봐야합니다. 이왕이면 잘 풀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선 문제점을 주시하지 않고 회피하고, 성장을 위한 도전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건 아닌지 리더로서 객관적이자 합리적으로 인지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지난 시대의 리더들은 주로 이러했죠. 조직원들이 문제점에 관한 이의나 해결방안을 제시해도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 문제가 터저나면 그 일을 책임하는 조직원을 탓하고 징계를 주기 일쑤였죠. 함께 책임져주지 않는 리더가 대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문제를 일으킨 책임자와 마주하는 하여 문제를 제시하는 리더들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질책과 비난으로 그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아닌 호기심을 가지고, 그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과정을 하나씩 물어보면서 문제의 원인에 접근합니다. 그렇게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현명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과연 가능한 접근방식인가?를 두고 생각하게 된다면, 접근해봐야지요. 노력도 해보야지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조직적으로 함께하는 분들과 원만하게 소통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면, 원하는 바를 이뤄내는 리더로 성장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희망사항을 현실로 재현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세상엔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소통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을 리더가 인지하는 것, 즉 겸손한 리더의 기본 덕목이기도 합니다. 명성과 명예를 얻어서 무게감이 넘치는 리더로 자리잡고자 한다면,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모른다'고 알리고 모르는 것을 아알가는 과정을 구성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이는 결단코 기업과 조직에서만 국한된 방법이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갑자기 어른이 된 부모들도 유심히 인지해야 되는 덕목이기도 하거든요.

말 안듣는 아이들을 휘어 잡는다고 해서 바른 교육을 하는게 아니거든요.

아이들의 행동과 말로 일어나는 문제를 지나치게 압박하며 야단치기보다, 아이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두고 겁먹지 않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게 어른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리드하는 방식이기도 하거든요!!

분명히 경영서를 몰입하며 읽은 듯하지만

일상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적용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고, 기업을 운영하는 중에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면 꼭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 문장수집


p. 15-16 인공지능 시대, 점차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동시에 서로 다른 전문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겸손한 리더십'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전인적 관계'를 만드느데 시간과 에너지를 얼마나 투자('20퍼센트'!)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그 바탕에서 겸손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샤인의 말을 외쳐보자. "문제는 관계야, 바보야!"


p. 50-51 '좋은 관계'를 맺으면 상대방이 어떻게든 반응할지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있다. 게다가 좋은 관계를 맺은 두 사람은 서로 명시적이고 암묵적으로 합의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공유한다. 상대방의 행동을 예상할 수 있다는 이 느낌은 개인 간 신뢰의 또 다른 표현이다.


p.61 우리가 '심리적으로 안전한' 관계를 일컬어 인간적personalized('personalized'는 저자가 창안한 개념으로 이 책에서는 맥락에 따라 '인간적' 또는 '인간미가 있다'로 번역했다-옮긴이)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전인적으로 받아들일 때 심리적 안전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격화personalization와 전혀 다르다. 인격화는 진짜처럼 느껴지지만 궁극적으로는 진실하지 않기에 심리적 안전감이 오래가지 못한다. 이에 반해 인간적 관계는 당사자들이 서로를 잘 알기에 개방적이고 신뢰하는 협력적인 연결이 구축되어 있다.


p. 79 새 조직을 결성하거나 기존 조직 안에 새 집단을 창설하는 일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전형적인 행위다. 선각자적 개인들은 새 집단에서 더 나은 제품, 서비스, 가치, 아이디어를 만들어 기업의 생존과 번영에 이바지 한다. 조직결성 및 창조 과정에 겸손한 리더십 원칙을 접목하면 독특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바로 리더가 전체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면서 자기 혼자서는 이 일을 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p. 85 겸손한 리더십의 과정에 반영되는 것은 성격같은 개인적 특질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집단적 가치다. 소규모 스타트업과 전문 기업은 개방성과 신뢰를 필수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숨 쉬는 것만큼이나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며 생명을 유지해주는 것으로 느껴져야 한다.


