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베이비
저우 웨이후이 지음, 김희옥 옮김 / 집영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상하이 베이비는 격동하는 20세기말 중국 젊은이의 방황을 그리고 있다. 나는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우연히 서가에서 보고 고르게 되었다. 그 당시는 한창 중국어를 배우다가 힘에 붙여 중국어 공부대신 중국에 대한 책을 읽고 있던 시절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성에 대한 묘사에 인터넷 리뷰의 대부분을 장식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느낀다. 주인공 코코는 결코 부모님이 바라는 딸도 아니며 학교에서 바라는 모범생도 아니다. 그녀는 작가이다. 책을 출판했던 유명하던과 관계없이 그녀에게 있어서 모든 사건과 사물은 무의미하게 다가오지않는다. 기자로서의 편안한 길을 선택할수도 있었다 . 그러나 그러기에 그녀가 느끼는 것을 너무 많았고 그것들을 그냥 지나칠수 도 없었다. 게다가 지금의 중국 상하이는 더욱이 그렇다.

현대 중국을 좀더 이해하기 위해서 이책을 선택했지만,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중국이라는 특수 상황에 국한된것이 결코아니다. 20세 초반의 깨어있는 젊은 이가 느낄수 있는 모든 아픔이 여기에 다 나타나 있다. 코코 뿐아니라 그녀의 남자 친구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상황은 과장되어 설정되어있다. 그러나 그들이 간것과 같은 길을 꼭 같이 걷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누구나 20대에 한번쯤은 코코였고 티아티안 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많은 나라에서 인기가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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