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렉 버렌트 외 지음, 공경희 옮김 / 해냄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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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재미있다.

이 글은 잘나가는 뉴욕의 여성들이 하나 가득 앉아서 서로의 연애이야기를 하는 구석에 앉아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연애경험이 나름대로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여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잠깐만 언니들, 내가 남자라서 하는 말인데. 언니들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자, 현실을 냉철히 볼수 있도록 내가 좀 도와줘야 겠어.'

결론 부터 말하면 "가치도 없는 남자들에게 얼매여서 마음 아파하는 것은 그만 두자. 왜냐면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가 아닐까.

남자들이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한다면 그들이 내 놓은 모든 변명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당신을 충분히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의 변명을 들어주는 그 에너지를 더 즐거운 일을 하면서 보내라는 것이다.

많은 현대의 여성들이 먼저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연애를 주도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앞서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파트너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

당신이 이성연애자가 아니라면 모를까 이성연애자라면 우리의 파트너가 준비가 안됐는 데. 나만 앞서 간다고 일이 성사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 가.  당신이 원하는 것이 그것이라면 말이다.

이 책에서 여자들에게 연습시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무언가 석연치 않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유지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게 혹시 마지막 기회 일지 이 보다 더 나은 사람을 못만날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알고 있다.

문제는 간단하다. 유부남이나 마약 중독자, 아니면 나를 마구 무시하는 사람과 사는 것이 괴롭지 않다면 상관없다. 그렇게 살면된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싶으면 그 관계를 빨리 청산할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얼마전 뉴스에서 이혼률이 줄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결혼에 대한 회의적인 풍조가 절대 결혼 숫자를 줄였기 때문이란다.

이것이 결혼 하고 이혼하는 것 보다는 훨씬 건전하다. 결혼과 이혼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그 마음 고생을 생각해 보더라도 결혼은 신중할 수록 좋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이런 풍조가 좋고 나쁘고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단지 한가지 알아둘것은 혼자 있는 외로움 보다 더 나쁜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 새로운, 더나은 사람을 만날기회를 놓치는 거니까. 만약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러면 마는 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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