p. 126 크고 성숙한 조직에서 겸손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든 이유는 새롭고 더 나은 것이 애초에 조직에 성공을 가져다준 사회/기술적 관행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에 오래 몸담은 구성원들이 기존 체계가 '양호하다'고 늘 생각했다면 변화 시도에 미적거릴 수도 있다. 조직이 이미 시장 변화 같은 외부적 난관을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겸손한 리더십을 실천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겸손한 리더십을 '사랑의 매'로 여길 수 있다. 겸손한 리더십은 변화 과정은 힘들지만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면서 새롭고 더 나은 것을 향한 내부 변혁(외부 요인에 의해 강요당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규정하는 변역)이 결국은 성과를 거두고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p. 130 개인, 그리고 집단과정 측면에서 생각하고 관리하는 법을 학습하는 것은 겸손한 리더십의 기초적 요소다.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과정이 필수적인 상황임을 더 잘 이해하려면 조직 바깥으로 눈을 돌려 공연 예술을 살펴보면 된다. 이 새로운 관점은 총체적 체계 성과나 효과적 적응 학습 같은 정성적 기준을 포함하고 '성공' 이나 '승리'의 기준을 넓히는 데에도 유익하다.


p. 144 기술 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상황에서 기술 숙련도가 저마다 다른 개인과 집단이 서로에게 점점 더 의존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에 따라 업무 집단 내에서와 각 집단 사이에서 개인간 관계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집단역학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최적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이므로 집단은 기술적 합리성에서 사회/기술적 합리성으로 진화해야 한다.


p. 156 집단의 사회문화를 탈바꿈시키는 것은 느린 과정이다. 기술의 극적 영향조차도 사회문화를 바꾸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우리가 유선 전화와 교환수로부터 음성 사서함,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슬랙 같은 현대판 문자 메시지 시스템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화했는지 생각해보라). 그럼에도 더 폭넓은 거시문화 추세는 사회문화 변화에 일조할 수 있다. '구조의 실천'을 이해하는 열쇠는 거시문화의 변화가 우리의 기술문화와 사회문화 둘 다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기술문화의 변화가 사회적 실천과 어떻게 맞아떨어지거나 맞아떨어지지 않는지 심지어 거시문하 추세와 상충하는지 유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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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격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답이 보인다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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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질문의 격》을 쌓는 방법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제대로된 질문의 가진 힘이 어떻게 발상을 전환시키고 바르고 옳은 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통찰과 혜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로 담아보았습니다.




믿고 읽게 되는 유선경 작가의 또 다른 신작 《질문의 격》. 올 초에 그녀의 스테디 셀러 <어른의 어휘력>을 읽고서 글의 생명력을 비롯한 마법같이 전환되는 발상과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고선, 그녀가 쓴 책이다 싶으면 무조건 마음이 끌립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땟냐고요? 질문이라는 것도 우리가 품고 있는 어휘의 양과 생각의 깊이에 따라 한정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표현이 딱 맞아요! 그래서 (무지한 사실도 모른채)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라 믿고 살아간다고 여겨지니 덜컥 겁부터 나고, 아는 만큼이 세상에 존재하는 답이라 인지될까봐 또 겁나더라구요. 하여 질문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유선경 작가에 대하여



오랜시간 방송작가로 활동을 했던 그녀. 방송작가를 한다면 이렇게 글에 대한 조예가 깊을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녀의 글, 아니 그녀가 선택한 어휘의 조합하나하나가 어찌나 깊이 있는지 빠져들게 됩니다. 그녀의 글 한땀한땀 조합해서 읽다보면 한글, 즉 모국어에 대한 애정도 느껴지고, 특히 어떤 어휘를 쓰느냐에 따라서 생각의 깊이가 다듬어지고 혜안이 넓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맥락에 따라서 조합을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른의 어휘력>에서 배웠다면, 이번에는 그렇게 다듬어진 어휘력으로, 옳은 답을 보이게하는 옳은 방식의 질문법을 이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 책 내용과 구성



이 책은 1장 왜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하는가/2장 옳은 방식으로 질문하는 법/3장 내 삶과 세상을 바꾸는 질문법으로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제목에 따라 소제목으로 "질문"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담겨져 있어요. 우리가 질문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어요. 주로 수동적으로 가만히 듣는 걸로 교육을 받아온 문화권(?)에 살다보니, 질문을 잘 던지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질문"이라는 키워드에 몰입했는지도 모르겠어요.



