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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거짓말쟁이 ㅣ 다림창작동화 1
김리리 지음, 한지예 그림 / 다림 / 2003년 11월
평점 :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말라.", "거짓말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등등 거짓말에 관한 한 하지 말아야 될 것임을 우리는 항상 이야기 한다. 아이들에게는 늘 거짓말이 나쁘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현실 속의 우리는 크고 작은 거짓말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작은 거짓말은 애교로 봐 줄수 있지만 큰 거짓말은 다른사람에게 큰 손해를 끼치고 힘들게 하기도 한다.
무엇이 우리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하는가? 우리가 거짓말을 하는 이면에는 삶의 활력으로서 이유도 있겠지만 귀찮음에 대한 일시적인 모면에 바탕을 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엄마는 거짓말쟁이>에 나오는 슬비 엄마의 거짓말 또한 활력으로서의 거짓말보다는 귀찮음에 대한, 현실회피에 바탕을 둔 거짓말이다.
아이들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늘 말을하면서도 어른 자신들이 거짓말을 달고 사니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짓말 앞에 당황스럽다. 어디까지 농담으로 받아들여야하는지 혼란스럽다. 이 혼란스러움은 그대로 눈을 깜빡이며 이와 비슷한 상황이되면 나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생각하게 한다. 어른들의 작은 거짓말로서 우리는 아이들을 거짓으로 위기 상황을 대처 할 수 있도록 길들이고 있다.
모두 거짓말 속에 살다보니 우리는 사람들의 말을 투명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늘 "진위"를 따지게 된다. 사람이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는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그 말의 이면에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한다. 이른바 '알아서 긴다'는 말 까지 생겨났다. 지레짐작은 짐작일뿐 사실과 다른 경우도 종종있다. 지레짐작으로 처리한 일이 본래의 의도와 너무나 다름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오늘은 아무래도 "엄마는 거짓말쟁이"라고 아이들이 날 향하여 외치지 않게끔 행동에 조심을 해야겠다.