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치인리 십번지
현진 지음 / 열림원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각종 도서 리뷰에 글이 올랐던 글이다.

극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열심히 일해라, 성공해라, 돈많이 벌어라, 안그러면 너는 낙오자다."하고 외치는 수 많은 책과 강연들 중에서 이제는 "조용히 소박하게 그리고 천천히 살자."라는 자기 성찰적이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의 리뷰를 보고는 한번 보고 싶었다.

'너무나 인간적인 해인사 스님들의 수행이야기' 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기도 했었다.

한 두 시간이면 독파할수 있을 만큼 쉽게 써내려간 글이다. 아마도 스님들이 우리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에는 충분한 글인것 같다.

하지만 한권의 책으로 역기에는 글쓴이의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 잔잔하고 무리가 없지만 각 꼭지의 글마다 쓰다 만듯한 느낌이 든다.

산사의 실상을 알기도 충분치 않고, 그렇다고 수도자의 자세를 알기도 충분치 않다. 잔잔한감동도 없으면 뒤통수를 치는 통쾌함도 없다.

이 책을 쓰신 스님이 자청해서 쓴글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글이다. 아마 출판사의 기획의도에 따라서 쓰여진 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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