>> 감상평


'우리는 왜 질문하지 못할까?(p.44)' 라는 문구에 시선이 한참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언급한 이유를 따라 눈을 돌렸습니다.


1) '창피해서'이다. 질문을 해서 주목받는 자체가 창피할 수 있고, 자신의 질문 수준이 형편없을까 봐 창피할 수도 있다(p.44)-학창시절, 선생님이 열심히 말씀하실 때 손을 들고 질문하는 친구를 보고 비웃은 적이 있습니다. '저런 질문은 도대체 왜 하는거야?'라는 핀잔이 마음에서 맴돌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질문하면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할까봐 질문자체를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


2) '권위적인 풍토에 젖어서'이다. (중략) 기존 질서를 비틀어 균열을 일으키고 틈을 벌려 기존과 다른 것을 집어 넣는 것이라서 주변을 긴장하게 만든다(p. 45)-질문은 곧 반항이라고 잠재적으로 깔려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긴장감에 살떨리기 싫어서,질문 자체를 꺼려했습니다. 물론,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기도 했습니다. 질문은 권위에 맞서는 잘못된 행위로 인지시키기도 했으니까요.


3) '질문의 효능을 경험한 적 없어서'이다. 질문을 해서 더 나은 지식이나 정보를 얻었거나, 관점을 변환시켰거나, 사고력을 일깨웠거나, 유대감을 느꼈거나,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없다면 질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p. 46)- 질문자체가 금기시된 듯한 분위기에서 자라나다보니, 질문 조차 시도할 수 없엇고, 효능은 당연한 경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4) '답을 찾도록 길들여서'이다. 그것도 '정답'을 말이다. 우리는 답하는 사람으로 자랐지 질문하는 사람으로 자라지 않았다. 그렇게 가정이, 학교가, 사회가 길들였다. 답을 맞혀야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았고 출세했다(p. 47)- 우린 '답' 정해져 있는, 결과중심적 사고만 키워졌습니다. 그래서 질문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머리만 쓸 뿐, 질문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외에도 '알아서 하겠거니','생각하고 싶지 않아서','마땅찮아서' 등, 여러가지 이유를 작가는 언급합니다.


우리가 질문을 못하는 이유를, 작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충분히 공감될만한 내용들입니다. 왜냐구요. 마음으론 생각했던 부분이였으니까요. 다만 말로 풀어낼 수 없었던 것 뿐이였던 거예요. 역사적으로 들여다보면, 질문은 권위에 맞서는 행위여서, 개인 안위에도 크게 도움되지 않다고 여겨서 자연스럽게 '질문 무기력증'이 학습된 것인지도 몰라요.


그러나, 삶을 살아가다가보면 선택의 연속이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걸, 지식과 지성을 탐구하고 찾아가는 요즘에야 현대인들이 조금씩 인지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대로 '정답 강박증'이 있다곤 하지만 정작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정답"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삶을 기반으로 한' <질문>을 던지는데는 인색합니다. 그저 잘사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들을 추앙하며, 나의 삶인것 마냥 따라가기 바쁘죠. 거기서 그들을 못따라기 가면 상대적인 박탁감에 실리는 악순환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아이였을 때 진짜 질문이 많았습니다. 주로 "왜"라는 질문을 던져서, 시야를 조금씩 확대해 나갈 수 있었죠.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문화적 분위기에서 추구하는 전반적인 흐름에 따라, 질문이 줄어듭니다. 대신 나의 아이가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때서야 알게됩니다. 질문이 고립되고 한정된 생각과 의식의 영역을 확대시켜준다는 것을요. 그만큼 질문을 다양하게, 다각다로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자가 인지하기에, 질문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줍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출세를 한다지만, 말을 잘하기 전에 질문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각도/다차원적으로 질문을 세팅하여 옳은 답으로 도달하는 사람이, 자신의 삶을 자신있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잘 살아가는 그들은 분명히 자신의 주변으로 비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일상에 의문을 품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 수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을 것 입니다. 유레카를 외칠 수 있는 답에 도달하여, 실행에 옮기면서 비로소 나은 삶을 살아가기에, 그들은 우리보다 잘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질문을 던지는지 잘 들여다 봐야합니다.


