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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자기 전에 읽기 좋은 책이다.
잔잔하다.
작은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는 한 여자는 삶이 그리 신나고 재미있지는 않는 다. 그래서 가보지도 않았던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자신의 도시에 대입하는 놀이(?)를 하면서 논다. 7월 24일거리는 그녀가 바꾸어 부르는 거리 이름이다.
연애 소설인지, 성장소설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라면 다 되는 것이 아닐까?
주인공이 불륜의 만남의 앞에 두고 한말이 생각난다.
"그런데 그 순간 나를 보는 두 사람의 눈속에 정말 끔찍한 것이 비치고 있었따. 그것이 정열적인 사랑앞에 그저 우물 쭈물 하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두 무릎에서 힘이 쫙 빠젔다. 정열적인 사랑 따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내가 두 팔을 벌려 본들 정열적인 사랑을 막을 수 있겠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