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만경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동경의 만가지 풍경인줄 알았더니 책을 들고 보니 동경만(bay)의 풍경이다. 읽어보면 왠지 안다.

전혀 이 작가을 모르고 7월 24일 거리를 보고는 막연히 작가가 여자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여자고 여자인 내가 봤을 때. '이건 아닌데. 이건 남자들 니들 생각이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없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글을 쓸수 있는 남성작가가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가 얼마나 있을 까?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은 남자들이 얼마나 남자 주인공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의 여자 주인공에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사람마다 자신의 성격이나 배경이 다르니 여자들이라고 해서 다 나 같은 공감을 느끼지는 않았더라도 이렇게 남자과 여자를 공평하게 이해하고 있는 남성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일이다.

이 소설의 작가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남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여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멋지다. 한층 진화된 남자를 만나서 반갑다.


부연:
동경의 지하철 지도가 하나 옆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동경에 가서 거기에 정말 그런 풍경이 있는 지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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