그런, 바른/괜찮은/옳은 질문을 하는 방법을 작가가 역사적/사회적/실험적/과학적/예술적/문학적/철학적인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작가의 박학다식함에 또 한번 놀라기도 했습니다. SF 영화에서만 보던 AI가 점차적으로 일상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미래의 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하고 변화의 흐름이 빠르게 흘러갈 것이라 누구도 체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술 발전과 미래로 향하는 흐름이 빠르게 흘러가기에 우리는 앞날을 빠르게 예측할 수 없어서 더 불안합니다. 막연함에 불안으로 채우지 않고자 한다면, 질문하는 방법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유선경의 《질문의 격》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문장수집


p. 6 질문이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전에 해본 적이 없었다. 질문이면 다 좋은 줄 알았다. 안 해서 문제지, 해서 문제될 게 뭐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그러나 질문한 만큼만 답이 나온다. 지금까지 우리는 질문을 모르는 게 있어서 물음, 정도로만 여겼다. 이것은 질문이라는 우주에서 은하계의 지구의 한반도의, 어느 섬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질문은 모르는 게 있어서 하기도 하지만, 더 나은 답을 얻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사고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더해서 올바른 방식으로 질문하면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이를 통해 사고력의 확장, 발상의 전환,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다. 자기 주도적인 삶의 시작이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동안 주체적인 인간이 된다.

p. 19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모든 발명품은 기술의 집약체인 동시에 질문의 집약체이다. 문명은 언제나 '질문'과 그 질문이 쏘아올린 '소통'으로 혁신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예나 지금이나 누구는 질문하고 누구는 질문하지 않는다. 누구는 질문을 이해하고 누구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다. 누구는 옳은 질문을 하고 누구는 틀린 질문을 한다. 당연한 결과로 질문하지 않으면,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틀린 질문을 하면, 틀린 답을 찾는다. 또한 다른 답을 얻고 싶다면 다른 질문을 해야 한다.


p. 23 잘못된 질문은 대화하기 싫게 만든다. 할 말 없게 만든다. 심지어 갈등이나 불화를 조장한다. (중략) 옳은 질문은 대화하고 싶게 만든다. 질문하는 당사자의 마음을 열게 하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태도를 다듬어준다. 이 차이가 질문의 격을 결정한다.


p. 29 질문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알아야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 즉 질문의 수준은 '앎'에 달려 있다.질문은 얼마나 모르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아는지를 드러낸다. 아무런 질문도 할 게 없다면 알아서가 아니라 몰라서, 혹은 알고 싶지 않아서일 수 있다.

p. 44 곰곰히 생각해보자. 당신은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무엇에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지 알고 있는가? 무엇이 인생의 목표이고 당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는가? 그것과 관련해 질문하고 대답을 경청하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가? 눈치나 감, 어림짐작 말고 '대화'말이다.

p. 63 옳은 방식으로 질문하면 옳은 답을 찾는다. 잘못된 방식으로 질문하면 잘못된 답을 찾는다. 옳은 방식으로 질문하면 제대로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고 잘못된 방식으로 질문하면 엉뚱한 데서 문제를 찾아 잘못된 답을 하고 잘못된 결정을 한다.


p. 71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질문하고 답변에 귀 기울이기를 습관화하자. 나이나 직급이 높은 이가 낮은 이에게뿐 아니라 역으로도 해보자. 예를 들어 경험이 없는 업무를 맡았을 때 무턱대고 "해본 적 없어서 잘 모르는데 어떻게 해요?"라고 질문하지 말고 충분히 알아보고 고민한 다음에 예의를 갖춰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말이다. 흐뭇해하며 도움을 주려고 할 것이다.

