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인명사전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로베르는 프랑스어 사전의 대표격이다. 로베르 사전의 인명사전부가 있는 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아니 아멜리 노통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 책들을 원서로 읽지 못하면 그녀가 하는 말의 1/3정도는 못 잡게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한가지는 프랑스어권의 일반 대중의 수준이 영어권의 그것보다는 높지만, 고어나, 어원, 신화등에 있어서 높은 수준을 가지지 않고는 제대로 그 행간을 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베르 인명사전"은 이제 까지 읽은 그녀의 소설중에 2위를 주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자전적이거나, 강의록 같은 대담류의 소설보다 소설이라는 창작물로서의 점수를  높이 주고 싶다.

'나를 죽인 자의 일생에 관한 책'이라는 부제, 원서에 붙은 것인지 번역판에 붙은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에서 무엇을 읽을 까 기대했는 데.

소설자체로 잘나가다가 끝에 가서 갑자기 '그녀가 나를 죽였다.' 끝.
이라니. 이건 좀 그렇다. 그래서 일위의 자리는 줄수 없다.

이제 까지 읽은 책중 1위에 놓고 있는 '반박'에서도 끝에 다 가서 살인을 하지만 그건 맥락이 있는 살인이었고, 이건 좀 아니다.

아멜리 노통을 계속 읽고 있는 이유는 아주 재미있어서 라기 보다는, 아직은 흥미로와서 이다. 이 여자 도대체 아직 까지 알수 없다.

내가 아는 사람이 이 여자가 프랑스 TV 대담프로그램에 나왔는 데. 그의 프랑스 남자친구와 같이 보다가, "아니, 이건 완전 또라이 아니야." 하고는 다른 채널로 돌려버렸단다.

내가 그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어도. "이 여자 또라이 맞아." 라는 생각이 드네.
좋겠다. 또라이로 살면서 돈도 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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