p.92 자기판단의 유무를 두고 시비를 가리는 일은 무의미하다. 사람은 누구나 매 순간 자기판단을 근거로 선택하거나 결정하기 때문이다. 판단할 수 없다는 결정 또한 판단이다. 그렇지만 자기판단을 근거로 상대에게 강요하거나 통제하려 하는 것은 폐단이다. 질문을 한 당사자는 강요하거나 통제하려는 의도가 없고 그냥 물어봤을 뿐이라고 얼버부리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는 질문 뒤에 생략된 다음과 같은 말을 맥락으로, 행간으로 들었다. (소리 없는 말도 말이다.)내 말이 맞지? 내 말이 맞을 거야. 내 말 안 들을 거야? 맞다고 해줘. 내 말대로 해. 안 그러면 너한테 손해야. 이는 질문을 빙자한 명령이거나 지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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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 - 두 자연 생활자의 교환 편지
김미리.귀찮 지음 / 밝은세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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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가 사회초년 생일때 체계가 잘 잡힌 관공서나 조직이

저에게 너무나 잘 맞을 것이라 착각하며 시간을 보낸 적 있습니다.


그 착각의 근원은 안정적인 월급이 나온다는 장점 때문이였던 것 같습니다.


허나, 10여년 조직 생활을 하면서 싸움닭처럼 싸우고

지지고 볶으면서 깨달았아요.

조직 생활이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요.


분명히 일을 쳐내는 분별력과 순발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 또한 착각이였습니다. 타협 따위 없는, 그냥 불도저처럼 밀어 붙여대는 성격에 제 밑에서 일하는 동료들도 힘들어 했습니다.


위 아래로 갈등 상황에 몰리니,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어린) 저로선 견딜 힘이 점차 없어지더라구요. 

설상가상으로 공황장애까지 엄습했습니다.


공황장애로 인한 무기력과 우울증 덕분에(?)

합리적으로 치열했던 일과 이별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내 자신에게 시간을 쏟아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고 이왕이며 내가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살고픈 욕구가 꿈틀거렸습니다.


"하고 싶은 것에 더 시간을 내어주고 마음 쓰면서 살고 싶다"라는 책 뒷면의 글귀가 시선을 사로잡는 신간 에세이 읽고선 14년 전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합리화할 수 있었습니다.





초록초록 진한 청록의 색감에서 안정감이 전해지는 책표지!

《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 라는 제목만 봐도 자연친화적이고, 자연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것이라는 짐작에 이 책에 마음이 닿은 건 사실입니다.




앞서 서문에 언급했던 마음에 닿은 글귀

"하고 싶은 것에 더 시간을 내어주고

마음을 쓰면서 살고 싶다"

지금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너무나 꿈꾸는 삶일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포기해야할 것들이 많죠.

그중에서 돈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기답게 살고 싶어서 안정적인 직장과 월급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적성이 맞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누가 옳은 삶을 산다고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 자유를 누리는게 적성에 맞기는 합디만 자유롭게 개인역량을 부리면서 살아가는 배포가 큰 사람은 아니라는 걸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저, 자유를 선택했으니

누릴 수 없는건 감수하고

산다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자연적인 색감의 책표지와 어울리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담은 책갈피도 눈에 들어옵니다.


책 제목과 같이 각 계절에 다른 운치와 분위기를 쓴 내용이 책갈피에 담겨져 있어요.



>> 작가 김미리 x 귀찮에 대하여



이 책은 공동집필된 책이예요!

<아무튼, 집>과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를 집필한 김미리 작가와, <귀찮지만 매일 씁니다>와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을 쓰고 그린 귀찮(김윤수) 이 공동으로 써내려간 에세이입니다.

김미리 작가와 귀찮 작가 각자 몸은 고단하지만 마음만큼은 자유로운 시골살이를 자처한 분들입니다. 진짜 말그대로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공통점이 있는 듯하지만 뭔가 살짝 다른 성향을 지닌 작가분들이예요.



>> 책 내용과 구성​




책의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책 제목대로 계절을 담았습니다.

김미리 작가는 시골에 있는 폐가를 덜컥 사들여 고친 후 시골과 도시를 오고가며 컨텐츠 제작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귀찮 작가 또한 퇴사 후 시골로 내려와 시골생활을 누리면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속도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골생활을 자처한 공통점이 있는 두 작가는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에세이가 전개됩니다.




>> 감상평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내어주고 마음을 쓰는 삶.

모든 현대인이 원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진짜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함정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어떤 잠재력을 가졌는지,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도 모릅니다. 모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이 될만한 일에 혈안되어 자신의 가진 잠재력을 파고들고 역량을 키우는데 시간, 에너지 그리고 마음을 쓰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허나, 여기에 돈에 조금 궁해도, 손이 많이 가고 마음을 졸여야되는 환경에 놓여 있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마음을 쓰는 두 작가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미리 작가의 시골집 이름은 '수풀집'


번아웃이 와서 숨구멍을 찾고자 시골로 왔습니다.

일주일 중 닷새는 도시에서, 이틀은 시골에서 생활을 합니다.




귀찮 작가의 시골집 이름은 '그리고다'

퇴사를 한 해에 시골로 내려와서 시골에 머물면서

그리고 쓰는 작업을 합니다.

부럽기도 하면서 동경하게 되고 한편으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심리 상담사'라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상담력에 힘을 키우고자

돈이 필요하지만 돈에 속박되지 않고

유유자적 육아에도 전담하는 육아맘이기도 하거든요.

하고 싶은 일 혹은 좋아하는 하는 일에 힘을 싣고자

돈보단 시간을 선택한 이는 얼마나 될까요?

시간을 선택한 이들이 금전적 풍요를 누리면서 살아갈 확율을 또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돈과 시간의 가치를 환산하는 건 엄청난 통찰력이 필요하거든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원만하게 소화시키기 위해 자유, 시골 그리고 시간을 선택한 두 작가의 삶은 평탄할까요?


사실 현실적으론 감당해야할 고충이 많다는 걸,

두 작가 서로 공감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시간과 마음의 자유를 얻게되면서 감수해야하는 불편한 것들이 있긴해요.

아주 번거롭고 신경쓰일 정도로 사람을 좀 예민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어요.

그럼에도, 두 작가는 그 속에서 혜안을 얻고 즐거움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순수한 통찰력을 갖춘 영혼들인건 분명합니다.

자연을 품고 살아간다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최소한으로 감당해야할 것들에서

우리가 더 멀어져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불편한 건 당연하고

불편해야 인간은 움직이며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특히 맑고 깨끗한 정신으로 유유자적 물흘러가는대로 살아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현대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서 마음과 에너지가 따라 가려니 힘에 부칩니다.

현대인들이 번아웃이 안오는게 이상할 정도지요.

나만 뒤쳐질것 같아서 타인이 긴박한 속도에 맞추느라 정신이 없죠.

번아웃은 잠시 멈추고 쉼이라는 의미인데, 쉼을 자처하는 것도 용기라

여기는 현대인들이 많아져서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를 읽으면

조금 천천히 가도 되는 길이 오히려 멀리 오래토록 걸을 수 있다는 걸 알게해줍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 자연정취를 바라보며

움직이라고 채근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 채근에 못 이겨서 자연에 동화되어야 해요.

그래야 인간은 살거든요.

살기위해, 이왕이며 원하는 일에 몰입하며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녀들의 일상에 매려되고 동화되었으며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가들처럼 내가 추구하는 프리랜서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지금을 살아가는 용긷 얻게 되었습니다.


​>> 문장수집



p.23 결국 저를 꿇리곤 했던 것은 경제적인 문제, 바로 '돈'이었어요.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은 세상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이니까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은 지난 13년간 매달 통장에 들어오던 월급이 사라진다는 뜻이지요. 그게 무서웠어요.세상에는 돈보다 중요한 게 아주 많은데,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돈이 없으면 진짜 중요한 것보다 돈 생각을 더 많이, 더 자주 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요. 시간의 주인이 될 것인가, 든든한 통장을 가질 것인바. 지난한 고민 끝에 저는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p. 54 조금 야만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렇게 바쁠 땐 살아남은 작물조차 부담스러워요. 모든 작물은 보삼핌이 필요하고 지금처럼 일이 바쁠 땐 그 보살핌이 버겁거든요. 아무리 방임형 텃밭이라고 해도 한없이 늘어지는 줄기들을 지주대에 묶어주어야 하고, 누렇게 시들어버린 죽은 잎사귀를 정리해야 하고, 과실이 너무 익기 전에 따주어야 하잖아요. (중략) 텃밭을 보고 있노라면 여름방학 내내 일기를 한 장도 쓰지 않았는데 내일 개학인 초등학생의 마음처럼 무겁고 막막했죠.

p.70 모든 게 얼마 남지 않은 듯한 체념으로 가득찬 와중에 작가님의 "그래도 그 해 여름 지나고부터 점점 좋아졌지. 다늘 너무 늦었다고 그랬는데, 아주 조금씩이라도 매년 나아졌어"라는 말에 기운이 나버렸어요. 이미 슬픈 결말로 정해져 있다해도, 수풀집의 조록조록 물소리와 나무 도마에 탁탁 칼이 부딪치는 소리를 조금 더 오래 듣기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p. 126-127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누운 상태로 업무 연락을 확인하다가 컴퓨터 앞에 불려 와 앉고, 컴퓨터를 동료 삼아 점심을 먹고, 그 채로 오후를 맞고, 마감 시간에 쫓기며 야근을 하고는 정수리 냄새를 풍기며 다시 침대로 향하는 하루, 최근의 제 일상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런 하루를 언뜻 보면 자유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자유롭지 않습니다.

p. 139 제게 있어 일은 여전히 제 존재와 자아에 큰 의미가 되어주거든요. 일을 함으로써 저의 쓸모와 필요, 제 삶의 가치를 느끼니까요. 단순히 돈이 되는 것을 넘어 내 창작물을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귀하게 여겨주는 데서 오는 기쁨이 무척 큽니다.

p. 270 하늘을 향해 치켜든 횃불 같던 연보랏빛 오동나무 꽃, 그 아래서 향기를 맡느라 킁킁거리던 봄날의 한 장면, 큼지막한 오동나무 잎을 들고 달리면서 만화 '개구리 왕눈이'에 나오는 나뭇잎 우산을 상상하던 여름날이 한 장면. 낙엽이 된 오동나무 잎이 담요 같다며, 나무뿌리를 베개 삼고 누워 사그락사그락 몸 위에 잎을 덮던 가을날이 또 한 장면. 바짝 마른 오동 열매 껍데기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엔 괜스레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던 겨울날이 한 장면. '오동나무 맞네!'

p. 281-282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새로운 우주와 만난다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을 자주 하는데요, 이렇게 일 년간 편지를 주고 받고 수풀집까지 다녀오면서 근사한 우주를 만나게 된 것 같아 기뻐요. 물론 이번 만남으로 제가 예상보다 싱겁고 별거 아닌 우주였음이 탄로 난 게 아쉽긴 하지만요. 바깥으로 보이는 면이 더 많은 직업이라서 그럴까요? 저는 누굴 만나도 돌아오는 길에 '나에게 실망했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p. 291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덩굴을 정리하기로 했어요. 머리카락을 잘라내듯 줄기만 조금 잘라낸 후 어떻게 버텨볼까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중략) 무더운 날씨였지만 긴팔 티셔츠 위에 셔츠를 겹쳐 입고 두께감 있는 긴바지도 꺼내 입었어요. 소매단을 장갑 속에, 바짓단은 목이 긴 양말 속에 야무지게 넣어 입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매서운 가시와 털에 더는 긁히지 않겠다는 결의가 느껴지는 작업 복장이었어요. 작업 목표는 낫으로 덩굴의 줄기를 조각내 당기되, 지면의 시작점을 반드시 찾아내 뿌리까지 뽑아내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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